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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에세이

목포 입암산(달맞이공원~입암산~달맞이공원)

▣ 산행일시 : 2015. 12. 19(토)
▣ 기상상황 : 흐리고 안개
▣ 산행장소 : 입암산(122m)
▣ 주요봉우리 : 없음
▣ 행정구역 : 전라남도 목포시
▣ 산행인원 : 그림자 벗삼아
▣ 산행코스 : 달맞이공원~갓바위~동광농장~입암산~하늘체육공원~고양이바위~갓바위굴~동광농장~달맞이공원
▣ 산행거리 : 4.3km(Gps 측정)
▣ 산행시간 : 1시간 11분
▣ 이동수단 : 자가용
▣ 산행지 개요
아름다운 조망 일품인 목포 제2의 소금강
비룡 꼬리 부분에 위치…원도심과 하당의 경계선 역할
'문화의 거리' 병풍처럼 감싸고 있어 관광객 발길 이어져
산 정상에 오르면 현대삼호중공업 해남 화원반도 한눈에
저녁 노을 물든 갓바위 아름다운 풍경 노래 '입안반조' 볼만

 

목포를 감싸고 있는 산은 유달산(230m), 옥녀봉(97.7m, 속칭 유방산), 양을산(비녀산, 151m), 대박산(155m), 지적산(188m), 부주산(159m), 부흥산(99m), 입암산(120m)이 있다. 영산강을 이루는 서쪽 울타리인 영산기맥(榮山岐脈)을 이루는 산들이다.

 

목포가 매립이 이루어지기 이전의 목포의 산천은 한 마리의 용이 춤을 추며 박차고, 하늘로 올라가는 형국, 비룡상천형(飛龍上天形)에 해당된다고 주장하는 풍수지리가도 있다. 용의 머리에 해당되는 부분이 압해도이며 등줄기는 유달산, 꼬리는 갓바위 일대로 풀이한다.

 

매립이 이루어지기 이전에는 목포 앞바다에서 시가지쪽을 바라보면, 마치 비룡이 목포 앞바다의 뽀얀 안개를 구름삼아 마치 하늘에 오르는 듯한 거대한 기운을 내비치고 있는 형상이었다고 한다.

 

용의 꼬리 부분에 위치한 입암산은 영산기맥의 산줄기인 양을산에서 동남쪽으로 가지를 친 줄기에 위치하며 목포의 원도심과 하당지역을 두지역으로 가른다. 입암산의 동쪽 끝자락에 있는 갓바위라는 이름은 바위의 모양이 갓을 쓴 사람처럼 생겼다 하여 유래됐다.

 

전국에는 갓바위 ,갓바위산과 관련된 지명들이 많지만, 목포의 갓바위만 전국에서는 유일하게 천연기념물 제 500호로 2009년 4월27일에 지정됐다. 하당의 간판 스타격인 갓바위는 뒷산 덩어리를 통째로 입암산으로 이름지을 정도로 유명한 바위다.

 

갓바위는 지질학적으로 해수와 담수가 만나는 영산강 하구에 위치해 풍화작용과 해식작용의 결과로 형성된 풍화혈로서 삿갓을 쓴 사람의 특이한 형상을 하고 있다.

 

갓바위 해안지대와 입암산 자락은 온통 풍화혈의 특이한 지형이다. 목포 팔경 중의 하나인 입암반조는 저녁노을에 물든 갓바위의 아름다운 풍경을 노래한 것이다.

 

갓바위 때문에 이름 지어진 입암산은 유달산에 버금가는 목포의 제2의 소금강이며 ,목포 하당의 보물이다. 유달산은 조망과 경치도 뛰어나지만, 유달산보다 낮은 산인 입암산은 아름다움은 조망은 결코 유달산에 뒤지지 않는다.

