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을 찾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세상 모든 현상에 이유가 있듯이 산행에는 그 무언가가 있습니다.
이 "무상의 행위"에는 자기 자신을 돌아보는 계기를 주고, 무언가 해냈다는 성취감이 등산의 전 과정에 파고들고 있습니다.
그래서 CEO들 중에는 등산에서 체득한 삶의 지혜를 경영 노하우에 접목한 사람들이 많습니다.
오르막이 있으면 내리막이 있고, 계곡이 깊으면 꼭대기가 높은 법입니다.
산행과 삶이 무엇이 다릅니까.
숨겨져 있는 이치는 같습니다.
등산의 기본은 걷는 것입니다.
등산은 균형과 조화입니다.
부지런히 왼발과 오른발을 번갈아 같이 움직여야 어떤 목표지점에 오를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 과정에 오른발이 더 건강하다고 해서 오른발만 두 번씩 움직이는 걸음걸이로 산에 오를 수 있을까요.
이처럼 모든 일에는 한걸음 한걸음이 필요한 법입니다.
인생이란 참으로 외롭고도 긴 여정입니다.
그 공간을 채우는 지혜가 필요한데 산은 그 역할을 합니다.
많은 덕목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솔직하고 진실하고 산은 말이 없습니다.
항상 있는 그대로 보여줍니다.
산은 의구(依舊)하되 늘 새롭습니다.
사계에 따라 끊임없이 자기를 변화시키며 새로운 자태를 선보이고, 그렇게 천년만년 후의 모습을 만들어 나갑니다.
산에는 무엇이 있습니까.
산에는 젊게 사는 원천이 있습니다.
그리고 아름다운 자연을 벗하므로 긍정적인 사고로 정화되고 위기관리 능력을 키울 수 있습니다.
그러나 더 중요한 것을 김영도는 이렇게 말하고 있습니다.
산에는 물이 흐르고 돌이 구른다.
새가 날고 꽃이 핀다.
산에는 바람이 불며 나뭇잎이 떨어진다.
겨울이 되면 눈이 오고 얼음이 언다.
그때 산은 죽은 듯이 고요하다.
그러나 무음의 세계가 아니며 잠시 침묵할 따름이다.
금년을 시작한지가 엊그제 같은데 세월은 유수와 같이 흘러 벌써 3개월이 지나가 버렸습니다.
나이는 먹어가고 갈곳은 많은데 한 많은 시간입니다.
그래도 주말이면 위대한 여정을 통해서 즐겁고 행복한 추억을 만들기 위해 마늘과 땅콩의 주산지로 전국적인 명성을 얻고 있으며, 9개의 큰 해수욕장을 가지고 있는 신안군 자은도의 두봉산과 돌이 많고 바위가 병풍처럼 섬을 둘러싸고 있어
붙여진 암태도 승봉산을 연계산행하고 왔습니다.
얼마만의 섬 산행이었는지 모르겠습니다.
하루내내 함께한 회원들과 동행하면서 실컷 웃고 산 정상에 올라서서 바라본 아름다운 풍경은 도심속에서 날마다 짜여진 틀속에 살며 쌓였던 스트레스와 찌들었던 나의 마음을 한방에 다 날려버린 정말로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다만, 한가지 아쉬웠던 점은 승봉산 산행시 정상에 도착했을때부터 천둥 번개가 치고 비가 많이 내려 가고자했던 목적지까지 가지못한 것이 아쉬움으로 남지만 또 다른 내일이 있기에 다시 올 수 있다는 희망을 안고 가벼운 발걸음으로 돌아왔습니다.
비록 오늘 비가 오는 궃은 날씨속에서도 하루내내 즐거운 마음으로 동행한 모든분들께 수고했다는 말씀과 함께 감사의 인사를 올립니다.
다음에 또 인연이 된다면 만나서 더욱더 멋진 산행 이어 가십시다.
▣ 산행일시 : 2015. 04. 04(토)
▣ 기상상황 : 흐리고 비
▣ 산행장소 : 두봉산(363.8m), 승봉산(355.5m)
▣ 행정구역 : 신안군 자은면, 암태면
▣ 산행인원 : 목포토요산악회 38명
▣ 산행코스
▶두봉산 : 자은파출소~꽃갈봉~성제봉~두봉산~도명사
▶승봉산 : 암태중학교~산불감시초소~부처손군락지~승봉산~수곡임도
▣ 산행거리 : 9.44km(두봉산 4.93km, 승봉산 4.61km)
▣ 산행시간 : 3시간 53분(두봉산 2시간 10분, 승봉산 1시간 43분)
▣ 이동수단 : 목포에서 송공항까지는 자가용, 송공항에서 암태도 오도항까지는 배편, 암태도에서는 계약버스
▣ 개 요
● 아홉 개의 백사장, 너른 들판이 펼쳐진 자애로운 섬 자은도[慈恩島]
「자은」이라는 섬이름은 임진왜란때 지원을 왔던 명나라 이여송 휘하의 두사춘이라는 사람이 반역자로 몰려 이곳에 피신해왔다가 목숨을 건지게 되어 지은 이름이 유래했다고 한다. 두사춘은 생명을 보전한 것을 감사히 여기고 주민들의 사랑과 은혜를 못 잊는다는 뜻으로 자은도라 불렀다고 전해진다.
