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포토에세이

목포 고하도 용오름 둘레숲길(고하도복지회관~용머리~고하도복지회관)

▣ 산행일자 : 2016. 02. 09(화)
▣ 기상상황 : 맑음
▣ 산행장소 : 고하도
▣ 행정구역 : 목포시 유달동
▣ 산행인원 : 그림자 벗삼아
▣ 산행코스 : 고하도복지회관~고하도선착장~이충무공유적지~말바우~용머리~고하도복지회관(원점회귀)
▣ 산행거리 : 7.68km(산길샘 Gps 기준)
▣ 산행시간 : 2시간(휴식시간 없이 사진촬영하며)
▣ 이동수단 : 자가용
▣ 차량이동 거리 및 소요시간 : 16.5km, 25분
▣ 산행후기
민족의 대명절 설을 맞이하여 손님들이 왔다 가고 집에서 쉬고 있는데 몸이 근질근질해서 병이라도 날것 같아 집에서 비교적 가까운 고하도를 찾았다.

 

고하도는 목포에서 약 2km 떨어진 곳에 있다. 목포시의 남쪽 해안을 감싸안은 듯 서있는 모습이 인상적인 고하도는 높은 산(유달산) 밑에 있는 섬이라 하여 고하도 (高下島)라 불렸으며, 보화도 (寶化島), 고하도(高霞島), 칼섬이라고도 불리었다.

 

삼국시대부터 사람이 살기 시작하였다고 전하며, 임진왜란 때 이순신 장군에 의해 전략지로 활용되어 왜적의 침투를 막아낸 곳으로서 이를 기념하기 위해 이충무공기념비(지방유형문화재 39호)가 있다.

 

또한 이 지역을 이충무공유적지(지방기념물 10호)로 지정하여 충무공의 뜻을 기리고 있다. 목포항의 관문인 고하도 용머리는 유달산 낙조대나 일등바위의 전경이 아름다우며 밤에는 바다와 어우러진 오색등의 찬란한 야경을 감상할 수 있다.

 

오늘은 날씨가 좋아 유달산이 코 앞에 있는듯 하였으며 수많은 사람들이 가족단위로 산책을 즐기고 있었다. 당초 계획은 용머리에서 바닷가로 내려가 푸른 바닷물도 보고 동굴도 구경하려 하였으나 바닷물이 만조가 되어 도저히 바닷가로 갈 수가 없어 왕복산행을 하면서 아름다운 풍경을 실컷 구경하고 왔다.

 

금년 설 명절에는 사위 될 놈들 둘이가 다녀 갔지만 왼지 마음 한 구석이 허전하고 외롭다고 생각이 드는것은 무엇 때문일까?


모든 사람들이 이루려고 하는 인생 최고의 가치는 무엇일까?
그 것은 바로 행복일 것이다.
행복(幸福)이라는 말의 사전적 의미를 보면...

"복된 운수"라고도 하고...
"마음에 차지 않거나 모자라는 것이 없어...
기쁘고 넉넉하고 푸근함~!"
"생활의 만족과 삶의 보람을 느끼는 흐뭇한 상태~!" 라고 정의되어 있다.

이 행복이라는 말을 영어로는 해피니스라고 하기도 하고...
요새는 더 근사한 말로...
웰빙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이처럼 모든 사람들이 추구하는 행복이란...
과연 무엇을 말하는 것일까?

돈일까?
사랑일까?
출세일까?
신앙일까?
화목한 가정일까?
좋은 직장일까?

가수 조경수는
"행복이란?" 노래를 통해...
행복이 무엇인지 알 수는 없지만...
당신없는 행복이란 있을 수 없다고 했으니...
사랑하는 당신을...
"행복"이라고 정의한 셈이고...

작가 "메테를링크"는...
치르치르와 미치르 남매를 통해...
행복은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가까이에 있는 "파랑새"라고 했으며...

G.W. 커티스"는
행복이란?
무엇보다 건강 속에 있다고 했다.

얼마 전, 영국에서 만들어낸...
행복한 정도를 산출해 낼 수 있는 방정식을 보면...
행복도를 산출해 낼 수 있는 공식으로...
'P + 5E + 3H' 라는 결론을 내렸다고 한다.

P는 삶에 대한 적응력, 쾌활함 등의 개인적인 특성을 말하고...
E는 건강, 우정, 경제적 안정성 등의 실제 생활을 말하며...
H는 자존감, 희망, 야심 등의 높은 목표치를 대표하는 값이라고 하니...

