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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에세이

목포 유달산[유달산주차장~일등봉~유달산주차장]




▣ 산행일자 : 2017. 03. 05(일)

▣ 기상상황 : 약간 흐림

▣ 산행장소 : 유달산(228m)

▣ 행정구역 : 전남 목포시

▣ 산행인원 : 아내와 둘이서

▣ 산행코스 : 유달산주차장~유달산일주도로~이충무공 동상~일등바위~유달산둘레길~유달산주차장

▣ 산행거리 : 4.13km(Gps 측정)

▣ 산행시간 : 1시간 21분

▣ 산행후기

산다는게 뭔지... 이러저러한 핑게로 등산을 못 한지가 몇개월이 되어 버렸다. 그래서 오늘은 바람도 쐴겸 유달산을 다녀왔다. 목포 8경 중에서도 제1경으로 꼽히는 기암괴석으로 이루어진 유달산은 목포시와 다도해를 한눈에 굽어볼 수 있는 높이 228m의 목포 뒷산이다.


기암절벽이 첩첩하여 "호남의 개골" 이라고도 하며 노적봉을 비롯하여 영혼이 심판을 받는다 하여 이름 붙여진 해발 228m의 일등바위(율동바위)와 심판 받은 영혼이 이동한다 하여 이름 지어진 이등바위(이동바위) 로 나뉘어진 유달산은 갖가지 기암괴석과 병풍처럼 솟아오른 기암절벽이 첩첩하며 그 옛날 소식을 전하기 위해 봉수를 올렸던 봉수대와 달성사, 반야사 등의 전통사찰을 볼 수 있다.


정상에 올라 서면 다도해의 경관이 시원스럽게 펼쳐지고 오고가는 크고 작은 선박들의 모습들을 볼 수 있다. 대학루, 달성각, 유선각등 5개의 정자가 있으며, 산 아래에는 4.19 기념탑, 충혼탑, 가수 이난영이 부른 '목포의 눈물' 기념비 등과 조각작품 100점이 전시된 조각공원과 난공원이 있다.


유달산전체 보다 더한 명성을 날리고 있는 노적봉이 산초입에 자리잡고 있다. 유달산 입구 도로 건너편에 일부러 가져다 높은 듯 서 있는 큰 바위덩어리 하나가 보이는 데 그곳이 바로 노적봉이다.


노적봉은 해발 60m의 바위산으로 임진왜란 당시 이순신 장군이 적은 군사로 왜군을 물리치기 위해서 이 봉우리를 이엉으로 덮어 멀리서 보면 군량미를 쌓아놓은 큰 노적처럼 보이게 했는데, 이를 본 왜적들은 저렇게 많은 군량을 쌓아두었으니 군사는 얼마나 많겠느냐며 지레놀라 도망쳤다 한다. 이러한 일이 있은 후로 이 봉우리를 노적봉이라 부르게 되었다 한다.


유달산을 들어서기 위해서는 이 노적봉을 거쳐야 한다. 노적봉을 건너면 유달산으로 올라가는 초입이자 유달공원이다. 노적봉 아래 속옷을 입지 않는 여인이 있다. 다산목이라고도 불리는 이 나무는 툭 터진 길옆에 민망스런 자태로 앉아있다.


노적봉 주차장에서 조금 오르다 보면 목포의 눈물 노래비가 서 있고, 바로 위로 휴게소가 있다 . 휴게소 위로보이는 정자가 소요정. 소요정에 서면 유달산의 진면목을 서서히 느끼게 된다. 소요정에서 최고봉인 일등바위까지는 40분이 걸린다. 등산로 중간중간에 얼굴바위, 나막신 바위등이 숨어있어 볼거리도 많은 편이다.

목포역에서 목포문화원(구사립도서관)을 지나면 언덕이 나오는데 그 언덕에서 우회전하여 승용차로 5분만 가면 노적봉이 보이고 바로앞에 유달산 매표소가 있다.


모처럼 등산을 해서 그런지 다리도 팍팍하고 숨도 찼다. 마눌도 아침식사를 안하고 가서 그런지 다리가 후들후들 떨리고 배가 고파서 못 가겠다고 한다.


생각 같아서는 한 바퀴를 시원하게 돌고 싶었지만 다음을 기약하기로 하고 반쪽만 돌고 왔다. 그런데 날씨가 따뜻해서인지 수많은 등산객들이 유달산을 찾고 있었다. 이제 곧 개나리꽃이며 벚꽃도 만발할것이다. 축제가 열리는 4월초에는 볼거리가 많을것 같다.

▣ 산행지도




▣ 산행사진



▲노적봉 큰바위 얼굴





▲복바위




▲이순신장군 동상





▲고 이난영


▲목포의 눈물 노래비




▲마당바위에서 바라본 목포시가지




▲마당바위에서 바라본 일등바위





▲고하도 용머리














▲유달산 정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