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부족의 수명이 짧은 이유?

# 아프리카 부족의 수명이 짧은 이유?

맨발걷기를 권하다 보면 가끔 받는 질문이 있습니다. “아프리카 원주민은 원래부터 맨발로 사는데 왜 수명이 짧으냐”고, 그러면 쉽게 대답하기 어려워 대충 얼버무린 적이 있었는데 여러분 중에도 경험한 분이 계실겁니다. 맨발걷기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에서 나오는 참 고약한 질문입니다.

앞으로도 맨발인 누구든 맨발걷기를 권하다가 이런 질문을 받을 수 있는데, 확실한 생각이 없으면 상대를 설득하기 힘들 뿐 아니라 그 의문에 스스로도 흔들려 맨발걷기 효과에 대한 확신이 떨어질 수도 있으므로 논리적인 답변을 준비하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정리해봅니다.

실제 맨발로 사는 원주민들의 평균수명 통계자료를 찾아보니 그들만의 수명을 알 수 있는 통계자료는 없었습니다. 다만 아프리카 사람들의 평균수명이 대체로 타 대륙 사람들 보다는 짧다는게 통설입니다. 그렇다면 무엇이 그들의 수명을 짧게 하는가 다시 찾아보니, 아래 요소들이 그들의 수명에 영향을 주고 있었습니다.

ㅁ 의료접근성: 병원 등 의료서비스 인프라 부족으로 제때 치료받기 어려움
ㅁ 위생상태: 깨끗한 물과 영양부족 등 위생적인 생활환경의 부재로 감염위험에 노출
ㅁ 환경요인: 거주지역 오염, 무더운 기후, 경제적 결핍의 생활환경
ㅁ 교육수준: 교육수준이 낮아 건강에 대한 인식과 관리능력 부족

이러한 요인들은 마사이족 뿐만 아니라 다른 전통적인 유목민족들도 마찬가지 조건입니다. 오염된 물로 생활하고 식수로 사용하기 때문에 세균이 쉽게 번식하는 취약한 생활환경으로 장티프스 말라리아 이질 콜레라 같은 수인성 전염병이 많습니다.  또한 경제적 결핍과 낮은 교육수준이 건강관리에 대한 인식부족으로 이어져 수명이 짧아질 수 있는 중요한 이유가 됩니다.

정리를 해보면 아프리카의 모든 부족이 맨발로 사는 것이 아니며, 일부 부족만 맨발로 생활하는데 그 들만의 평균수명 통계는 따로 없다. 그리고 맨발족을 포함한 아프리카 전체부족의 평균수명이 다른 대륙의 사람들에 비해서 짧은 것입니다.

결론적으로 아프리카 사람들의 평균수명이 짧은 이유에 대한 답은, 그들이 맨발로 사는데도 수명이 짧은 것은 아니고. 그들의 수명이 짧은 것은 아프리카라는 대륙의 지리적 환경이 다른 대륙에 비하여 사람의 생존에 열악한 때문이라고 답변하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