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행일자 : 2017. 03. 18(토)
▣ 기상상황 : 박무
▣ 산행장소 : 구례, 남원 견두산(774.7m)
▣ 산행인원 : 목포시청산악회 34명
▣ 산행코스 : 밤재마을~산하쉼터~자귀나무쉼터~계척봉~마애여래입상~견두산(점심식사)~현천삼거리~편백숲~현천마을
▣ 산행거리 : 9.21km(Gps 측정)
▣ 산행시간 : 4시간 26분(휴식 및 중식시간 1시간 8분 포함)
▣ 산행후기
꽃샘추위가 심술을 부려도 연둣빛 새싹, 꽃봉오리가 성큼 다가온 봄기운을 전한다. 학생들은 새학기를 시작하고 농부들은 새해 농사를 준비하는 봄이다. 만물이 기지개를 펴고 소생하는 활기찬 봄의 풍경을 만끽하기 위해 제18회 산수유 꽃 축제가 열리고 있는 구례를 찾았다.
오늘 오른 견두산은 남원시에서 동남쪽으로 11km쯤 떨어진 수지면과 전남 구례군 산동면의 경계선상에 솟아 있다. 남원의 금지평야와 곡성방면에서도 우뚝 솟아보이는 이 산은 일명 개머리산이라고도 하는데 원래 이름은 호두산 또는 범머리산이었다.
이 견두산에는 옛날 성질 사나운 들개들이 수십 수백 마리씩 떼지어 살면서 사람을 해치고 또 수백마리가 일시에 짖어대면 천지가 진동할 정도로 소란스러웠다고 한다.
이 견두산은 지리산 줄기가 서남쪽으로 가지쳐 나온 지맥선상에 솟은 산으로 남으로는 전남 곡성지방으로 뻗어 천마봉, 깃대봉을 일구고 동쪽으로는 구례군 산동면 너미로 지리산의 반야봉, 노고단, 정령치가 지척지간에 자리잡고 있는 등 정상의 암봉, 암릉지대에서의 전망이 뛰어난 곳이다.
북쪽 골짜기에는 옛날 백제시대의 사찰로 추정된 극락사가 있었으나 이 사찰에는 어찌나 빈대가 많은지 견딜 수 없어 폐사되어 지금은 '극락이'라는 골짜기 이름만이 남아 있을 뿐이다.
지금도 이 골짜기의 바위와 돌에는 빈대 껍질과 빈대 허물이 곳곳에 박혀 있다고 한다. 특히 북릉선 좌우는 운봉읍 바래봉 철쭉에 버금가는 철쭉군락 지대로 봄을 화려하게 장식한 곳이기도 하다.
산수유는 아직 만개가 되지 않았으나 무거운 사진기를 들고 사진을 찍으러 오는 관광객들로 대만원을 이루고 있었으며, 현천마을에서는 할머니들이 이것저것을 파는 장사를 하고 있었는데 물을 끓여 먹기 위해 기념으로 산수유 1되를 사가지고 왔다.
오늘은 산행길이 육산이고 산행거리가 짧아 너무 싱겁게 산행이 끝나 집에 도착하니 오후 5시도 안되었다. 그러나 모처럼 동반자들과 함께해서 즐거운 하루의 여정이었다.
▣ 등산지도
▣ 산행사진
단체사진
편백나무 숲속을 걸어서...
정자쉼터
계단도 오르고...
산하쉼터
산하쉼터에서 바라본 풍경
산하쉼터에서 잠시 휴식하며 물 한모금
부드러운 등산로를 따라서...
