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blog.kakaocdn.net/dn/nTTKu/btqBGgfDZxI/kXiYRXCUbymZHRbb4v2xrK/img.jpg)
이 사진은 지난해 가을 첨찰산으로 등산 갔다 오다 녹진전망대에서 찍은 사진이다.
대머리에다 이마와 팔자주름 입가주름 등 나이테가 얼굴 전체를 뒤덮고 있어 씁쓸한 생각이 든다.
아무래도 젊었을 때 고생을 하고 마음고생이 심해서 그런 것을 어떻게 하겠는가?
그래서 연구를 했다.
모발이식을 하면 어떨까?
그리고 요즘은 기술이 좋아 자기 지방을 배에서 채취해 얼굴에 이식을 시키면 부작용도 없고 생착만 잘 되면 5~10년은 간다고 하는 정보들이 있다.
등산을 좋아하는 나로서는 멋있는 배경으로 사진을 찍고 그 사진으로 산행기도 쓰고 그러는데 얼굴이 저 모양 이어 여간 고심을 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에 이르렀다.
그러던 어느 날 드디어 결심을 하고 서울로 출장을 간 김에 상담예약을 하고 방문을 하였다.
찾아간 곳은 모발이식을 잘한다는 연세모벨르였는데 원장님 말씀이 탈모 부위가 넓어 5,000모 절개+비절개로 할 경우 7,600,000원이 나오는데 현금으로 할 경우에는 7.200.000원까지 해 준다고 한다.
수술하게 되면 연락을 하겠노라고 하고 집으로 내려와 고민을 하다가 4월 27일(화) 날 수원으로 또 출장을 가게 되어서 일을 보고 다른 곳을 방문해 한번 더 상담을 받아 보았다.
그곳은 강남역 부근의 맥스웰모발이식센터이었는데 4,000모 기준 절개로 할 경우 5,500,000원의 견적이 나왔다.
그래서 두 곳을 비교해 보니 맥스웰이 모수는 더 적지만 비용이 저렴하여 5월 14일(금) 수술을 하기로 하고 디시 하여 5,300,000원에 예약을 하였다.
그리고 지방이식을 잘할 것 같은 곳을 인터넷 검색을 통해 알아 메모해 놓은 압구정에 있는 신두한지방이식센터를 찾아가 상담을 받았는데 여기서는 견적이 2,600,000원 나왔다.
부위별로는 미간주름이 600,000원, 눈밑 및 광대 주름이 1,200,000원, 팔자주름이 800,000원이라고 하며, 현금으로 할 경우 2,400,000원이라고 한다. 그래서 자주 왔다 갔다 할 수도 없고 해서 모발이식을 하고 실밥을 풀러 오는 5월 29일 날 수술을 하기로 예약을 하고 집으로 내려왔다.
그리고 드디어 5월 14일 날(금) 오후 2시부터 모발이식 수술에 들어갔다.
뒷머리를 절개하고 마취를 시키고 수술을 하는데 약 6시간 걸린 것 같다.
수술이 끝나고 원장님 하시는 말씀이 뒷머리가 많이 나와서 약 4,700모 정도 심었다고 하더라고요.
붕대로 머리를 감고 맥스웰에서 소개해준 모텔로 가서 하룻밤을 묵고 5월 15일(토) 날 붕대를 풀고 소독을 하고 머리를 감고 집으로 내려왔다.
수술 후 얼굴이 부어올랐으며 그래도 견딜만했다.
2주간에 걸쳐 생착이 된다고 하며 심한 운동은 안된다고 한다.
등산 가기도 다 틀렸고 가까운 집 근처 산책이나 해야 할 판이다.
2주가 되어서 5월 29일(토) 날 서울 병원으로 가서 실밥을 풀었으며 프로페시아라는 약도 3개월분을 지었는데 이 약은 보험이 안되어 무지 비 샀다.
1개월에 약 65,000원 정도 한 것 같다.
그리고 머리에 뿌리는 약도 1통 주문하여 같이 타 왔다.
그렇게 맥스웰에서 볼일을 마치고 강남역 근처에서 점심식사를 했다.
그리고 전철을 타고 압구정 두한지방이식센터로 이동을 했다.
오후 2시가 좀 넘어서부터 지방이식 수술에 들어가는데 사진을 찍고 얼굴 디자인을 하는데 눈가 주름은 안 한다.
그래서 왜 거기는 안 해 주세요라고 원장님께 따지니까 금액 지불이 안되었다고 하면서 이 부분은 필러로 해야 하며 많은 부위를 하니까 300,000원인데 100,000원에 해 주신다고 한다.
그래서 카드로 100,000원 별도로 결재를 하고 수술에 들어갔다.
수술은 약 2시간 30분 정도 걸렸으며 머리가 되게 아팠다.
하도 죽겠다 하니까 아가씨가 진통제를 줘서 먹고 억지로 강남터미널에 가서 버스를 타고 집에 도착했다.
지방 이식한 부분은 2주간에 걸쳐 생착이 되므로 문지르지도 말고 아주 조심을 해야 한다고 한다.
일주일이 지난 지금도 얼굴이 부어 있다.
언제 부기가 다 빠질 것인지 부어있는 얼굴 보면 사람들이 기절할 것 같다.
꼭 고슴도치 같다고나 할까?
이뻐진다는 게 그리 쉬운 일이 아니라는 것을 오늘 새삼 다시 한번 깨단다게 된다.
그래서 요즘 사무실도 선글라스를 쓰고 다니는데 영 불편하다.
그리고 머리도 아프고 목도 쉬어 병원에 갔더니 감기 초기 현상이라고 한다.
아마도 수술하고 신경을 많이 써 감기까지 온 것 같다.
언제 내 모습을 모든 사람들에게 자신 있게 보이게 될지 그건 알 수 없다.
아래와 같은 사진의 내 모습이 어떻게 변할 것인지 나도 참 궁금하다.
인내를 갖고 기다려 보자.
관리를 잘해보자.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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