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행일시 : 2015. 12. 25~12. 26(토)
▣ 기상상황 : 맑음
▣ 산행장소 : 제주도 한라산(돈내코~영실)
▣ 참여인원 : 목포시청산악회 45명
▣ 산행코스 : 돈내코주차장→충혼묘지→돈내코안내소→나무테크→밀림입구→둘레길갈림길→썩은물통→해발800표석→적송지대→해발1100표석→살채기도→둔비바위→평궤대피소(무인)→넓은드르전망대→남벽분기점(대피소)→방아오름샘→서벽통제소→해발1700표석→윗세오름 표지석(1700m)→윗세오름대피소(점심)→노루샘→전망대(선작지왓)→병풍바위→영실기암→안내도(영실매점0.8km)→영실매점(소형주차장)→포장도로→영실대형주차장
▣ 산행거리 : 16.18km(Gps 측정)
▣ 소요시간 : 5시간 46분
▣ 이동수단 : 갈때 씨스타크루즈호, 올때 산타루치노호
▣ 소요비용 : 90,000원
▣ 산행지도
▣ 산행사진 및 후기
목포국제여객선터미널
자정에 목포에서 출항해 제주에 도착하는 여객선이 등장해 무박으로 한라산 등반 등 제주여행을 즐길 수 있게 됐다. 씨월드고속훼리(주)(대표이사 회장 이혁영)는 '자정에 떠나는 제주 여행'이라는 타이틀로 지난 11월 7일 토요일 밤 00시 30분 씨스타크루즈호의 첫 출항이 시작되었다. 따라서 을미년 송년산행으로 한라산 돈내코~영실코스를 선택해 장도에 올라본다.
목포에서 00시 30분에 출항하고, 제주에서는 오후 1시 40분에 출항해 밤바다의 낭만과 무박 제주여행이라는 색다른 제주여행 패턴을 만들어갈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아침시간에 제주에 도착하기 때문에 이용객들이 반나절 시간을 벌 수 있게 돼 한층 더 여유로운 제주 일정으로 편안한 여행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목포에서 00시 30분 씨스타크루즈호로 출발해 돌아올 때는 제주에서 오후 5시(주말 오후 4시30분)에 출항하는 산타루치노호로 왕복 이용하면 기존의 1박을 해야 했던 한라산 등반과 골프투어를 무박으로도 즐길 수 있다. 씨스타크루즈호는 일찍 도착한 여행객을 위해 전일 밤 10시부터 승선토록 해 편안한 휴식을 제공하고, 선내 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도 제공하고있었다.
또한 출항 기념 이벤트로 올 연말까지(12월 25~27일 제외) 여객운임 50프로 할인(3등 객실)이라는 '통큰 이벤트'를 진행한다. 씨월드고속훼리는 "이제 목포↔제주 항로는 한층 업그레이드된 국내 최대 초호화 명품 크루즈 카페리 선박인 산타루치노호와 그에 버금가는 바다 위 호텔 씨스타크루즈호, 그리고 이순신장군의 명량대첩 전승지인 해남우수영에서 동화의 섬 추자도를 경유해 제주도로 가는 신조 쾌속선 퀸스타2호를 통해 원하는 시간대에 제주를 갈수 있는 일석삼경의 관광 효과도 누릴 수 있다".
씨스타크루즈호의 출항으로 그동안 예약 곤란 등의 불편했던 사항들을 해소하고, 제주 물류와 여객 수송에도 숨통이 트일 것으로 기대된다. 씨스타크루즈호는 국제톤수 2만4000톤급의 길이185m, 너비26.8m, 속력 23노트로 여객정원 1935명과 차량 520대를 수송할 수 있다. 운항시간과 요금 등 자세한 사항은 씨월드고속훼리(주) 홈페이지(www.seaferry.co.kr)와 대표전화(1577-3567)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22:40분 씨스타크루즈호 승선
승선해서 바라본 목포항주변 풍경
승선하여 543호에 짐을 풀고 난 후 산행에 대한 설명이 있었으며 곧바로 식당으로 이동하여 돼지족발 안주에 소주를 한잔씩 하고 잠을 자기위해 눈을 붙였는데 잠이 오지 않아 뜬눈으로 밤을 지샜다.
00:30분 목포항 출발
배안에서 주먹밥으로 간단하게 아침아침식사를 하고06:06분 배가 제주도에 도착하여 내릴 준비를 하고 있다.