 

입암산은 또한 '문화의 거리'를 병풍처럼 감싸고 있다. 국립해양유물전시관, 문화예술회관, 자연사박물관, 생활도자박물관, 남농기념관, 목포문학관, 중요무형문화재전수교육관 등이 모여 있어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가득한 목포의 해양문화관광특구다.

 

갓바위를 조망할 수 있는 친수공간인 해상보행교가 놓이게 되자 유명한 갓바위를 보기 위해 많은 관광객들이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봄이면 입암산 자락에 흐드러지게 피는 벚꽃 풍경은 목포팔경 중 그 어느 것에 견주어도 손색이 없다.

 

갓바위에는 여러가지 전설이 내려온다. 갓바위를 중바위 또는 삿갓바위라고 부른다. 중바위는 훌륭한 도사스님이 기거 하였다 해 중바위라 전해지고 있다.

 

진리를 깨달은 경지높은 도사스님이 영산강을 건너 나불도에 있는 닭섬으로 건너가려고 잠시 쉬던 자리에 쓰고 있던 삿갓과 지팡이를 놓은 것이 갓바위가 되었다는 이야기도 전해 오고, 월출산에서 도를 닦던 도사스님이 상좌스님을 데리고 목포에 필요한 물건을 구하려고 축지법을 사용해서 영산강을 건너려다 상좌중이 잘못 따라와서 건너지 못하고 돌로 굳어졌다는 이야기도 전해 내려온다.

 

또 다른 전설은 아주 먼 옛날 이곳에 병든 아버지를 모시고 사는 소금장수 아들이 있었다. 살림은 궁했지만 효성이 지극한 청년이었다. 아비의 병이 깊어지자 청년은 약값을 마련하느라 이웃 부잣집에 농번기 한철 머슴으로 갔다.

 

한달간 열심히 일했으나 못된 주인이 품삯을 주지 않아 전전긍긍하다가 아비 걱정에 빈손으로 집에 와 보니, 이미 아비의 손발이 싸늘하게 식었다.

 

한달이 훨씬 넘게 병간호를 못해 아비를 죽게 했음을 통탄하며 청년은 아비가 저승에서나마 잘 지내도록 양지바른 곳에 묻어주려 했다.

 

배로 관을 운반하다가 그만 실수로 관을 바다에 빠뜨리고 말았다. 바다에 들어가 자맥질을 하며 아비의 관을 건지려 했으나 찾을 수 없었다.

 

아들은 견딜 수 없었다. 자신은 하늘을 바로 볼 수 없는 불효자라 통회하면서 이곳에 갓을 쓰고 앉아서 굶어 죽었다. 아들이 죽은 후 이곳에 갓을 쓴 모양의 바위 두개가 솟았다.

 

사람들은 큰 바위를 '아비 바위', 작은 바위를 '아들 바위'라 이름지었다. 아들 바위의 모습은 마치 하늘을 향해 슬픔에 적은 것처럼 보인다.

 

산행들머리는 갓바위 부근에서 유람선 선착장이 있는 달맞이공원이다. 유람선매표소 부근에서 쇠사다리계단을 따라 오르면 입암산의 웅장한 모습이 보인다.

 

뒤로는 영산호방조제와 대불국가산업단지가 바다 너머로 가깝게 보인다. 바위 터널위를 지나 동광농원 삼거리에서 시작되는 둘레숲길과 만난다.

 

잠시동안 오르면 정자가 서있는 선응사로 삼거리다. 이제부터 본격적인 입암산의 암릉이 시작된다. 동아줄을 부여잡고 부드러운 암릉을 재미나게 오르면, 다시 철사다리계단으로 오르면 정상과 비슷한 높이의 봉우리다.

 

두개의 의자만 달랑 놓여있다. 다시 목재데크계단으로 내려가서 아슬한아슬한 암릉의 왼쪽으로 철난간을 따라 앞으로 가다보면 용당과 구도심이 사알짝 보이기 시작한다.