자은도는 마늘과 땅콩의 주산지로 전국적인 명성을 얻고 있다. 좋은 토질에서 자란 자은 마늘은 바닷바람의 영향으로 품질이 매우 뛰어나기로 유명하다. 땅콩은 화학비료를 사용하지 않은 무공해식품이며 맛이 담백하고 고소하다. 최근 자은도가 자랑하는 또 하나의 특산물은 대파이다. 바닷가 모래밭에서 자라는 대파는 자은도 사람들의 새로운 소득원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자은도는 전라남도 신안군 자은면 소재지가 있는 섬으로 목포와 27km 거리에 있다. 동경 126°03′, 북위 34°53′에 위치하며 면적 53.54km2, 해안선 길이 56.8km, 연평균 기온 14.1℃, 강수량 1,172mm이다. 1,310 가구, 2,430명(2013년 기준)이다.
● 소작농의 애환이 서린 들녘 암태도[岩泰島]
목포에서 서쪽으로 28.5km, 서남단 해상에 위치한 암태도는 총 40.08km2의 면적 중 유용 농경지가 13.25km2나 되며, 섬 한복판에 승봉산(해발 355m)이 늠름한 기백을 자랑한다. 암태도는 돌이 많고 바위가 병풍처럼 섬을 둘러싸고 있어 붙여진 이름이다. 9개의 큰 해수욕장을 갖고 있는 이웃섬 자은도와 달리, 변변한 모래사장 하나 없어 내세울 것이 마땅치 않은 암태도는 본래 쌀 한톨 구경하기 힘든 척박한 땅이었다. 그러다가 마명 방조제를 쌓아 드넓은 갯벌이 옥토로 바뀌게 되었다.
암태도는 전라남도 신안군 암태면에 있는 섬으로 동경 126°07′, 북위 34°49′에 위치하며 면적 37.429km2, 해안선 길이 39.8km, 연평균 기온 14.1℃, 강수량 1,172mm이다. 인구는 959가구, 1,945명(2013년 기준)이다.
▣ 산행지도[두봉산]
▣ 산행사진[두봉산]
▲ 목포에서 자가용으로 송공항까지 이동
▲ 송공항에서 찍은 단체사진
▲ 우리를 태우고 갈 신안농협 페리호
▲ 신안농협 페리호 운행시간표
07:00분 배에 승선하여 약 30분만에
암태 오도선착장에 도착
▲ 암태도에 도착하여 배에서 내리는 모습
▲ 예약한 버스를 타고 자은면소재지로 출발
▲ 자은면소재지에 도착하여 하차
▲ 자은면파출소
▲ 두봉산 산행전에 찍은 단체사진
▲ 오늘 산행에 참석한 여자회원들
▲ 산행시작
▲ 자은중학교
▲ 아름다운 벚꽃
▲ 산불감시초소
▲ 무선기지국
▲ 가야할 두봉산 능선
▲ 아름다운 섬들과 마을
▲ 암릉구간
▲ 웅장한 두봉산
▲ 두봉산
아득한 옛날 태고때 천지가 생성되던 그 때에 자은땅이 모두 물 속에 잠겨 있었다. 이때 한 말(1斗) 가량의 땅 덩어리가 솟아 있었다가 세월이 흘러 점점 바닷물이 줄고 육지가 형성되어 높은 산을 이루어 두봉산이되었다고 전해온다.
두봉산의 생성에 관한 설화를 자은도 주민뿐만 아니라이 지역 섬사람들이 알고 있는 것을 입증이라도 하듯 두봉산의 산정까지도 그 옛날의 자취를 알 수 있는 조개껍질이 바위 등에 붙어 있다.
호남의 삼신산을 지리산, 무등산, 방등산(방장산)이라고 했다는 기록과 함께 호남 서해안에도 삼신산이 있는데 그 중 하나가 영주산(두봉산)이라는 기록이있다고 한다.
해안가에서 신성한 산으로 대접을 받으려면 높거나 독특한 모습을 보여 우선 뱃사람들의 눈에 잘 띄어야 하는데 인근의 섬산들이 100-200m에 불과한데 비해 두봉산은 훨씬 높고 정상부가 바위벼랑을 이루고 있어 멀리서도 눈에 잘 띄어 이정표 역할을 톡톡히 한다.
