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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여행·맛집

장흥 억불산(518m)

▣ 일자 : 2021. 07. 01(목)

▣ 산명 :  억불산(518m)

▣ 지역 : 전라남도 장흥군

▣ 날씨 : 맑음(22℃/29℃ → 미세먼지 좋음)

▣ 동행 : 5명

▣ 코스 : 우드랜드주차장~우드랜드매표소~톱밥산책로~말레길~벼락바위~엎진바위~억불산~며느리바위~우두랜드주차장(원점회귀)

▣ 거리 : 7.1km(Gps 램블러 측정 기준)

▣ 시간 : 3시간 44분(휴식시간 50분 포함)

▣ 개요

▶억불산

장흥읍 동남쪽에 위치하여 시가지를 굽어보고 있는 억불산은 높이가 518m로 비교적 낮은 편이지만 능선이 길고 부드러워 미치 고운 여인이 치맛자락을 길게 늘어뜨리고 걷는 것과 같은 형상이다.

 

옛날 봉수대가 있던 정상부에는 기암괴석이 알맞게 조화를 이루고 있고 특히 탐진강과 함께 장흥을 상징하는 대명사가 되었다.

 

재미있는 전설이 담긴 며느리 바위는 어린애를 업은 여자의 형상을 하고 있는데 실제로 가까이 가보면 그 웅장함이 하늘을 찌를 듯하고 20만 평의 편백나무숲은 산림욕장과 산책로로 최적이다.

 

▶억불산 편백나무 숲

억불산 숲과 바위는 예상을 훌쩍 넘어서는 밀도와 규모 있는 짜임새로 서있다. 길고 곧게 잡아 늘인 듯 수십 미터 높이로 치솟은 편백나무숲의 저쪽 끝은 동서남북 사방 어디로든 보이지 않는다. 이 억불산 북사면의 편백숲은 40년쯤 전 조성한 것으로 무려 27만 평이나 된다고 한다.

 

녹음이 짙은 숲 속에서는 나무숲 속에서 뿜어내는 방향성 물질이 있는데 이 물질을 피톤치드라 하며 나무가 자라는 과정에서 자신을 보호하려고 내뿜는 물질로 자체에 살균, 살충, 성분이 포함되어 있으며 나무가 왕성하게 잘 자라는 초여름부터 가을까지 많이 발산하며 사람이 피톤치드를 호흡하면 피부와 마음이 맑아져 안정을 가져오며 건강에 매우 좋은 것으로 편백나무는 소나무의 3배가량 피톤치드를 발산한다고 한다.

 

▶억불산 며느리바위 전설

착한 며느리한테 못 되게 하는 시어머니가 있었다. 하루는 스님이 찾아와서 대문간에서 목탁을 두드리고 불공을 드리는데 무지막지한 시어머니가 스님을 내쫓아 버린다.

 

몰래 그 광경을 본 며느리가 따로 스님을 불러서 음식을 대접하고 시주까지 한다. 그러자  스님은 며느리한테 앞으로 큰 물난리가 날 테니까 "누가 불러도 뒤돌아보지 말고 애를 업고 억불산으로 피하라"라는 말을 남기고 떠난다. 

 

스님이 가고 얼마 후 물난리가 났다. 며느리는 스님 말씀대로 애를 업고 억불산으로 올라가는데 누가 자꾸 부르니까 깜박 잊고 뒤를 돌아보니까 그 무시무시 한 시어머니였다.

 

놀란 며느리가 그 자리에서 애를 업은 채 바위가 되어 버렸다고 하여 "며느리 바위"라고 하는데 현재 며느리바위 등에 업힌 애가 바로 앞 바위라는 것이다,

 

 "억불산"은 부처님도 쳐다보고는 "억" 하고 놀래서 억불산이라 했다는데 정리되어 내려오는 전설은 없고, 며느리 바위의 이르는 길은 억"할 정도로 가파르고 칼날 같은 돌과 바위로 엉켜 있어서 아주 힘든 코스이다.

 

▣ 후기

날씨가 무더워져 장흥 억불산 편백나무 숲을 찾아가 좋은 공기를 마시고 억불산 정상을 찍고 며느리바위를 구경한 후 암릉 지역으로 하산하였다.

 

산행을 마치고는 장흥 토요시장으로 이동하여 소고기 안주로 약주를 한잔씩 하고 냉면으로 점심 식사를 하였다. 그리고 장흥천으로 가서 물놀이를 하였는데 옛날 개구쟁이 시절로 돌아간 것처럼 재미있고 좋았다.

 

목포에 도착하여서는 기분이 다들 좋아 노래방을 가자고 해서 노래방 가서 한참을 놀다 무사히 귀가하였다. 모처럼 물놀이도 하고, 노래도 한곡 하면서 스트레스를 확 날려버린 하루였다.

 

▣ 지도 및 Gps 트랙

 

 

▣ 산행사진 및 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