 

입암산의 동쪽의 내려가는 시원스럽게 아름다운 풍경이 전개된다. 목포해양문화특구의 바다 너머호 대불국가산업단지가 보인다. 뒤로는 하당과 영산강반조제 너머의 호수너머로 은적산과 월출산이 조망된다.

 

측면의 아슬아슬한 암릉길을 조심스럽게 오르면 거치면 산악인들이 앉아서 휴식을 취하는 테라스바위다. 이상스럽게 생긴 소나무를 거치고 아슬한아슬한 암릉을 거치면 정상이다.

 

정상에 오르면 남쪽으로 현대삼호중공업과 해남의 화원반도가 보이고, 유달산 아래로 목포 시가지가 보인다. 서쪽으로 압해도와 신안의 다도해가 아련하게 보인다.

 

북쪽으로는 하당 너머로 승달산과 오룡산이 보인다. 동쪽으로 영암방조제 너머로 멀리 영암 월출산, 은적산, 해남의 흑석산, 금강산이 보인다.

 

다시 동아줄을 부여잡고 쉬엄쉬엄 내려가면 암릉이 편평한 등산로다. 다시 위험스러운 난간 등산로를 따라 가면 케른(돌탑)도 서있고 철도 침목으로 되어 있는 등산로를 따라오르면 하늘체육공원이다. 다시 1시간쯤 둘레길을 걷다보면 갓바위에 닿는다.

▣ 산행후기
내일 지리산을 가기로 약속을 한터라 가볍게 몸을 풀려고 오후 늦게 홀로 입암산을 찾았다. 가족단위로 또는 연인들끼리 다정하게 산책을 즐기고 있었으며 갓바위를 보기위해 외지에서 온 관광객들도 많았다.


암릉구간을 따라 부지런히 두바퀴를 돌려고 맘먹고 오르는데 따르릉 전화가 온다. 확인하고 전화를 받아보니 옆지기가 조금 있다가 퇴근하니 데리러 오라고 한다.


그래서 알았다고 하고 시간이 안될것 같아 중간을 가로지르는 지름길로 한바퀴 급히 돌고 내려왔다. 두바퀴 정도는 돌아야 워밍업이 되는데 호출이 있으니 어쩔 수 없는 일이다. 그래도 조금 땀은 흘렸다. 내일 지리산에 가서는 맘껏 산행하고 오려고 한다.

 

▣ 산행지도

 

 

▣ 산행사진

입암산은 목포시민들이 운동을 하려고 많이 오르는 산입니다.
물론 높이로 따진다면 작은 동산에 불가 하지만
정상은 암릉으로 이루어져 있어 가벼운 릿지 산행(?)도

겸할 수 있는 아주 좋은 곳입니다.


입암산은 유달산 다음으로 일출 감상 포인트로 많이 이용 되기도 하는데
정상에 서면 영산강을 가로 질러 멀리 영암 월출산이 보이고
그 곳에서 떠오르는 일출을 보려고 많이들 오르는데
저도 새해 아침엔 한 번 올라 보려고 합니다.

 

 

 

 

갓바위

 

*갓바위 1
이 갓바위 전설은 여러가지가 있는데 진리를 개달은 경지 높은 도사 스님이 영산강을 건너 나불도에 있는 닭섬으로 건너가려고 잠시 쉬던 자리에 쓰고 있던 삿갓과 지팡이를 놓은 것이 갓바위가 되었다는 전설이 있다.


*갓바위 2
월출산에서 도를 닦던 도사 스님이 상좌스님을 데리고 목포에 필요한 물건을 구하려고 축지법을 사용해서 영산강을 건너려다 상좌스님이 잘못 따라와서 건너지 못하고 둘이 돌로 굳어졌다는 이야기도 전해 내려온다.


*갓바위 3
아주 먼 옛날 목포에 병든 아버지를 모시고 부지런히 일하며 살아가는 젊은이가 있었다. 그는목포근방을 드나들며 소금을 팔아 근근히 살아가는 가난한 청년이었다. 그러나 병든 아버지를 위해서는 어떠한 일도 마다하지 않는 착한 청년이었다.


