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석산은 전남 진도군 지산면 심동리에 소재하며 1976년 발간된 진도 군지(郡誌)에도 동석산의 이름뿐 심지어 해발 높이조차 나와 있지 않을 정도로 진도에서 조차 그리 알려진 산이 아니었다.
그만큼 동석산은 험준한 산세 때문에 최근까지도 ‘접근금지’의 아슬아슬한 공간으로 웬만한 강심장이 아니고서는 그 산을 오르기란 불가능하며 "오늘 수 없는 산"으로 남아 있었으나 지금이야 오름길에 아슬아슬한 바위에 난간을 대거나 밧줄을 매고, 문고리 모양의 손잡이를 설치해 접근이 가능하게 되었다.
등산로가 정비되기 전에는 까마득한 낭떨어지에 겨우 발 하나 디딜 칼등 같은 공간을 마치 외줄타기 하듯 건너야 했다. 동석산은 암봉의 짜릿함과 함께 능선에서 펼쳐지는 장쾌한 조망이 압권이다.
동석산과 석적막산의 능선을 따라가는 내내 어디서든 고개만 들면 장쾌한 조망이 펼쳐진다. 특히 동석산은 날카롭고 우람한 암릉으로 되어 있어 남성미의 백미라 할 수 있다.
또한 진도군청 홈페이지에서 동석산은 서남쪽의 조도에서 보면 어머니가 아이를 안고 있는 형상을 하고 있다고 하였으며, 또한 자체가 거대한 성곽을 연상케하는 바위덩어리로 이루어진 산으로, 암릉 중간마다 큰 절벽을 형성하고 있어 경관이 수려하기로도 유명하다고 소개하고 있다.
그래서 몇해전에 이미 2번 산행을 한적이 있었고, 그때는 천종사에서 모두 올랐기 때문에 이번 3번째는 종성교회쪽을 들머리로 잡고 완전 종주를 목표로 산행을 시작하였다.
◈ 산행일시 : 2012. 10. 06(토)
◈ 산행장소 : 동석산(219.0m)
◈ 행정구역 : 전라남도 진도군
◈ 산행인원 : 목포토요산악회 35명
◈ 산행코스 : 종성교회 ~ 178봉 ~ 칼날암릉 ~ 동석산(정상) ~ 석적막산 ~ 작은애기봉 ~ 큰애기봉(세방낙조전망대) ~ 155.6봉 ~ 세방낙조일주도로 ~ 세방낙조휴게소(약 12.0km)
◈ 산행시간 : 5시간(10:00 ~ 15:00) 소요 - 휴식 및 점심시간 포함
◈ 기타사항 : 진도읍에서 목욕, 진도대교에서 명량대첩축제 관광 및 뒷풀이
◈ 날 씨 : 아침엔 앞이 안보일 정도의 안개자욱그리고 오후에도 흐림
◈ 이동수단 : 45인승 대형버스
◈ 소요비용 : 30,000원
◈ 산행후기
▲ 목포에서 8시에 출발한 버스는 진도대교에서 잠시 휴식을 취한 후 10시가 다 되어서야 들머리인 종성교회 앞에 도착을 하였다. 체조를 한 다음 단체사진을 찍고 산행을 시작하는데 암릉구간을 오르는데 얼마나 아찔하고 무섭던지 다리가 덜덜 떨릴 정도였다.
▲ 동석산을 산행할때 천종사로 오르는 구간을 택해야지 이곳 종성교회에서 오르는 구간은 너무나도 위험해서 초보자나 홀로산행은 절대 금물이라는것을 알려 드리고 싶다. 암릉구간을 지나면 비교적 쉬운 길이나 들머리에서 오를때가 문제인 것이다.
▲ 동석산 정상을 지나서 점심식사를 하고 작은애기봉과 큰애기봉(전망대)을 거쳐 종주를 한 다음 세방낙조일주도로를 거닐며 바다를 구경하며 목적지인 세방낙조휴게소에 도착하였다. 그러나 오늘은 날씨가 안좋아 조망이 그리 좋지않았다.
