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 오봉산(513.2m)과 국사봉 산행은 개인적으로 이번이 다섯 번째 산행이다.
그러나 옥정호 출렁다리와 옥정호 물안개길은 처음으로 듣고 가보는 곳이라 설레는 마음으로 여정에 올라보았다.
□ 산행일 : 2022. 12. 13(화) - 흐림
□ 산이름 : 오봉산(513.2m), 국사봉(475.2m)
□ 소재지 : 오봉산(전북 완주군 구이면, 임실군 운암면), 국사봉(전북 임실군 운암면)
□ 동행 : 목포 다솜 산악회 정기산행
□ 산행코스 : 749번 지방도→ 절골재(401.0m) → 5봉 오봉산 정상(513.2m) → 4봉 → 옥정호물안개길 → 국사봉(475.2m) → 붕어섬 전망대 → 옥정호 출렁다리(5.9km/2시간 25분 소요)
산행지 개요
1) 옥정호 물안개길
크던 작던 카메라를 갖고 사진을 취미 삼은 사람이라면 의례 것 옥정호의 조망을 찍고 싶어 한다.
발아래로 펼쳐진 파란 호수, 그 속에는 붕어를 닮은 작은 섬 하나가 그림처럼 떠 있고, 행여 물안개라도 피어오르면 선경이 따로 없다.
완벽한 굴곡의 리아스식 호변위로는 방금 지나온 찻길이 희미한 연필 자국처럼 보일 듯 말 듯 연결되고, 길 끝자락에 아득히 보이는 마을에선 밥 짓는 연기가 으스름에 깔리는 풍경도 있다.
잘 찍은 옥정호 사진에서 빼놓을 수 없는 풍경들이다.
호숫가 산 위에 있는 전망대나 오봉산 자락에서 내려다본 풍경뿐만이 아니다.
옥정호는 호변을 도는 찻길 자체가 하나의 여행코스다.
이중 옥정호를 삶의 터로 삼고 있는 운암리와 마암리를 잇는 749번 도로는 교부가 '한국의 아름다운 길'중 하나로 선정한 곳이기도 하다.
2) 오봉산(五峰山, 513.2m)
전라북도 완주군 구이면과 임실군 운암면, 신덕면 경계에 있는 산이며 높이는 513m로, 전주에서 구이면 운암대교 방면 20km 지점에 다섯 봉우리가 육산과 골산으로 어우러져 소모 부락을 U자로 둘러싸고 있다.
오봉산은 완주군 구이면 백여리의 소모 마을을 가운데 두고 주변의 다섯 봉우리가 마치 타원형 말굽 모양으로 둘러싸여 있는 데서 유래되었으며, 한자로 다섯 오(五) 자, 산봉우리 봉(峰) 자를 써서 ‘오봉산’이라고 한다.
활짝 핀 연꽃 모양을 한 연꽃봉, 떡시루 모양을 한 시루봉, 산수화가 그려진 병풍 모양을 한 병풍바위, 치마 모양을 한 치마바위, 베틀바위 등 각기 다른 모양이다.
정상에 올라서면 옥정호와 모악산이 가깝게 보이고, 멀리 북쪽으로 경각산, 고덕산, 운장산, 마이산이 보인다.
오봉산은 옥정호가 있어 그 존재가치를 인정받는 산이다.
3) 국사봉(國士峰, 475m)
전북 임실군 운암면에 위치하고 있는 국사봉은 해발 475m의 작은 산이다.
하지만 주변에 높은 산이 없어 산을 오르다 보면 하늘과 가까운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이 산이 유명한 이유는 바로 옥정호를 한눈에 바라볼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일교차가 심한 날 새벽에 산을 오르면 옥정호를 감싸고 있는 운해의 모습을 볼 수 있는데 이 모습이 장관을 이뤄 많은 사람이 찾기도 한다.
전설에 의하면 봉산하 잿빛(영촌)이라는 촌락이 산하에 있어 단일 마을에서 진사 벼슬이 12명이 배출되었는데 이 명산의 정기 때문이었다고 해서 국사봉이라 명명하였다.
4) 옥정호 출렁다리
섬진강 상류인 전북 임실군 옥정호 중앙에 자리한 ‘붕어섬’을 연결한 출렁다리가 개통해 물 위를 걸어서 오갈 수 있게 됐다.
2022년 10월 23일 임실군에 따르면 운암면 옥정호 붕어섬을 잇는 출렁다리를 전날 개통해 시범운영에 돌입했다.
출렁다리는 길이 420m, 폭 1.5m 규모로 총사업비 110억 원을 들여 완공했다.
