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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여행

남도의 용아장성이라 불리는 주덕석만(주작산~덕룡산~석문산~만덕산) 종주



▣ 산행일시: 2018. 11. 21(화) → 제876차 산행

▣ 기상상황: 맑음(14℃~2℃ - 미세먼지 보통)

▣ 산행장소: 주작산~덕룡산~석문산~만덕산

▣ 산행인원: 목포다솜산악회 4명

▣ 산행코스: 오소재~주작산삼거리~작천소령~덕룡산 주작봉~첨봉갈림길~무덤삼거리~덕룡산 서봉~덕룡산 동봉~소석문(점심식사)~석문산~석문공원~구름다리~바람재~만덕산~백련사

▣ 산행거리: 20.8km(Gps 측정)

▣ 산행시간: 11시간 16분(휴식 및 점심시간 1시간 47분 포함)

▣ 산행후기

남도의 용아장성이라는 주작산!

이름만 들어도 가슴 설레이게 하는 산이다.  

오늘은 우연히 주덕석만을 종주하게 되었다.

주덕석만이란 누가 정해 놓은 것이 아니고

필자가 이번에 종주를 하면서 지은 이름이다.

다시 말해서 산 이름의 첫 글자를 따서 지었다. 

주는 주작산을 말하고, 덕은 덕룡산, 석은 석문산, 만은 만덕산을 말한다.

그래서 주덕석만(주작산~덕룡산~석문산~만덕산)이 된 것이다.


산을 좋아하는 사람치고 종주 산행의 매력에 빠지지 않은 사람은 없다.

밤새 잠을 설치고 새벽 공기는 살을 에이듯 차갑지만 시원하게 느껴졌다.

어둠을 밀어내고 나타나는 주작산의 주변 풍경은 황홀했다.


이제 낙엽이 떨어지고 겨울로 가는 길목

그러나 바다와 산이 어우러져 너무나도 아름다운 나지막한 산

강진과 해남 땅끝으로 가는 길목에 있는 산

산악인이라면 가을의 끝자락을 붙잡고 가봐야 할 산

남쪽의 용아장성 주덕석만!
거리는 약 21km 정도밖에 되지 않았지만 

봉우리를 약 100여 개 넘고 넘어야 하는 험난한 여정이었다.


선답자들의 산행기를 보면

설악산의 공룡능선 보다더 훨씬 더 힘들었다고 하였고

차량을 회수하면서 택시를 탔는데

나이 지긋한 기사분이 오소재에서 백련사까지 종주하는 산악인은

본적이 없는데 정말로 대단하다고 하였다.

필자가 생각하기에도 그런것 같다.

어쨌거나 함께한 동반자들과 한 사람의 이탈자도 없이 종주를 하였기에

멋진 암릉의 수석전시장을 진열해 놓은듯한 박물관속 칼날 같은 뾰족한 바위들과

드넓은 강진 평야와 수려한 바다를 함께 볼 수 있었다.


무엇보다도 최고의 하이라이트는 주작산 능선에서 맞이한 일출이었다.

지난번 설악산 대청봉에서 일출을 보고

얼마나 황홀했는지 아직도 그 기분이 가시지 않았는데

오늘 또 주작산에서 너무나도 아름답고 멋진 일출을 본것이다.

정말 행운이고 복 많이 받은것 같다.

산행이 끝나고 다시 되새겨 본다.

정말로 아름답고 멋진 산행이었다고 말이다.

흔히들 여행은 누구와 가느냐고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했다.

오늘도 함께 종주에 동행해준 우리 목포다솜산악회 3분의 전사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면서

앞으로 하게될 호남정맥도 멋지게 장식했으면 좋겠다.


산행지도 및 Gps 트랙





산행사진

▲ 오소재주차장에 자가용을 주차하고

김밥으로 아침식사를 한 후

04:54분 산행시작
















▲ 주작산 능선에서 만난 일출


지난번 설악산 대청봉에서 일출을 보고

오늘 또 이렇게 일출을 보니 감회가 새롭다.