삶에 대한 적응력과 쾌활함 하나에
다섯 배의 건강과 우정 및 경제적 안정성을 더하고
세배의 자존감과 희망 및 야심 등을 더하면
바로 행복이라는 해답이 나온다고 하는데...

글쎄?...
행복이란?
자신의 현재 상황에 만족하고 감사할 줄 알고...
자신의 현재 상황을 최대한 즐길줄 아는 것이 아닐까?

 

어쨌거나 내 사랑하는 딸들이 좋은 사람과 만나 결혼해서 욕심 부리지 않고 오늘 하루 하루에 최선을 다하면서 건강하고 평범하게 살면서 행복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 보면서 오늘 고하도 용오름 둘레숲길 산책을 마치려고 한다.

 

▣ 산행지도 및 고도표

 

 

▣ 산행사진

고하도복지회관 앞에 조성된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산행시작

 

 

 

 

 

 

 

 

 

 

고하도선착장에서는 낚시를 하고 있었다.

 

 

 

 

 

 

 

 

 

 

 

 

 

 

 

 

홍살문

 

고하도 이충무공 유적은 1974년 9월 24일 전라남도 기념물 제10호로 지정되었다. 이충무공기념사업회는 매년 4월 28일 이곳에서 충무공 탄신제를 거행한다.

 

모충문

 

 

 

이충무공기념비가 있는 모충각

 

비명은 ‘유명 조선국 고 삼도통제사 증 좌의정 충무 이공 고하도 유허 기사비’이다. 남구만이 비문을 지었고, 조태구가 글씨를 썼으며, 이광좌가 비문을 새겼다.

비문은 17행 48자이며, 정유재란 때 이순신이 군사 주둔처로 고하도를 선정하게 된 과정, 수군 진영이 1647년에 당곶진(현재의 목포시 이로동 하당 일대)으로 옮겨가게 되어 이곳 고하도진영을 폐하게 되자 이를 안타깝게 여긴 오중주가 유허비 건립을 주도한 내용, 전쟁 발발 시 군량미 비축 및 공급의 중요성, 후임 수군통제사들에게 이곳이 고하도 진영 터임을 알리기 위해 비석을 세우게 했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뒷면에는 ‘숭정 기원후 구십 오년 임인 팔월’로 건립연대가 새겨 있다.

 

 

 

이충무공기념비

 

비석의 높이는 227센티미터이고 재질은 화강암이다. 당초문이 새겨진 네모꼴의 머릿돌과 좌대를 갖추었다. 이 비석은 일제강점기 야산에 버려져 있었던 것을 광복 후에 수습하여 현재의 위치에 세웠다.

 

비각은 1949년에 건립했고 1963년에 중수했다. 기념비를 보호하는 비각 모충각 내에는 40여 개의 현판이 걸려 있다. 이충무공 기념비는 1974년 9월 24일 전라남도 유형문화재 제39호로 지정되었다.

 

 

 

고하도 소나무숲은 참으로 멋지다.

 

 

 

 

 

 

 

 

고하도 용오름 둘레숲길 안내도

 

 

푹신 푹신한 등산로

 

 

 

 

 

 

 

 

 

 

 

 

 

고하도에 있는 지적삼각점

 

 

 

 

 

 

 

 

오늘은 날씨가 좋아 유달산이 바로 코 앞에 있는것 같다.

참으로 멋지다.

 

 

 

 

 

고하도 용머리

 

목포항 바로 코 앞에 있는 고하도는 목포꾼들에겐 오래된 낚시터다. 물론 감성돔 보다는 농어배낚시가 먼저 시작된 곳이지만 몇년 전부터는 감성돔낚시터로 더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현지에서 ‘용머리’라고 불리는 포인트는 고하도 북쪽 곶부리로 마치 생긴 모양이 용머리를 닮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영산강 하구에 있어 강물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특히, 여름철 호우로 인해 영산강 하구언에서 수문을 열면 물색이 탁해 조황이 부진하다는 단점이 있다.

용머리는 내만에 있는 섬이라고는 믿기 어려울 정도로 조류가 빠르게 흐르는 곳이다. 사리때는 낚시가 힘들기 때문에 조금을 전후한 물때에 낚시를 하는 게 좋다. 좋은 조황을 보이는 물때는 12∼4물 사이다.


