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삶얘기

지리산 비린내골~소금쟁이능선



▣ 산행일시 : 2018. 07. 08(일) → 제836차 산행
▣ 기상상황 : 흐렸으나 비는 내리지 않음 - 미세먼지 보통
▣ 산행장소 : 지리산 비린내골~소금쟁이능선
▣ 산행인원 : 13명
▣ 산행코스 : 음정마을~비린내골산장~자연휴양림~비린내골~작전도로~주능선~벽소령대피소~작전도로~소금쟁이능선~자연휴양림~음정마을(원점회귀)
▣ 산행거리 : 10.2km(Gps 측정) - 의미없음
▣ 산행시간 : 7시간 1분(휴식 및 점심시간 2시간 4분 포함)
▣ 산행후기
남자는 첫사랑을 못 잊고, 여자는 마지막 사랑을 못 잊는다 한다. 그 이유인즉, 남자는 첫사랑에 마음의 100을 주고 헤어질 때 50만 회수한다. 그리고 두 번째 사랑에 남은 50을 다 주고 이별을 겪을 때에 25만을 회수한다.


이 때문에 남자는 가장 온전한 100의 마음을 다 바친 첫사랑을 잊지 못한다. 여자는 첫사랑에 마음의 100을 주고 헤어질 때 100을 전부 회수한다. 그리고 두 번째 사랑에 다시 100을 다 주고 이별을 겪을 시 100 모두를 회수한다. 그 때문에 여자는 언제나 마음을 다해 사랑하고 그렇기 때문에 가장 최근에 100을 다 바친 마지막 사랑을 잊지 못한다고 한다.


내 첫사랑의 기억은 40년 전의 일이고 아직도 생각이 나는 걸 보면 100을 다 준 것은 맞는 것 같다. 철 없든 때의 일인지라, 왜곡되고 내 마음대로 미화되고 편집된 추억이고, 마냥 좋고 예쁘게 포장돼 있으니 주절거릴 일은 아니겠고 살다가 가끔은 문득 어떻게 변하고, 어떻게 살고 있을까 하는 궁금증은 생기더라.


하긴 첫사랑이 떵떵거리고 잘 살면 배가 아플 것이고, 못 살면 가슴이 아플 일이니 궁금증은 궁금함으로 남겨 두는 게 현명한 일인지도 모른다. 20대의 모습만을 기억하다가 60에 가까워진 모습을 보는 것도 고역이 될지 모를 일이니...


아무튼 그 첫사랑처럼 지랄같이 오래가는 설렘과 두근거림이 지리산에 들어갈 적마다 있다. 그중에도 처음으로 가는 길에는 항상 느껴진다. 비린내골도 처음이라 많이 설레고 좋다.


비린내골은 삼정(음정, 양정, 하정) 마을 중, 제일 위쪽 음지에 있다는 음지말(음정) 상부의 골짜기가 제비가 날아드는 형상의 계곡이라 하여 비연래(飛燕來) 골이라 했단다.

선녀와 나무꾼의 전설에서 선녀가 지상에 내려와 나무꾼과 살다가 날개옷을 찾은 뒤 남편과 자식을 두고 날개옷을 입고 하늘로 올라갔는데 어미가 날아서 떠났다고 비리내골 이라고도 했고, 소금장수가 등짐 무게를 줄이려고 생선 절인 소금을 버렸다 하여 비린내골 이라고 한다. 뭐, 이딴 어원이 검색되는데 생선 비린내는 분명 나진 않았다.

요즘 장마철이라 비가 많이 와서 그런지 비린내폭포는 엄청난 수량의 물이 함성을 지르듯 힘차게 흘러내리고 있어 여기저기서 환호성 소리가 터져 나왔으며, 너무나도 발길을 돌리고 싶지 않았다.

다만, 한가지 아쉬운 점이 있었다면 양탄자같이 빛나고 푹신푹신한 이끼를 밟고 올라서야 하는데 흐르는 물의 수량이 너무나도 많다보니 그러하지 못했다는 것이 아쉽기는 하였다.

하지만 일행중에는 계곡치기 산행이 처음인자도 있고해서 걱정을 많이 했는데 다행히도 안전사고 하나없이 무사히 산행을 마친 데 대하여 감사할 뿐이며 알탕을 하는데 물이 차거워 1분도 물속에 있기가 어려웠으며 목포에 와서 한 뒷풀이 또한 최고의 자리가 아니었나 생각을 해 본다.

▣ 산행지도 및 Gps 트랙





▣ 사진감상

▲새벽5시에 목포를 출발하여 인월에서 청국장으로 아침식사를 하고 음정마을 도착


▲음정마을에서 산행시작하는 모습


▲아름다운 팬션들


▲비린내골산장









▲엉금엉금 기듯 발길을 내딛고...





▲비가 많이 와서 바위가 미끄러웠음





































































▲힘겨운 여정은 계속되고...

















































▲비린내폭포

















▲비린내폭포를 떠나면서 지리산에서 있었던 추억을 되살려본다.














▲점심식사로 국수를 끓여 먹었다.





▲점식사 후 또다시 이어지는 여정





▲이끼가 좋은곳에서 찍은 단체사진





















▲이끼폭포






▲신비한 자연에 놀랄뿐이다.






▲일행중에 한분이 수박을 지고와 산에서 썰어 먹었는데 꿀맛이었다.







▲벽소령으로 가는 마지막 순간



▲작전도로


▲주능선




























▲벽소령대피소











▲벽소령대피소에서 잠시 휴식


▲벽소령대피소는 11월 15일까지 보수중이었음


▲2018. 3. 13일부터 대피소에서 음주금지

현재는 2018. 9. 12일까지 계도기간











▲산수국





▲소금쟁이능선으로 하산하는 모습


































▲음정마을에 도착하여 산행 종료


▲계곡에서 알탕을 하는데 물이 차거워 단 1분도 버티기 어려웠다.

그리고 목포에 도착해 뒷풀이를 하였는데 다들 기분이 좋아 좀 많이 마셨다.

정말로 행복한 여정이었다. 수고하셨습니다.



'삶얘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해골바위로 유명한 완주 장군봉(기차산)  (0) 2018.07.10
돌솥밥 설렁탕  (0) 2018.07.09
고흥 마복산 우중산행  (0) 2018.07.05
지리산역사관~화개장터~하동 만지횟집  (0) 2018.07.03
목포 양을산(비녀산)  (0) 2018.07.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