마음이 차분해 지고 뭔가가 잘될것 같은 느낌이다.






▲ 어둠속에서 보지 못했던 멋진 암릉들이

날이 밝아지면서 눈 앞에 펼쳐지는데

정말로 환상적이었다.


▲ 주작산삼거리

이곳에서 주작산 정상까지는 약 2km가 된다.

자주 가본곳이라 진달래가 피는 내년 봄에 찾아 가기로 하고 패스했다.



▲ 주작산이 새로워진것 같다.

예전에는 없던 것들이 세워져 있었다.


▲ 지나온 수많은 능선들...

저 멀리 보이는 두륜산

12봉 종주를 했던 엊그제가 생각이 났다.





▲ 멋지게 펼져지는 억새들의 향연

햇빛에 억새가 반사되어 비치는데

정말 환상적이었다.





▲ 덕룡산 정상인 주작봉(475m)


덕룡산과 같은 맥을 이루고 있는 주작산(朱雀山,475m)은 그 이름처럼 봉황이 날개를 펴고 날고 있는 듯한 모습을 지닌 산이다. 원래 주작은 봉화처럼 상서로운 새의 상징으로  풍수지리학상 좌청룡, 우백호, 북현무와 더불어 사현신으로 남쪽의 최전방을 지켜주는 신장(神將)으로 통하고 있다.


따라서 주작산은 한반도의 최 남단을 떠받치는 영산(靈山이라 할 수 있다. 예부터 이 산에는 8명당이 있다고 하여 풍수 지관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는다고 하는데, 장군대좌(將軍大座), 노서하전(老鼠下田), 옥녀탄금(玉女彈琴), 계두혈(鷄頭穴), 정금혈(井金穴), 월매등(月埋燈), 옥등괘벽(玉燈掛壁), 운중복원(雲中覆月) 등의 8개 대혈을 일컬은다.


이 산은 주작이 머리를 서쪽으로 돌린 형상을 하고 있어 멀리서 보면 덕룡산처럼 날카롭지 않고 두리뭉실하다. 그러나 이 산을 직접 올라 본 사람은 첩첩 이어진 날카롭고 거친 암릉에 그만 혀를 내두른다.


이 산의 정상에서 작천소령 북쪽 능선에 올라 바라보는 강진의 산하 또한 일품이다. 특히 가을에는 산 아래 펼쳐진 논정 간척지와 사내 간척지의 황금물결이 볼만하고 뒤로는 해남 대흥사가 있는 두륜산이다.


▲ 오늘 미세먼지가 많이 끼었다고 하는데

산행을 하면서는 별로 느끼지 못했다.










▲ 수없이 펼져지는 억새능선


















▲ 밧줄을 잡고 오르고

밧줄을 잡고 내려서고

수많은 봉우리를 넘고 넘는 험난한 여정이었다.

왼만한 강철 체력이 아니라면 종주를 권하고 싶지 않다.


▲ 아무리 힘들어도

이렇게 멋진 풍경이 눈앞에 펼쳐지니

위로가 되고 또 가는데 힘이 생겼다.




▲ 정말 위험한 순간 순간이 많이 닥쳐왔다.

조금만 방심하면 큰일이 날수 밖에 없다.

정신 바짝 차리고 줄을 잡고 올라섰다.






















▲ 덕룡산 서봉(432.9m)


강진 덕룡산(432.9m)은 골산의 웅장함과 장산의 부드러움을 함께 지니고 있는 산줄기다. 설악산 용아릉이나 공룡릉에서나 맛볼 수 있는 암봉들이 불쑥불쑥 치솟다가 남단의 마지막 암봉인 제8봉을 넘어서면서 영남알프스를 오르는 듯 부드러운 능선이 마음을 가라앉혀 준다.


덕룡산은 8개 암봉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강진 산악인들은 산 밑에서 가장 높아 보이는 제5봉 동봉(420m)을 주봉으로 삼지만, 제일 높은 봉은 제6봉인 서봉(432.9m)이다.