06:13분 씨스타크루즈호에서 내리고 있는 모습
06:16분 버스에 승차하여 돈내코로 출발
시온동산표지석
07:21분 돈내코주차장에서 산행을 시작하였다. 들머리는 남국선원 인근의 서귀포시 상효동 충혼묘지 앞. 햇볕이 따스한 초봄 날씨처럼 온화하다. '시온동산'이라는 표지석 옆 길로 들어선다. 허리 높이까지 쌓아 올린 돌담으로 구획 지어진 가족 묏자리가 모여 있는 이곳은 바람이 많은 제주의 전통 묘제를 직접 확인할 수 있어 이색적인 곳이다.
북쪽 정면 멀리 정상부를 바라보면 분화구의 모습이 마치 여인이 머리를 풀고 누워 있는 듯한 형상이다. 그래서 제주 사람들은 한라산을 '할미산'으로 부른다고 한다.
돈내코코스는 15년 만에 열린 탐라 최후의 비경이다. 그속에 4계절이 함께 살고 있는 곳이다. 자연휴식년제를 거쳐 식생 복원, 2009년 12월 재개방되었다. 남벽 위용·서귀포 전경 볼 수 있는 유일 코스로 저지대는 난대 밀림, 고지대엔 눈꽃 만발, 하산은 영실코스로… 6시간 걸으면 완주 가능할것 같다.
돈내코탐방로이정표
겨울 산행의 백미는 역시 눈꽃 산행! 금년에 몇차례 눈이 오긴 왔지만 다 녹아버렸는지 산행들머리인 돈내코엔 눈이 하나도 없었다.
그래도 오르다보면 흰 눈에 뒤덮인 한라산을 볼 수 있을 것이란 기대를 가지고 부지런히 발걸음을 옮겼다.
눈꽃 산행지로 유명한 산들이야 손에 꼽을 수 없을 만큼 많지만 '탐라'의 주산이자 남한 최고봉인 한라산 또한 결코 빼놓을 수 없기 때문이다.
공원묘지
특히 돈내코 코스는 한라산의 정남방인 서귀포 쪽에서 오르는 유일한 코스인 데다 5개의 공식 탐방로 가운데 해발 고도가 가장 낮은 곳(450m)에서 출발하는 남국의 코스로 겨울철 한 차례 산행으로 4계절을 모두 맛 볼 수 있는 이색적인 코스이다.
비록 붕괴 위험 때문에 아직까지 백록담과 정상으로 향하는 마지막 구간은 개방이 연기돼 아쉬움이 있지만 지난 15년 동안 그 누구도 올려다볼 수 없었던, 그 웅장하다는 한라산 남벽의 위용을 눈앞에서 직접 볼 수 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아주 크다.
특히 성판악 코스나 관음사 코스로 백록담까지 올라 봤던 산꾼이라면 돈내코 코스를 통해 또 다른 '탐라 주산'의 맛을 느껴볼 수 있을 것이다.
오늘은 눈이 많지는 않았지만 언젠가 눈이 많이 오는 날에는 화구 남벽 아래 드넓은 평원에 새하얀 눈꽃이 활짝 피어날 것이다.
돈내코안내소
전체 산행 코스는 서귀포시 충혼묘지~평괴대피소(무인)~남벽분기점~방아오름샘~윗세오름대피소~선작지왓~영실기암~영실매점에 이르는 총 12.8㎞ 구간이다.
이 중 원래 열려 있던 영실코스(영실매점~윗세오름대피소) 3.7㎞를 제외한 재개방 구간은 총 9.1㎞다.
남벽분기점에서 정상까지 오르는 0.7㎞ 구간은 남벽 정상부의 안전문제로 인해 함께 개방되지 못했다.
이 같은 이유로 이번 산행에서 설렘과 아쉬움이 교차되는 심정으로 코스를 돈내코 코스~영실 코스 연결 코스로 잡았다.
영실 코스는 익히 알려져 있다시피 가장 짧지만 선작지왓 평전과 영실기암 병풍바위 등 가장 많은 볼거리를 갖고 있는 코스여서 하산길의 재미를 듬뿍 맛 볼 수 있다.
밀림입구
해발 700미터
썩은물통
적송지대
해발 1100미터
살채기도
해발 1200미터
멋진 소나무
둔비바위
해발 1300미터
해발 1400미터
평궤대피소에서 바라본 한라산
넓은드르전망대에서 바라본 한라산
한라산의 멋진 풍경
남벽통제소
남벽통제소에서 인증샷
방아오름전망대
방아오름샘
아름다운 눈꽃과 한라산
윗세오름
윗세오름은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애월읍 광령리에 있는 기생화산이다. 높이는 1,740m이다.