"아버지께서 아직 병환이 낫지 않으신 것은 나의 정성이 모자라는 것이다."라고 항상 마음에 두고 충분한 치료를 하기 위해 약값으로 쓸 수 있는 돈을 벌기 위해 머슴살이로 들어가야 하겠다고 마음먹고 갓바위 부근의 부자집에 머슴살이로 들어갔다. 한달동안 쉬지 않고 열심히 일을 하고 나서 "나으리 제발 부탁드리옵니다. 저의 부친 약값으로 쓰고자 하오나 품삯을 조금이라도 먼저 주셨으면 하옵니다."


그러나 욕심쟁이 주인은 볼멘소리로 "뭐? 너는 아직 품삯을 받을만큼 일하지 못했어."하고 거절하였다. 가슴이 찢어질듯한 이 젊은이는 갓바위 양지쪽에 가서 주저앉아 먼산을 바라보고 있었다. 그때, 지나가던 스님이 까닭을 물으니, 지금까지의 일을 모두 말씀드렸다. 이 이야기를 듣고 "세상에 이럴수가... 그러나 자네의 부친께서는 한 달이 넘었는데 어찌되었을까? .... 아버님이 급해. 나무관세음보살."하고 일깨워 주는 것이었다.


그때야 한 달동안 아버지 병간호를 아니한 어리석음을 깨닫고, 단숨에 집으로 뛰어갔다. 그러나 그의 아버지는 이미 손과 발이 식어 있었다. "모두가 저의 잘못이오니 아버지 저승에서나마 편히 쉬세요."하며 갓바위 양지 바른 곳에 아버님을 모시기로 하였다. 그러나 그만 실수하여 관이 벼랑 아래 바다로 떨어지고 말았다.


그 후 이 젊은이는 천하에 가장 큰 죄를 지었다며, 큰 삿갓을 쓰고 하늘도 보지않고 추위와 더위는 물론 음식도 먹지 않은 채 그 자리에서 용서를 빌다가 돌이 되었다는 전설이 있다.

 

갓바위

 

*갓바위
갓바위는 해식작용과 기계적, 풍화작용의 영향으로 암석이 어떻게 해식, 풍화되어 가는 지를 잘 보여주는 것으로 지질학적 가치가 크고 자연학습장이나 관광적 가치가 매우 크다. 갓바위는 옛부터 입암반조(笠岩返照 - 저녁노을 물든 갓바위의 풍경)라 하여 목포팔경(木浦八景)중의 하나이며, 우리 고장의 휴양지로 많은 시민들의 사랑을 받아오고 있다.

일설에는 갓바위에는 중바위(僧岩)도 있고, 삿갓바위도 있는데 보통 삿갓바위를 보고 중바위 또는 삿갓바위라고 부른다고 한다. 갓바위는 현재 입암산 동남쪽 끝자락에 있는 삿갓을 쓴 사람모양의 바위를 일컬으며, 중바위는 향토문화관 바로 뒤쪽 큰 바위가 있다는데 그 밑에서 스님이 수도하여 기거하던 곳이라 해서 그 바위를 중바위라고 일컫는다 한다.

 

 

 

 

입암산(笠岩山)


성자동 남쪽 갓바위 문화의 거리를 병풍처럼 감싸고 있는 높이 120m의 산이다. 이 산 동남쪽 바닷가에 갓을 쓰고 있는 듯한 바위가 있어 이를 갓바위라 하는데 갓바위가 있는 산이라 하여 갓바위산, 입암산(笠岩山)이라 하였다 한다. 목포팔경 중 입암반조(笠岩返照)라 하여 저녁노을에 물든 바닷가의 갓바위와 바위절벽으로 된 입암산에 반사되는 저녁노을의 아름다움을 노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