덕룡산 기슭 중앙부에는 커다란 천연 동굴이 하나 있다. 이름이 `용혈(龍穴)`인데 입구에 두 개, 천장에 1개의 구멍이 뚫려 있다. 전하는 이야기로는 이 동굴에 살던 세 마리의 용이 승천할 때 생긴 것이라고 한다.


굴속에는 맑은 물이 고여 있어 세 개의 구멍과 함께 신비경을 이루었다고 하나 지금은 물이 없다. 한편 이 동굴에는 고려 때 만덕산 백련사의 소속 암자인 용혈암(龍穴庵)이 있었다고 한다.


이 암자는 백련사를 크게 일으켜 백련결사운동을 주도했던 원묘국사 요세가 만년에 머물렀으며, 그의 뒤를 이은 천인, 천책, 정오 등 세 국사가 수도와 강학했던 곳이며, 다산 정약용이 유배 시절 인근 대석문과 이곳을 자주 놀러 왔던 곳이라 한다.












▲ 덕룡산 동봉(420m)


강진 덕룡산은 높이에 비해 산세는 1,000m 산에 견줄 만큼 웅장하다. 창끝처럼 솟구친 험한 암봉이 이어지며 진달래 군락이 많은 산이다. 산을 오르는 내내 남해바다를 볼 수 있는 것도 이 산을 오르는 묘미이다.


웅장하면서도 창끝처럼 날카롭게 솟구친 암봉의 연속, 말잔등처럼 매끄럽게 뻗는 초원 능선 등, 능선이 표출할 수 있는 아름다움과 힘의 진수를 보여주는 산이다. 암릉지대에 진달래 군락이 있는 동봉과 서봉이 쌍봉을 이루고 있는데 서봉이 덕룡산 주봉이다.


날카로운 암봉들의 연속으로 만덕산에서 시작된 돌 병풍이 덕룡산과 주작산을 거쳐 두륜산, 달마산을 지나 송지 해수욕장이 있는 땅끝까지 이른다.


짇푸른 빛깔의 이끼가 끼어 있는 암봉은 바위 틈마다 이름 모를 야생화가 피어나 있어 억세면서도 부드러운 모습을 보여주고, 암봉과 암봉을 연결하는 육산은 일단 들어서면 하늘을 볼 수 없을 만큼 키 큰 수풀이 우거져 있어 대자연의 은밀함과 아름다움을 동시에 맛볼 수 있다.


덕룡산은 산행 중 내내 바다를 조망하며 산행을 즐길 수 있다다. 월출산은 물론이며, 수인산, 제암산, 천관산, 완도의 상황봉이 보이고 해남 두륜산의 노승봉과 백운봉 등 산행 중 줄곧 주변을 조망할 수 있다.


덕룡산 기슭 중앙부에는 커다란 천연 동굴이 하나 있는데 이름이 `용혈(龍穴)`이다 입구에 두 개, 천장에 1개의 구멍이 뚫려 있다. 전하는 이야기로는 이 동굴에 살던 세 마리의 용이 승천할 때 생긴 것이라고 한다. 굴속에는 맑은 물이 고여 있어 세 개의 구멍과 함께 신비경을 이루었다고 하나 지금은 물이 없다.


한편 이 동굴에는 고려 때 만덕산 백련사의 소속 암자인 용혈암(龍穴庵)이 있었다고 한다. 이 암자는 백련사를 크게 일으켜 백련결사운동을 주도했던 원묘국사 요세가 만년에 머물렀으며, 그의 뒤를 이은 천인, 천책, 정오 등 세 국사가 수도와 강학했던 곳이며, 다산 정약용이 유배 시절 인근 대석문과 이곳을 자주 놀러 왔던 곳이라 한다.












▲ 소석문 정자

오소재에서 소석문까지 휴식시간 포함 6시간 30분만에 도착했다.