아름다운 소나무 숲길
자귀나무 쉼터
자귀나무 쉼터에서 바라본 풍경
자귀나무 쉼터에서 막걸리 한잔씩
계척봉 삼각점
견두산을 향하여 오르는 마지막 나무계단
아름다운 소나무
견두산의 웅장한 모습
전망대에 서있는 산꾼
전라북도 남원시 수지면 견두산에 위치한 고려시대의 마애불
전라북도 유형문화재 제199호. 높이 3.2m. 전라북도 남원시 수지면에 있는 신덕마을 뒤편 견두산 정상 가까운 곳에 5m 높이의 암벽을 깎아서 만든 여래입상이다. 원래 산 이름은 호두산(虎頭山)이었는데, 정조와 순조 대에 걸쳐 전라감사였던 이서구가 현재의 견두산으로 이름을 바꿨다. 마애불 관련 기록이나 명문이 없어 산의 이름을 따라 견두산 마애불로 명명되었다. 암질이 거칠고 딱딱해서 조각하기 쉽지 않은 것에 비해 얼굴과 상체는 세부가 잘 표현되었다. 무릎 아래는 암벽이 깨져 떨어져 나갔다.
남아있는 높이가 약 3.2m에 이르고 어깨 폭도 78㎝에 이르는 대형의 마애불이라서 고려시대 전국적으로 유행한 암벽조각이라고 볼 수 있다. 현재 무릎 이하 부분의 바위 표면이 떨어져 원래의 모습과 크기는 정확하게 알 수 없으나 연화좌를 밟고 선 모습으로 생각된다. 머리 주위를 둥글게 파서 원형의 두광을 만들었고 신체 주위도 야트막하게 파내 신광을 만들었다. 광배 위쪽 바깥으로 깊이 판 흔적이 남아있어서 지붕 같은 목조 구조물을 끼워 넣어 비바람을 막기 위한 가리개로 썼던 것으로 보인다.
상호는 둥글넓적하고 원만한 모습이며 머리는 머리카락의 흔적이 없는 민머리에 육계가 명확하게 솟았다. 이마와 머리 사이의 경계선이 뚜렷해서 모자를 쓴 것처럼 보이는 것은 고려시대 불상에서 흔히 보이는 표현이다. 이마 한가운데 작은 점 모양의 백호(白毫)가 있으며, 목에는 삼도(三道)가 있어 여래의 신체적 특성을 충실히 반영하고 있다. 하지만 암벽의 석질이 조각하기 좋은 편이 아니라서 아래 옷 주름 선처럼 삼도 역시 선이 거칠고 자연스럽지 않다.
옷이 두꺼운 편은 아니지만 섬세하게 나타내기 어려운 석질 때문에 신체의 굴곡과 양감은 보이지 않는다. 어깨가 넓고 신체가 장대하며 편단우견의 법의를 입었다. 왼쪽 어깨에 걸친 법의는 오른쪽 팔 아래로 ‘U’자형의 주름을 이루며 흘러내렸는데 암질 탓에 각선이 유려하지는 않다. 주목되는 것은 수인이다. 두 손을 가슴 위로 들어 올려 바깥쪽으로 벌려 설법인을 했다. 두 손 모두 손목을 밖으로 꺾어 설법을 하는 자세를 취한 도상은 멀리 인도에서부터 나오는 것이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신라 하대 이후에 나타난다. 특히 고려 불화 중에서 아미타불의 도상과 관련이 있어 도상적 친연성을 짐작할 수 있다.
견두산 마애여래입상은 충청도, 전라도 일대 산의 암벽에 새겨진 마애불과 비슷한 저부조의 마애불로 육계가 뚜렷한 민머리, 튼실한 신체, 설법인에서 고려 후기의 조각으로 판단된다. 견두산 마애불은 고려시대 이래 이어진 남원 지방 불교신앙의 중심으로 높이 평가할 만하다.
지나온 견두산 전망대
구례군에서 설치한 표지석
남원시에서 설치한 표지석
인증샷
견두산 정상에 있는 묘
미세먼지 나쁨으로 인하여 지리산 조망이 별로
견두산 정상에서 점심식사
점심식사를 마치고 또 인증샷
현천삼거리
편백나무 숲
흐르는 계곡에서 발도 담그고...
매화도 피어 있고...
산수유가 아직은 만개가 안되었다.
산동 산수유문학회인데 별다른게 없었다.
아름다운 산수유꽃
물을 끓여 먹기 위해 산수유를 1되 샀다.
감 말랭이
재배한 복수초
작가들이 사진을 찍느라 정신이 없었다.
돌담에 피어 있는 산수유
멋있는 매화꽃
현천마을에 도착하여 산행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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