한라산 영실 등반로의 해발 1600~1700m 고지 정상부근에는 붉은오름, 누운오름, 족은오름이라는 크고 작은 3개의 오름이 직선상으로 연달아 이어져 있다.
이 3개의 오름을 합쳐 윗세오름이라고 부른다. 누운오름 아래는 연중 물이 흐르는 노루샘이 있고 그 주변은 백리향, 흰그늘용담, 설앵초 등이 자라는 고원습지가 있다.
윗세오름은 크고 작은 봉우리 세 개가 연달아 이어져 있는데, 제일 위쪽에 있는 큰 오름을 붉은오름이라 하고, 가운데 있는 오름을 누운오름, 아래쪽에 있는 오름을 족은오름이라 하였다.
예로부터 윗세오름 또는 웃세오름으로 불렀다. 위에 있는 세오름이라는 데서 붙인 것으로, 아래쪽에 있는 세오름에 대응되는 것이다.
특히 한라산 고원 초원지대 중 영실기암 상부에서 윗세오름에 이르는 곳에 있는 선작지왓은 4월부터 6월까지 털진달래의 연분홍색과 산철쭉의 진분홍색이 온 지역을 뒤덮어 산상 화원의 장관을 연출한다.
또 겨울에는 눈 덮인 설원의 한라산 정상과 어우러져 선경(仙景)을 빚어낸다. 선작지왓은 제주 방언으로 '돌이 서 있는 밭'이라는 뜻으로 전해진다.
윗세오름대피소
등산로의 어리목 코스는 어리목-사제비동산-윗세오름-남벽 분기점까지 한라 6.8㎞이며 3시간 정도 소요된다.
영실 코스는 영실-병풍바위-윗세오름-남벽 분기점까지 5.8㎞이며 2시간 30분 정도 걸린다.
붉은오름의 높이는 1,740m, 비고 75m, 둘레는 2,113m, 면적은 273,416㎡, 폭은 695m이며, 누운오름의 높이는 1,711.2m, 비고 71m, 둘레는 1,384m, 면적은 144,548㎡, 폭은 422m이다.
족은오름의 높이는 1,698.9m, 비고 64m, 둘레는 1,230m, 면적은 116,502㎡, 폭은 402m이다.
윗세오름의 큰 봉우리인 붉은오름과 가운데 봉우리인 누운오름 사이에는 윗세오름 대피소가 있다.
가운데 봉우리인 누운오름 동남쪽 기슭에는 노리물이 있다. 또한 남벽 등산로는 개방되지 않은 채, 남벽 분기점에서 윗세오름까지 2.1㎞의 우회 등산로가 개설되었다.
윗세오름대피소에서 점심식사를 하였는데 메뉴는 휴대룔 소고기덧밥이었다.
아 그런데 데우는데 세워서 10분 눕혀서 10분을 기다리느라 시간이 많이 소요되고 말았다.
윗세오름대피소에서 점심식사를 하고 영실로 하산
윗세오름전망대 갈림길
전망대를 오르는 계단
윗세족은오름전망대에서 인증샷
윗세족은오름전망대에서 바라본 한라산
윗세족은오름에서 바라본 오름군락
한라산 선작지왓(명승 제91호)
아름다운 눈꽃
아름다운 고사목
구상나무 숲
트리에 사용되는 나무는 주로 전나무와 가문비나무, 구상나무 등이다.
그중 구상나무는 우리나라 한라산, 지리산 등지에만 살고 있는 한국 고유식물이다.
특히 한라산의 고도 1300~1600m 지대에 무리를 이루고 있다.
한라산에 살고 있는 구상나무를 새로운 종으로 발표한 사람은 영국의 식물학자 어니스트 헨리 윌슨(1876~1930)이다.
프랑스인 타케(1873~1952)와 포리(1847~1915)는 1907년 5월부터 10월까지 6개월 동안 한라산에서 구상나무를 채집해 식물분류학자인 윌슨에게 보냈다.
포리는 분비나무라고 생각했지만 윌슨은 분비나무와 다른 종이라는 생각에 1917년 직접 제주를 찾았다.
그는 타케와 일본 식물학자 나카이 다케노신과 함께 한라산에 올라 구상나무를 채집, 1920년 구상나무라는 새로운 종을 발표했다.
윌슨은 이 나무를 제주도 사람들이 ‘쿠살낭’이라고 부르는 것을 듣고, 구상나무라 이름 지었다.
