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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여행·맛집

목포 입암산(달맞이공원~입암산~달맞이공원)

 


  

2015. 2. 22 

민족의 대명절인 설날 5일 연휴도 금방 지나가 버렸다.

그래서 아내와 함께 입암산둘레길을 한바퀴 돌고왔다.

 

까치설의 유래 는 섣달 그믐날을 '까치설'이라고도 하는데

'까치까치 설날은 어저께고요~'라는

'설날' 노래가 있기 전에는 까치설이 없었다고 합니다.

 

옛날에는 작은설을 가리켜

'아치설', '아찬설'이라고 했습니다.

 

'아치'는 '작은(小)'의 뜻을 지니고 있는데,

아치설의 '아치'의 뜻을 상실하면서

'아치'와 음이 비슷한 '까치'로 엉뚱하게 바뀌었다고 합니다.

 

이것의 근거는 음력으로 22일 조금을 남서

다도해 지방에서는 '아치조금'이라 하는데,

경기만 지방에서는 '까치조금'이라 합니다.

 

이렇게 아치조금이 까치조금으로 바뀌었듯이,

아치설이 까치설이 바뀌었다고 합니다.

 

까치까치 설날은 어저께고요~

'설날'이라는 노래의 작사작곡을 하신 윤극영 선생은

이북출신 서울 사람이었다고 합니다.(노래는 1927년작)

이것은 윤극영 선생이 경기도 지방의 언어에

영향을 받았음을 시사합니다. 

 

*까치설날의 설화*

 

삼국유사에 기록되어 있는 신라 소지왕 때

왕후가 한 스님과 내통하여 왕을 해하려 하였는데

까치(까마귀)와 쥐, 돼지와 용의 인도로 이를 모면하였다.

 

이때부터 쥐, 돼지, 용은 모두 12지에 드는 동물이라

그 날을 기념하지만 까치를 기념할 날이 없어

설 바로 전날을 까치의 날이라 하여 까치설이라 이름 지었다.

잠시 까치설의 유래와 설화에 대하여 알아 보았다.

 

이렇게 허무하게 설을 보내고

연휴 마지막날 아내와 둘이서 입암산둘레길을 걷고 왔다.

수많은 시민들이 산책을 즐기고 있었다.

 

입암산둘레길은 약 5km로 천천히 걸어도 1시간 30분이면 충분하다.

황사주의보가 내려서인지 조망은 별로 좋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