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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얘기

영암 은적산 산책

 


휴가 둘째 날인 2010. 08. 12 아침에 딸내미 출근시켜 주고

피부과 병원에 다녀오니 벌써 10시가 넘었다.

어디로 갈까 네비로 검색을 해보다 시간도 그렇고 해서

가까운 은적산으로 가기로 하고 서서히 애마를 몰고 출발을 했다.

산행 들머리에 도착하니 11시라

더위는 한창이었다.

그런데 준비해온 것은 달랑 물한병

그리고 고구마 작은 것 몇 개가 전부였다.


날씨가 무더운데 괸찬을까 염려를 하며

산행을 시작하였는데

땀은 비 오듯 쏟아져 바지가 척척히 젖고

왼 거미줄은 그렇게도 많은지 정말 신경이 쓰였다.


여름에 그것도 한낮에 산행 다는다는 것이

보통일이 아니라는 것을 새삼 느끼게 하는 순간이었다.


당초 계획은 하은적봉까지 갈려고 하였으나

도저히 힘이 들어서

아니 배가 고파서도 발길이 떨어지질 않았다.


홀로 산행하는 내내

이렇게 힘들어서

어떻게 월출산 왕복 종주는 하고

지리산 무박 화대종주는 어떻게 할 거냐

근심이 앞서지 않을 수 없었다.


작년만 해도 낙동정맥을 하면서

한 구간에 보통 30km씩 가도

그렇게 힘이 들지 않았는데

올해는 왜 이렇게도 힘이 드는지

내 몸에 이상이 생긴 것은 아닌지

걱정이 앞 따르지 않을 수 없는 순간이었다.


축 처진 모습으로 하산하자마자 슈퍼에 들려

시원한 맥주 2병을 시켜 단숨에 마시고

라면을 끓여 달라하여 점심을 해결하니 이제 살 것 같았다.


이 더운 여름철에

왜 이다지도 힘들어하면서

나는 산행을 하는가?

나 자신에게 묻고 싶은 하루였다.

 

 ↗ 현위치에서부터 산행을 시작하여 13km산행을 하였다.

날씨도 무더운데 달랑 물한병 들고서..정말, 정말...

그랬으니 녹따운이 안되었겠나?

나도 이 더운 여름철에 미쳤지... 

 

 ↗ 들머리에 있는 은적산 안내도 

 

  

  

  ↗ 양수장까지 13km이다. 

 

  

  ↗ 고인돌 

 

  ↗ 운무에 가린 월출산이 희미하게 보인다. 

 

  

  

  ↗ 가파른 오르막길을 한참 오르자 용지봉이 나왔다.

여기서 휴식을 취하며 잠시 머물렀다. 

 

  ↗ 지나온 용지봉 

 

  

  

  

  

  

  

  

  ↗ 구멍바위 

 

  ↗ 구멍바위에서 바라본 서호면과 월출산 

 

  

  

  

 

  ↗ 가야할 상은적봉 

 

  

  

  

 

 ↗ 셀카로 한장의 추억을 남기고... 

 

  

  

  

  

  ↗ 영산호와 남악신도시 

 

  

  

  

  

  ↗ 상은적봉에서 처음 찍어본 증명사진 

 

  

  ↗ 지나온 상은적봉 

 

  

  

  ↗ 가야할 능선 관봉방향

 

  

  

  

 

  

  

  

  

  

  

  

  

  

  

  

  

  

  

  

  

  

  

 

  

  

  

 ↗ 주차장에 한대의 차도 없다.

그런데 나는 등산을 했다.

그것도 11시부터 시작하여 오후 2시까지 제일 더운때에... 

 

 ↗ 주차장이 잇는 곳이 함정굴재이다.

산행들머리는 함정굴재에서 독천 방향으로 조금 더 올라가야 한다.

물론 여기서도 산행들머리를 잡을 수 있다. 

 

  

  

  

 ↗ 산행들머리 드디어 도착

 

쓸쓸히 애마는 주인을 기다리고 있다.

날씨도 더운데 주인을 잘못만나 뙤약볓에서 고생했다.

다음에는 시원한 그늘에 주차를 시켜주마 편히쉬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