제주방언인 ‘쿠살’은 성게, ‘낭’은 나무를 뜻한다. 제주인들은 구상나무의 잎이 성게 가시처럼 생겼다고 해서 쿠살낭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구상나무는 잎 뒤에 나란히 나 있는 기공선 때문에 멀리서 보면 나무 전체가 은녹색으로 보이고, 수형이 아름다워 조경수로도 많이 쓰인다.
까마귀
병풍바위를 배경으로 인증샷
병풍바위
병풍을 펼쳐놓은것 같다해서 붙혀진이름 병풍바위이다. 우리는 누구나 이 땅에서 살다가 어느 날 때가 와서 이 땅을 훌쩍 떠나야 한다.
크건 작건 만고풍상의 변화가 인생 속에 휘몰아치겠지만 요약하자면 우리의 삶에서 작은 흔적으로 기일(忌日) 하나를 남기고 병풍 뒤로 사라지는 것이라 할 수 있겠다.
한라산 중턱에서 바라보는 저 바위는 병풍바위라 했다.
신들의 거처라고도 불리며 한여름에도 구름이 몰려와 몸을 씻고 간다는 영실의 병풍바위.
그 바위와 바위 주위를 둘러싼 사람들의 행렬과 그 바탕을 이루며 묽게 번져나가는 안개를 보자니 문득 앙앙대고 헉헉대는 우리네 한 바탕 인생이 생각나서 이런저런 감상에 젖어보았다.
그리고 지금 이 자리, 이 지명에 참 잘 어울리는 김수영의 시가 생각나 여기에 적어둔다.
병풍은 무엇에서부터라도 나를 끊어준다
등지고 있는 얼굴이여 주검에 취한 사람처럼 멋없이 서서 병풍은 무엇을 향하여도 무관심 하다
주검의 전면 같은 너의 얼굴 위에 용이 있고 落日이 있다
무엇 보다도 먼져 끊어야할 것이 설음이라고 하면서 병풍은 虛僞의 높이보다도 더 높은 곳에 飛瀑을 놓고 幽島를 점지한다
가장 어려운 곳에 놓여있는 병풍은 내 앞에 서서 주검을 가지고 주검을 막고 있다
나는 병풍을 바라보고 달은 나의 등 뒤에서 병풍의 주인 六七翁海士의 印章을 비추어주는 것이다
김수영의 <병풍> 전문.
해발 1500미터
한라산 백록담 서남쪽 해발 1,600여m의 위치에서 아래로 약250여m의 수직 암벽이 형성되어 있는데, 이 암벽을 구성하는 기암이 병풍처럼 둘러싸고 있는 곳이 영실기암이다.
영실기암은 한라산을 대표하는 경승지로서 영주12경 중 제9경에 해당하며, 춘화, 녹음, 단풍, 설경 등 사계절 내내 아름다운 모습과 울창한 수림이 어울려 빼어난 경치를 보여주는 명승이다.
영실의 절경뿐만 아니라 영실에서 내려다보는 산방산 일대는 마치 신선이 되어 세상을 내려다보는 것과 같은 풍광을 보여주고 있는 곳이다.
영실지역의 동북쪽에는 천태만상의 기암괴석들이 즐비하게 늘어서서 하늘을 받치고 있는 듯이 보이는데, 기암괴석들이 하늘로 솟아 있는 모습이 석가여래가 설법하던 영산(靈山)과 흡사하다 하여 이곳을 영실(靈室)이라 불렀다고 한다.
이곳의 1,200여개 석주가 빙 둘러쳐져 있는 형상이 마치 병풍을 쳐 놓은 것 같다하여 병풍바위라 했다고 하고, 이 바위들이 설법을 경청하는 불제자의 모습과 비슷하다고 해서 오백나한이라고 불렀으며, 또한 억센 장군들과 같다하여 오백장군이라고 부르기도 했다고 한다.
영실의 소나무는 속칭 황송으로 불리지만 제주해안 전역에 퍼져 있는 곰솔과 달리 전형적인 소나무(적송)다. 영실 소나무 숲은 우리나라 숲의 대표성을 갖는 송림의 독특한 아름다움을 지니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영실계곡의 하류에는 낙엽활엽수림이 발달해 있고 곰솔이 간간히 발견되며, 하층에는 제주조릿대군락이 넓게 분포한 가운데 꽝꽝나무, 주목, 산수국, 사람주나무, 등수국 등이 나타난다.
