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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여행·맛집

진도 동석산(하심동~세방낙조)

▣ 산행일시 : 2015. 04. 11(토)
▣ 기상상황 : 연무

▣ 산행장소 : 동석산(219m)
▣ 행정구역 : 전라남도 진도군 지산면 심동리
▣ 산행인원 : 목포토요산악회 9명
▣ 산행코스 : 하심동~동석바위전망대~칼바위전망대~동석산~전망바위~헬기장~가학재~작은애기봉~세방낙조갈림길~큰애기봉~세방낙조갈림길~세방낙조전망대 정자~세방낙조휴게소
▣ 산행거리 : 5.7km(Gps 측정)
▣ 산행시간 : 3시간(휴식시간 25분 포함)
▣ 이동수단 : 자가용 2대
▣ 산행후기
동석산은 나에게는 절대 잊을 수가 없는 산이다.
2012. 10. 6일날 오늘과 똑 같은 코스로 산행을 하였는데
그 당시에는 얇은 밧줄을 타고 오르는 아찔한 순간이 많았다.

가슴도 떨리고 겁도 얼마나 많이 먹었던지
그때 당시의 상황을 지금 가만히 회상해 보노라면 저절로 웃음이 난다.
그렇게 절벽을 오르면서 35만원을 주고 산 카메라를 딱 3번밖에 안 썼는데
약 10미터 낭떨어지로 떨어뜨려 박살이 나고 말았다.
얼마나 아깝던지 두고두고 생각이 날것이다.

그래서 이번에는 그 코스로 안가고 천종사쪽으로 올라 가려고 하였는데
동석산에 도착해 산 위를 쳐다보니 아니 난간과 계단을 다 해놓았지 안았는가.
그래서 종성교회 뒤쪽으로 다시 올라갔는데 진도군에서 돈을 많이 들인것 같다.

돈을 많이 들여서 난간과 계단을 해 놓아서 산행하기는 좋았으나
전에 처럼 밧줄을 타고 긴장하며 오르는 스릴이 없어 못내 아쉬웠다.
그렇게 많은 돈을 들이지 말고 밧줄 통통한것으로 군데군데 설치해 놓았더라면
지금도 스릴있는 산행을 할 수 있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았다.

 

▣ 산행지도

 

 

 

▣ 산행사진

 

진도대교휴게소에서 커피 한잔

 

점심때 먹을 돼지 목살을 준비해 왔는데

재무가 불판을 안 가져왔다고 해서

진도에 사는 고우판회원 공장에 가서

후라이판을 가지고 왔다.

 

진도군 지산면 하심동마을에 도착하니

진도에서 살고있는 콩새님이 기다리고 있어 함께 산행

 

 

먼저 단체사진을 찍고 산행 출발

 

 

 

종성교회

 

 

 

 

 

 

 

 

 

 

 

 

새로이 설치된 계단

 

 

 

 

 

 

 

 

 

 

 

 

 

 

 

 

 

 

 

 

 

 

 

 

 

 

 

 

 

동석산 정상석

 

 

동석산 정상에서 인증샷

 

 

 

 

잠시 휴식을 취하며

진도에 사는 고우판회원이 사온

울금막걸리를 한잔씩 하였다.

 

 

 

밧줄을 타고 오르는 암릉구간

 

 

 

 

 

 

 

 

 

독사 발견

 

헬기장

 

 

 

 

 

 

 

 

 

 

큰애기봉

 

 

 

 

 

 

 

 

큰에기봉을 갔다 다시 되돌아와서

세방낙조휴게소로 하산

 

 

 

 

 

 

 

 

 

 

세방낙조휴게소 전망대

 

 

 

 

 

 

 

 

 

 

 

 

 

 

팬션

 

 

 

세방낙조휴게소에 도착하여 산행종료

 

 

 

 

 

 

 

 

 

세방낙조휴게소 아래쪽에서

돼지 목살을 구워 울금막걸리를 한잔씩 먹고

점심식사를 하였는데 너무나도 좋았다.


 

점심식사를 마치고 시간적인 여유가 있어

세월호 참사 1주년도 다가오고 그래서

팽목항을 가 보기로 하였다.