다리 중간에는 옥정호에서 비상하는 붕어를 형상화한 높이 80m의 주탑을 세웠고 바닥은 수면이 보이는 스틸그레이팅 판을 사용해 긴장감을 느끼도록 했다.
붕어섬에는 방문자 안내소와 산책길, 잔디광장, 숲 속 도서관, 풍욕장, 쉼터, 정원 등 테마공원을 조성했다.
또 철쭉, 수국, 구절초, 꽃잔디 등 다양한 꽃으로 단장한 생태공원을 조성해 사계절 내내 아름다운 풍경을 연출해낸다.
옥정호는 일제강점기인 1928년 농업용수를 사용하기 위해 댐을 막아 생긴 저수량 4억 6000만 t의 인공호수로 농업용수뿐만 아니라 인근 전주·김제·정읍 등에 생활용수를 공급하고 있다.
붕어섬은 이로 인해 자연스레 섬이 된 지역이다.
면적은 6만 6000㎡ 정도이며, 인근 국사봉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모습이 붕어를 닮았다고 해서 이름 붙여졌다.
붕어섬은 특히 동이 틀 무렵 일대에 자욱한 물안개가 피어나고 호수와 주변 산들이 조화를 이루는 모습이 장관이어서 사진작가들의 출사 명소로 인기를 끌고 있으나, 배로 들어갈 수밖에 없어 일반인의 출입이 어려웠다.
임실군은 붕어섬을 연결하는 요산 공원 일대에는 스카이워크와 광장, 데크길, 800대 규모의 주차장 등을 함께 조성했다.
야간에도 조명을 밝혀 방문객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향후 옥정호 순환도로도 개설할 예정이다.
임실군에서는 “출렁다리가 방문객들의 발길을 불러 모아 지역 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발판이 될 것”이라며 “섬진강 르네상스의 출발이자 전북 대표 관광지로 발돋움하도록 다양한 볼거리를 마련할 것”이라고 한다.
한편 옥정호 출렁다리는 임시개통 및 시범운영 중으로써 입장료는 2023년 3월까지 무료입장을 시행하고 있다.
휴무일은 매주 월요일이 휴무일이고 월요일이 공휴일일 때 그다음 날 화요일이 공휴일이니 참고하면 된다.
5) 임실 옥정호 붕어섬
옥정호는 전라북도 정읍과 임실군에 걸쳐있는 섬진강 상류 시계에 인공호수이다.
옥정호 유래는 섬진강댐 근처에 옥정리(玉井里)가 있었다.
조선 중기에 한 스님이 이곳을 지나다가 '머지않아 맑은 호수, 즉 옥정이 될 것'이라고 예언하여 옥정리라고 하였단다.
여기에서 유래하여 옛날 운암호 또는 섬진호로 부르던 것을 옥정호로 부르게 되었단다.
옥정호 물안개길은 임실군 운암면 용운리 위치한 옥정호 둘레길이다.
옥정호 물안개길을 걷다 보면, 아침에 상큼한 안개가 운치를 더한다.
천혜의 자연경관을 지닌 옥정호에서 전북 천리길 물안개길이다.
□ 산행사진
739번 지방도에서 산행 시작
해발 450m
오봉산 1.0km 전방
호남정맥 길
소모 마을에서 오는 길
다 와가는 오봉산
▼오봉산▼
오봉산 정상석
오봉산 정상에서 기념촬영
오봉산 정상에서 바라본 풍경, 흐리고 미세먼지가 가득하여 조망이 좋지 못함
오봉산 정상에서 잠시 머물다 4봉으로 진행
멋진 소나무 분재
절골재
오봉산 4봉(495m)
물안개길
물안개길을 따라서 국사봉으로 진행
국사봉 오르는 마지막 계단
국사봉을 오르면서 바라본 오봉산 능선
▼국사봉▼
국사봉 정상석
국사봉에서 기념촬영
국사봉에서 바라본 풍경, 역시 미세먼지로 전망이 억망
국사봉에서 옥정호 전망대로 진행
▼옥정호 전망대▼
붕어섬&옥정호 전망대
붕어섬 전망대에서 바라본 풍경, 가뭄으로 물이 말라 풍경이 별로
749번 지방도
▼옥정호 마실길▼
전망대
▼옥정호 출렁다리▼
붕어섬 휴게소
▼옥정호 출렁다리▼
강풍이 불어 날아갈 정도로 바람이 세차게 붐
옥정호 출렁다리 전망대에 올라 바라본 풍경
▼붕어섬 생태공원▼
붕어섬 생태공원을 구경하고 U턴
옥정호 출렁다리 왕복함으로써 산행 종료하고 점심식사 장소로 이동
강남참게장전문에서 참게장 정식(19,000원)으로 점심식사 후 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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