위쪽으로는 산딸나무, 보리수나무, 구상나무, 마가목, 병꽃나무, 노린재나무, 털진달래, 섬매발톱나무, 고채목, 쥐똥나무, 호장근, 바늘엉겅퀴, 백리향, 시로미, 민백미곷, 세바람꽃, 흰그늘용담, 벌노랑이, 오이풀, 곰취 등이 자라고 있다.
영실기암 일대의 지질은 하위로부터 신생대 제4기에 분출한 용암류(熔岩流)인 한라산조면암(Qhta)-법정동조면현무암(Qbtb) 순으로 발달하고 있는데, 영실기암과 오백나한이라고 불리는 돌기둥들은 한라산조면암으로 이루어져 있고 그 주위를 법정동조면현무암이 둘러싸고 있는 모습으로 분포한다.
특히 영실기암과 오백장군을 이루고 있는 한라산조면암을 영실조면암이라고도 부른다. 영실조면암은 영실휴게소에서 한라산 정상으로 가는 등산로 입구에서 500m지점의 오른쪽 계곡에 분포하는데, 약 250m의 절벽을 이루며, 남북이 약 1.5km, 동서가 약 1km인 타원형의 형태이다. 동쪽은 높은 절벽을 이루며, 남서쪽은 낮은 지형으로 열려져 있다.
영실기암에서는 직경 1m∼2m 내외의 주상절리와 함께 화산체의 침식과 붕괴에 의해 만들어진 지형이 잘 발달되어 있어 절경을 이룬다. 특히, 주상절리가 잘 발달되어 있는 절벽은 병풍바위라고 하며, 풍화·침식작용으로 수많은 돌기둥들이 남아있는 것은 오백장군 또는 오백나한이라 부른다.
한라산 백록담, 물장올, 아른아홉골, 영실오름은 예로부터 제주에서 4대 성소로 여기어 신성시하는 곳이다. 미륵존불암이라 하는 바위는 영실의 옥좌로서 그 모습이 엄숙한 형상을 나타내고 있다.
이 3존불암을 중심으로 좌측에는 장삼으로 예장한 1,250부처 속칭 병풍바위가 가지런히 공대하여 서 있고 우측에는 500이 넘는 나한불상들이 우뚝우뚝 솟아 있다. 마치 석가여래가 불제자에게 설법하던 영산과 흡사하여 이곳을 영실동이라 불렀다 한다.
영실기암 일대는 임제(林悌)가 쓴 「남명소승」에 ‘오백장군동:오백장군골, 영곡:영실, 천백동:천백골’이라 되어 있고, 「남사록」에는 ‘천불봉:천불오름, 행도동:행도골, 영곡:영실’, 「탐라지」에 ‘영실’, 「남사일록」에 ‘영곡·오백장군동·천불동’, 「제주삼읍도총지도」에 ‘영실’, 「제주삼읍전도」에 ‘오백장군’, 「제주지도」에 ‘천불암:천불바위, 영실’등으로 표기하고 있다.
영실폭포는 큰 비가 오면 병풍바위 동쪽의 거대한 바위에서 날아갈 것 같은 기세로 쏟아지는 물줄기들이 거대한 폭포를 이루며 장관을 빚어낸다. 한라산은 1966년 10월 12일 천연기념물 제182호인 한라산천연보호구역으로 지정 보호되고 있고, 1970년 3월 24일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2002년 12월에는 ‘UNESCO 생물권 보전지역’으로 지정되었으며, 2007년 6월 27일에는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제주화산섬과 용암동굴’로 등재되었다.
영실 소나무 숲
영실통제소
영실통제소에서 대형주차장까지 걸어서 가는데 조금은 지루한감이 없지않아 있었다.
14:51분 영실대형주차장에 도착 산행종료
주차장 주변에는 까마귀들이 많았다.
16:37분 산타루치노에 승선
배에 승선하여 바라본 제주항의 풍경
배에서 주먹밥으로 저녁식사를 하고 술도 진하게 한잔 먹는 사이에 제주도를 출발한 배는 22:01분에 목포항에 도착을 하였다. 그런데 술이 안깨 정신이 하나도 없다.
22:11분에 차를 주차해놓은 곳에 도착하여 대리운전을 불러 집에 무사히 도착
이번 제주도 한라산 돈내코~영실코스는 처음 가본 코스로서 그 어느 코스보다도 경치가 좋은곳이었습니다.
다만 눈이 많지않아 아름다운 설경을 보지 못한것이 아쉽기는 하지만 포근한 날씨 덕분에 여유를 갖고 모든것을 구경하고 온 행복한 여정이었습니다.