두봉산 남쪽 해발 126m 지점에는 바위 속에 2평 남짓한 방 모양의 바위굴이 있는데 이를 천혜방이라 부른다. 이는 두사춘이 탈영해 숨어 있던 곳으로 원정군이 회군하자 그도 떠나면서 무사히 은신하게 된 것을감사히 여겨 그렇게 불렀다고 전해온다.
▲ 하산길은 암릉구간
▲ 바위틈에서 피어난 진달래
▲ 산위에서 환호성을 지르는 모습
▲ 온 산은 진달래 천지
▲ 뱀딸기
▲ 도명사 대웅전
▲ 동백꽃
▲ 유채꽃
▲ 두봉산 도명사에 도착하여 두봉산 산행을 완료하였는데
버스가 올 시간이 남아 유천리쪽으로 걸어가다가
홍어에다 소주를 한잔할 자리를 찾아 나섬
▲ 약 10분쯤 걸어서 나오니 묘지에 빈터가 있어
자리를 잡고 홍어 안주에다 약주를 한잔씩 하였다.
그리고 버스가 올 시간을 기다렸다.
▲ 11:36분에 버스가 와서 승차
▲ 버스를 타고 암태중학교로 가는 모습
▲ 암태중학교에 버스가 도착하여 승봉산을 산행하기 위하여 하차
▣ 산행사진[승봉산]
▲ 암태중학교 입구에서 찍은 단체사진
▲ 승봉산 산행출발
▲ 암태중학교
▲ 암태중학교에서 점심식사
▲ 암태중학교 교정에 핀 개나리꽃
▼ 점심식사를 마치고 암태중학교에서
신입회원 자기소개 및 노래자랑 시간을 갖었다.
다들 노래도 잘하고 멋지신 분들이다.
앞으로도 함께 산행하는 날들이 많았으면 좋겠다.
▲ 약 1시간에 걸쳐 점심식사 및 신입회원 자기소개와
노래자랑 시간을 끝내고 승봉산 산행 시작
▲ 헬기장
▲ 가야할 승봉산
그런데 날씨가 갈수록 어두컴컴해진다.
▲ 바위 사이사이로 피어있는 진달래
▼ 승봉산 만물상
▲ 승봉산의 명물 “만물상”능선위에 솟은 바위기둥 수백개가 독특한 풍광을 연출.
규모는 크지 않지만 보는 재미만큼은 금강산 못지않다.
▲ 기암괴석
▲ 승봉산
면소재지는 단고리이다. 암태도·당사도·추포도 등으로 이루어졌으며, 곳곳에 승봉산(356m)·박달산(197m)·추봉(159m) 등이 솟아 있다. 간척사업으로 해안에 비교적 넓은 평야가 조성되었다. 벼 이외에 참깨·마늘과 이뇨제로 쓰이는 택사가 재배된다. 수산물로는 김이 양식되며, 염전업도 활발하다. 추포도에는 추포해수욕장이 있다.
▲ 승봉산 정상 삼각점
▲ 승봉산 정상에 도착하여 사진을 찍고나니
천둥번개와 더불어 장대비가 쏟아지기 시작하였다.
비닐우비를 입었지만 무용지물이었고 옷이 다젖고 말았다.
▲ 수곡임도에 도착하니 정자가 있어 비를 피해 한참을 머물다
큰봉산으로 가야하는 산행을 포기하고
수곡리로 걸어서 가기로 하였다.
그러나 비는 그치지 않았다.
▲ 수곡임도에 있는 등산안내도
가지못한 구간은 다음을 기약
▲ 임도를 따라 수곡리로 걸어서 오는데 비는 계속 내렸다.
수곡리 큰도로에 도착하니 팔금으로 가는 버스가 와서 타고
암태농협주유소 인근 슈퍼에서 내렸다.
슈퍼에서 음료수 하나씩을 사먹고
벼스를 오라고하여 암태 오도선착장에 도착하였다.
▲ 암태도 오도선착장에서 17:00 배를 타
송공항에 17:30분경 도착하였는데
비는 줄기차게 계속 내리고 있었다.
송공항에서 다시 자가용을 타고
목포로 와서 삽겹살에다 소주를 한잔씩하고
집에 와서 따뜻한 물에 샤워를 하니
온 몸이 눈녹듯 녹아 내리면서 피로가 풀렸다.
다남, 비가 1시간만 늦게 왔더라도
오늘 계획한 코스를 다 돌아 보았을텐데 하는
아쉬움과 미련이 남는 신안 자은도, 암태도 산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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