주변 섬들과 영산강에서 흘러드는 강물 영향으로??조류가 상당히 복잡하게 흐른다. 기본적으로 서해는 들물이 남에서 북으로, 날물은 북에서 남으로 흐른다. 하지만 용머리 일대는 조류 방향이 거의 반대로 흐른다.

또한 갯바위 주변에 와류가 자주 생기고 수시로 조류 방향이 달라져 처음 내리는 꾼을 당황스럽게 만든다. 따라서 수시로 변하는 조류를 잘 읽어서 채비를 흘리는 게 좋다.


낚시자리 앞쪽으로 크고 작은 간출여가 상당히 많다. 이렇게 잘 발달된 간출여는 중날물이 되면 서서히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한다. 바로 이때 입질이 여 주변에서 집중적으로 이어진다.

전체적인 수심은 만조시 7∼8m 정도 나오지만 주로 입질이 날물에 잦기 때문에 찌밑수심은 4∼5m 선에 맞추면 된다. 채비는 입수가 좋고 예민한 저부력찌를 사용하는 게 효과적이다. 목줄은 너무 길게 주는 것보다 조금 짧게 사용하는 게 오히려 여 주변을 공략하는데 유리하다.


용머리 앞쪽에 있는 작은 섬은 구도로 용머리 못지않은 포인트다. 용머리와 낚시 여건이 비슷하다. 다만, 용머리와는 달리 들물에 좋은 조과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목포 북항에서 낚싯배를 이용해 진입할 수 있다. 배삯은 1인당 1∼2만원선이며 소요시간은 10분 정도다.

 

 

 

 

 

 

 

고하도 말바우

 

바위의 모양이 말의 발굽을 닮았다고 해서 이름 붙었다. 장군은 여기서 군량미를 확보하고 전열을 가다듬으며 왜적과의 싸움에 대비했다. 삼도수군통제영이 있었던 한산도, 대승을 거뒀던 명량해협, 죽음을 맞은 노량앞바다에 견줘 결코 가볍게 넘길 곳이 아니다. 장군에게 고하도는 중요한 거점 가운데 하나였다.


유적지 내 모충각에 그 기념비가 있다. 1772년(경종2년) 8월 세워진 것이다. 비신의 높이 227㎝, 폭 112㎝에 이른다. 일제강점기 때 일본인들에 의해 야산에 버려졌던 것을 광복 이후 되찾아 여기에 다시 세웠다. 비석에 일본인들이 쐈다는 총탄 자국이 지금도 군데군데 남아있다.

고하도에는 임진왜란 당시 이순신 장군이 수군들과 쌓은 진영과 성터가 남아있다. 진영이 있었던 곳은 불당골. 용오름길의 큰산 아래에 있다. 칼바위에서 말바우 가는 길에 성터의 흔적도 남아있다. 자연 그대로의 큰 바위를 이용해서 쌓은 석성이다. 칼바위 아래 석축도 옛 진성의 흔적이다.

고하도는 육지면이 처음 재배됐던 곳이기도 하다. 1904년 목포 주재 일본영사에 의해서였다. 육지면은 고려 말 문익점에 의해 들어온 재래면과 달리 남미가 원산지다. 하여, 미국면이라고도 한다. 이순신 장군 유적지에서 가까운 곳에 ‘조선육지면 발상지비’가 서있는 이유다.

고하도에는 지역 최초의 교회로 쓰였던 바위굴도 남아있다. 교회를 짓기 전까지 예배를 봤던 곳이다. 굴의 길이가 25m, 너비와 높이 각 3m에 이른다. 지금도 바위굴 안으로 들어가 볼 수 있다.

용오름길은 이순신 장군 유적지를 돌아본 다음 용의 등에 난 숲길을 따라 간다. 탕건바위, 말바우, 뫼막개를 거쳐 용머리까지 이어진다. 이순신 장군이 쌓았다는 진성과 성터의 흔적도 여기서 만난다. 아직 안내판이 서 있지 않아 그냥 지나치기 십상이다.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길은 평탄하다. 이순신 장군 유적지에서 용의 등으로 올라갈 때 오르막길이 조금 있다가 바로 평탄한 길과 만난다. 길 양쪽으로 소나무 빼곡하다. 찔레꽃과 아까시꽃도 많이 피어있다. 길섶에는 자란, 남산제비꽃, 둥굴레, 우산나물, 마삭줄 지천이다. 걸으면서 나무와 풀꽃에 눈 맞추는 재미가 쏠쏠하다.