사람이 다 사는 방식이 틀리고 산행하는 속도 또한 틀리니 뭐가 옳고 그르다고 말할수는 없지만 필자는 적당한 산행속도를 유지하며 사방팔방을 두리번거리며 구경하고 멋진 사진을 찍어와 훗날에도 살포시 꺼내 보면서 입가에 미소를 지을 수 있는 추억을 남기고자하는 유형의 사람입니다.
다시금 생각해보지만 한라산하면 관음사~성판악코스를 다녀와야만 종주를 했다고 자부하는 이들에게 꼭 돈내코~영실코스를 추천해 봅니다.
너무나도 멋진 풍광이 기다리고 있을것입니다. 그래서 2016년도에는 진달래가 피는 5월달에 이 코스를 다시한번 가 보려고 합니다.
이제 2015년도 마지막 산행도 끝났습니다. 책상머리에 달력 한 장이 애처롭게 걸려 있습니다. 또 한 해를 보내야 하는 아쉬운 시간들이 흐르고 있습니다. 누군가와 마주 앉아 창 넓은 찻집에서 차 한 잔 시켜놓고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김 따라 지나온 일 년을 뒤돌아보며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싶기도 합니다.
다사다난했던 을미년 한해를 보내는 세밑, 어린 시절 바라본 밤하늘을 떠올리며, 학창시절을 이야기는 옛 친구들이 하나둘 떠오르는 것은 세월의 연륜 탓인가 봅니다. 오늘만큼은 이런 저런 삶의 핑계로 만나지 못했던 그리운 사람, 사랑하는 이에게 감사의 안부를 전하는 편지를 쓰고 싶고, 무언가 분주하게 욕망을 채우기 위해 발버둥쳤던 지난 시간들을 반성하며 작은 것에도 행복할 줄 아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세월은 그대로인데 무엇 때문에 그리 바쁘게 여백(餘白)을 메우려고 숨 가쁘게 달려왔는지, 찬바람에 여기 저기 뒹구는 낙엽을 밟으면서 걸어온 일 년을 뒤돌아 봅니다. 참으로 고마운 사람, 소중한 사람, 나눔과 베풂으로 기쁨을 전해주었던 사람이 많았습니다. 아름다운 만남, 행복했던 순간들도 있었고, 쓰리디 쓰린 가슴 아픈 일들이 주마등처럼 스치고 지나갑니다.
이제 다사다난했던 을미년 한 해를 보내며 모든 것들을 과거로 묻고, 좋았던 일들만 기억하자고 스스로에게 다짐해도 세밑에 서면 늘 회한이 먼저 가슴을 메우는 것은 지나온 날들이 아쉬움으로 남기 때문일 것입니다.
좀 더 노력할 걸, 좀 더 사랑할 걸, 좀 더 참을 걸, 좀 더 베풀 걸, 좀 더 좀 더…. 남을 위해 봉사하자던 다짐도 못내 아쉬움으로 남는 것은 아직도 해야 할 일들이 많이 남아 있기 때문입니다. 보고 듣고 말할 것 너무 많은 세상에서 항상 깨어 살기 쉽지 않지만 순결한 마음으로 세상의 빛이 돼 살기를 소망하는 많은 사람들이 있기에 이제 12월의 묵은 달력을 떼어 내고 새 달력을 준비하려 합니다.
꿈 너머 꿈을 키우는데 필요한 것들을 차곡차곡 쌓으면서 지난 일 년 동안 못 다한 일들을 새로운 각오로 갈무리하며 남은 시간들을 정리해 봅니다. 땅에 길이 있듯 우리 마음에도 길이 있다고 했습니다. 싸움의 이야기로 가득하면 싸움의 길이 되고, 사랑의 이야기로 채워지면 사랑의 길이 되듯 지난 일 년을 뒤돌아보며, 새로운 길을 찾아 시간여행을 떠나려 합니다.
다가오는 병신년 새해에는 우리 모두 고난의 연속적인 삶 속에서도 좌절하거나 포기하지 않고 꿈꾸는 삶을 가꿔 갈 수 있기를 간절히 소망해 봅니다. 을미년 한 해가 이제 며칠 남지 않았습니다. 남은 기간 마음의 길, 그리움의 길을 잘 갈무리하시고 병신년엔 우리 모두 건강하고, 가정에 만복이 깃들고, 하시고자 하는 모든 일들을 성취하여, 후회없는 한 해, 행복한 한 해가 되시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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