▲ 산행을 마친 후에는 진도읍으로 이동하여 목욕을 하고 진도대교로 이동하여 마침 명량대첩축제가 열리고 있어 진도대교를 걸으며 구경을 하였으며, 파전 등 안주에다 막거리를 마시며 뒷풀이도 하고 도지사와 함께 한장의 사진도 찍은 행복한 하루였다.
▲ 아무튼 오늘 동석산 산행은 정말로 위험한 구간이 많았지만 한 사람도 사고없이 무사히 산행을 마칠 수 있어 다행이었고 나름대로 스릴도 있었던 잊지못할 여정이었다고 말하고 싶다. 헌데 암릉구간을 오르다가 디카가 낭떨어지로 떨어져 주워오지 못하고 잊어버린게 너무나도 아쉽다. 35만원 주고 사서 몇번 사용하지도 않았는데...
▲ 참고로 디카를 잃어버리고 나훤칠님의 사진기로 풍경사진 위주로 찍었는데 집에와서 컴퓨터에 올리려고 카드리더기에 꽂았으나 안맞아 올리지 못하고 함께 동행한 회원님들의 사진을 살짝 가져와 산행기를 작성하였기 양해를 구합니다.
▲ 오늘 진도 동석산 산행에 동행해준 모든 회원님들의 가정에 만복이 깃들고, 천고마비의 계절 가을에 더욱더 건강하시고, 불타는 사랑 나누시다가 또 바라만보아도 기분이 좋아지는 만남이 계속 이어지길 기원해 봅니다. 감사합니다. 수고하셨습니다.
◈ 산행사진
동석산으로 향하는 도중 진도대교에서 잠시 휴식을 하였는데
마침 명량대첩축제가 열리고 있어 산행을 마친 후에 오면서 구경을 하기로 하였다.
들머리인 종성교회 앞에 도착하여 바라본 동석산의 모습
열심히 체조를 하고있는 모습이다.
다른 산악회를 가면 체조도 안하고 그냥 출발을 하는데
우린 항상 체조를 한다. 산행전에는 반드시 몸을 풀어줘야 한다.
단체사진
종성교회 바로 옆쪽에 설치되어 있는 종
종성교회 뒷쪽에 산행금지를 알리는 표지판이 설치되어 있지만
다들 무시하고 이곳으로 오른다. 그래서 우리도 올랐다.
무시무시한 암릉구간
몇군데나 밧줄을 잡고 오르고 내려가느라 많은 시간이 지체되었다.
종성교회쪽으로의 산행은 그야말로 위험하였다.
이제까지 6년년동안 산행을 해보았지만 동석산이 최고로 위험한것 같다.
암벽산행을 연상케하였으며 밧줄을 잡고 오르느라 진땀을 뺏다.
그와중에서도 인증샷
먼저 밧줄을 잡고 오른 회원들은 능선에서 구경을 하고 있고...
능선에 올라 사방을 둘러보았으나
안개가 자욱하여 조망이 좋지 않았으며
따라서 마음도 그리 상쾌하지는 않았다.
칼날암릉 구간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며 막거리도 한잔하고...
삼각점이 있는 봉우리에서 만난 회원들끼리 단체사진 한장을 남기고...
동석산 정상
몇년전에 갔을때는 표지석이 없었는데 근래에 설치한것 같다.
동석산 정상을 지나 넓다란 장소에서 점심식사
점심식사를 한 후 신입회원들 노래로 신고식
큰애기봉으로 향하면서 바라본 다도해
큰애기봉(세방낙조전망대)
세방낙조에서 맥주한잔 하면서 즐거운 시간
진도대교에서 열리고 있는 명량대첩축제장에서...
'등산&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지리산 성삼재~피아골 (0) | 2012.10.13 |
---|---|
완주 위봉산~되실봉~서래봉~오도봉~서방산~종남산 종주 (0) | 2012.10.07 |
장흥 천관산(문학공원~연대봉~문학공원) (0) | 2012.10.03 |
가족들과 함께 감상한 목포 춤추는바다분수 쇼 (0) | 2012.09.30 |
푸른하늘과 억새의 물결이 출렁이는 옥암수변공원 산책 (0) | 2012.09.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