본 사진은 세방낙조휴게소를 출발하여

팽목항으로 가는 도중 저수지가 있는 곳에서

바라본 동석산의 풍경이다. 정말 멋지다.

 

 

 

세월호 참사가 일어난지 벌써 1주년(4. 16)이 다 되어 간다.

그래서 동석산 산행을 마치고 팽목항에 가서 희생자분들에게 분향을 하려고 찾아 가 보았다.

전국에서 수많은 분들이 와서 분향을 하고 있었으며 우리도 그 틈새에 끼어 분향을 하고 왔다.

그런데 아직도 9분이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지 못하고 차디찬 바다속에 있다는걸 생각하니 가슴이 아프고 눈물이 앞을 가렸다.

하루빨리 배를 인양하여 가족의 품으로 돌아 갔으면 좋겠다.

 

 

 

 

 

 

 

 

 

 

 

 

 

 

 

 

 

 

 

 

 

 

 

 

 

 

 

 

진도읍내에 있는 목욕탕에서 목욕을 하고 진도에서 살고있는 회원들이 회를 사 준다고해서 목욕탕 건너편에 있는 진도 수산시장으로 갔다. 수산시장을 잠시 둘러보고 2층에 있는 방안으로 들어가니 색다르게 썰어놓은 맛있는 회와 함께 진도에 사는 회원들이 목포에서 왔다고 대접한다고 준비를 했다고 한다.

 

맛잇는 회에다 소주를 한잔씩 하며 정담을 나누었는데 사실 오늘 진도초등학교 총동창회 체육대회가 있어 시간이 없는데도 특별히 시간을 내었다고 한다.

 

정말로 감사한 일이다. 고마운 일이다. 인생을 살아가면서 바로 오늘같은 날이 행복한 날이라고 말하고 싶다. 너무나도 고마웠고 그 정 잊지말고 영원한 인생의 동반자가 되어 후회없는 인생길, 행복한 인생길을 함께 갔으면 하는 바램이다. 다시한번 진도에 사시는 회원님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

 

 

 

 

 

 

 

 

 

 

 

 

 

 

 

 

 

 

진도 수산시장에서 맛있는 회에다 소주를 한잔씩하고 진도타웨에 올랐다.

사실 진도타워가 생기고는 처음 오른다.

진도타워에 오르니 일몰이 시작되고 있었다.

그래서 한참 동안 구경을 하고 나서 커피숍으로 들어갔다.

커피숍에 들어가니 분위기도 좋고 커피 맛도 좋고

오늘은 근교산행을 하면서 여행을 온 기분이었다.

 

커피를 한잔씩 하고 나오니 진도대교에 야경이 펼쳐지고 있었다.

그래서 좋지는 않지만 미러리스 카메라로 야경을 담아 보았는데 정말 환상적이었다.

한마디로 행복한 순간이었다.

 

 

 

 

 

 

 

 

 

 

 

 

 

 

 

 

 

 

 

 

 

 

 

 

 

 

 

 

 

 

 

 

 

 

 

 

 

 

 

 

 

 

 

 

 

 

 

 

 

 

 

 

 

 

 

 

 

 

 

 

 

 

 

 

 

 

 

 

 

 

 

 

 

 

오늘은 집에서 아침 8시에 나와서

동석산 산행을 하고

세방낙조휴게소에서 목살을 구워 점심식사를 하고

팽목항에 가서 세월호 희생자분들에게 분향을 하고

진도읍에서 목욕을 하고

진도 수산시장에서 회에다 약주를 한잔씩 하고

진도타워에 올라 관광을 하고 커피를 한잔씩 하고

이제 집으로 가려는데 저녁식사를 아예하고 가자고 한다.

고우판 막내가 저녁을 산다고...

그래서 하당 조선쫄복집으로 가서 탕을 시켜

저녁식사를 하니 술도 깨고 속도 편하고 너무나도 좋았다.

 

사실 근교산행을 하면서 시간적인 여유가 있어

여행도 하고 하는 이런 날들도 있어야 좋다고 생각한다.

 

오늘 다들 기분이 좋아 어쩔줄을 모르는 회원들을 볼 때

이렇게 살아가는 것이 바로 행복이지않나 생각을 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