눈을 숲 밖으로 돌리면 목포항과 유달산이 보인다. 바다에는 크고 작은 배들이 물살을 가르며 오간다. 다른 한쪽으로는 다도해 풍광이 펼쳐진다. 정면에서는 목포대교가 위용을 뽐내고 있다. 숲그늘이 이어지고 가끔씩 새소리도 들려온다. 바닷바람도 살랑살랑 분다. 마음속 깊은 곳까지도 청량해진다.

고하도의 끝자락 용머리는 용이 날개를 펴고 승천하는 전설을 간직한 곳이다. 여기서 장자도, 달리도가 가까이 보인다. 목포대교 밑으로 오가는 크고 작은 배들도 부산하다. 이 풍경이 영화 속의 한 장면 같다. 시뻘건 해가 바닷물에 몸을 담그며 자지러지는 풍광도 황홀하다.

 

 

 

 

 

 

 

 

 

 

 

 

 

 

 

 

 

 

 

 

 

 

 

 

 

 

 

 

 

 

고하도 용머리 안내판

 

 

 

목포대교

 

 

 

 

 

 

 

 

용머리에서 해변가로 내려왔는데 물이 만조위라 갈수가 없어 다시 올라 섰다.

 

 

 

 

 

 

 

 

다시보는 유달산과 목포시가지 모습

오늘처럼 밝게 보이는 날이 며칠이나 있을까?

 

 

저 멀리 월출산도 보인다.

 

 

도로가에는 산책을 나온 사람들의 차들로 대만원이다.

 

 

염소목장

 

 

 

고하도복지회관

 

고하도마을회관 버스정류소

 

 

 

 

 

 

 

 

 

새로이 조성된 주차장

 

 

 

집으로 오면서 차 안에서 잡아본 목포대교

 

목포대교

 

전남 목포시 북항과 고하도를 잇는 목포대교가 2006년 11월 착공식을 갖고 5년 8개월만에 준공되었다. 국내교량건설 기간 중 최단기간에 완공됐으며, 북항~고하도간 총연장 4.13km를 잇는 왕복 4차로로 3,346억을 투입, 초속 74.9m의 강풍에도 견딜 수 있도록 설계된 높이 167.5m 다이아몬드 주탑 2개, 교각 36개, 상판 슬라브 36경간, 최대 5만5000톤급 선박과 충돌하더라도 다리 기능을 유지할 수 있도록 충돌보호공을 설치하였다.


목포역사상 최대의 역점사업으로 물류비용 절감과 접근성이 향상됨에 따라 F1 성공개최, 대불산단, 무안국제공항 활성화와 대양산단, 세라믹산단 등 기업유치를 촉진시키고 목포 북항권과 원도심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하는 등 서남권 발전에 큰 획을 긋는 계기가 될것이다.

 

또한 목포대교는 세계 두 번째이자 국내에서는 처음 도입된 '삼면배치(3-way) 케이블 공법'을 적용하는 등 해상교량 기술의 신기원을 이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삼변배치(3-way) 케이블 공법'은 보통 사장교가 다리 상판의 좌우측에 각각 2쌍의 케이블로 상판을 지탱하는 것과 달리 중앙에 설치되는 1쌍의 케이블이 추가되어 모두 3쌍의 케이블이 한줄로 상판을 지탱하는 공법이다. 고난이도 설계와 시공기술이 필요하지만 차량 운전자들에게 탁트인 경관을 제공해준다.

 

목포대교의 주탑과 케이블은 목포의 시조(市鳥)인 학 두 마리가 목포 앞바다를 날아오르는 모습을 형상화하여 건설함으로써 운전자들이 교량을 건널 때 케이블의 모습이 마치 학이 날개 짓 하는듯한 시각효과를 느낄 수 있다. 또 야간경관 조명을 설치되어 학의 모습을 더욱 선명하게 느낄 수 있는 아름다운 장관이 연출된다.


앞으로 서남권 발전의 큰 획을 긋는 역사의 시작인 만큼 서해안고속도로 목포에서 인천, 국도 2호선 목포에서 부산으로 연결하는 전략적인 교량으로서 큰 역할을 하게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