그것도 쉬엄쉬엄 오면서 말이다.

그리고 소석문 정자에서 라면을 끓여 김밥에다 점심식사를 하였다.


▲ 소석문 정자에서 점심식사를 하고

석문산으로 출발

아직도 갈길이 멀다.





▲ 소석문에서 처다본 석문산은 웅장하였다.


▲ 석문산(283m)


해남읍에서 강진으로 가는 길 사이에 병기라는 낮은 재가 있다. 이 재를 넘어서면 강진주라리라는 마을이 나오는데 여기에서 남쪽으로 논 사이를 뚫고 한 가닥 길이 나 있다.


이 길은 서기산에서 내려오는 물줄기를 따라 남으로 뻗고 있다. 강을 석문천이라 부르고 이 석문천이 만덕산 줄기의 하나인 석문산의 허리를 뚫고 도암만으로 흘러가는 곳에「소금강」이라 불리는 암석으로 된 절벽이 있다.


길 양옆은 깎아 세운 듯한 절벽으로 되어 있어 마치 문설주가 서 있는 것 같다. 암석의 모양이 기이하여 금강산을 연상케 한다.












만덕산~석문산 잇는 ‘사랑+구름다리’


강진 만덕산萬德山(408.6m)은 얼마 전까지만 해도 그리 인기 있는 산은 아니었다. 동네 뒷산처럼 높지도 않고 크게 도드라져 보이지도 않기 때문이다. 덕룡산(433m)과 주작산(428m)이라는 빼어난 명산이 곁에 있어 더욱 그랬다.


다산초당과 백련결사로 유명한 백련사를 품고 있어 문화유적지 답사를 겸한 산행지 정도로 알려져 왔다. 그러나 몇 년 전 개설된 구름다리 덕에 만덕산은 새로운 명소로 떠올랐다. 산줄기의 아기자기한 암릉과 함께 바다와 인접한 조망 또한 걸출해 탐방객이 몰리고 있다.


2016년 7월 2일, 만덕산과 석문산을 연결하는 110m 구름다리가 개통됐다. 이 다리 덕분에 만덕산~덕룡산~주작산~달마산으로 이어지는 땅끝기맥 가운데 단연 돋보이는 구간으로 떠올랐다. 구름다리를 건너며 종주 산행도 이어갈 수 있기 때문이다.


만덕산은 지네처럼 긴 능선으로 이루어져 있다. 육산과 골산이 혼합된 형태지만 작은 암봉들이 톱날처럼 능선 위에 솟아 있어 제법 험하다. 봉우리들의 고도 차이가 커 오르고 내리기를 반복하다 보면 쉽게 지친다. 도상거리도 만만치 않아 산행 시간이 상당히 걸리는 곳이다.


만덕산 등산로는 뚜렷해 알아보기 쉽지만 그 흔한 나무계단 한곳도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자연 그대로의 길이다. 이정표가 곳곳에 있으나 깃대봉 이후부터는 찾아보기 힘들다. 주요 지점마다 선답자들이 달아 놓은 산행 리본을 잘 찾아야 한다.


산행 들머리는 옥련사玉蓮寺다. 이 사찰은 약 70년 전에 창건된 비구니 절이다. 가람의 배치가 아늑한 맛은 떨어지지만 대웅전에 안치된 목조여래좌상(전라남도 유형문화재 제188호)이 볼거리다.


옥련사 담장 끝 ‘등산로’ 이정표를 따라가면 곧장 숲으로 들어선다. 0.15km 진행한 지점에 넓은 공터가 나오고 우측으로 방향을 잡아 옹달샘까지 5분가량 가파르게 올라야 한다.


필봉(옥녀봉)까지 10분 정도 오르는 길은 사방에 자라는 칡넝쿨 때문에 시야가 꽉 막혀 있다. 하지만 일단 필봉에 올라서면 강진만 간척지가 시원하게 펼쳐지고 멀리 장흥 부용산, 천관산까지 조망된다.


이정표는 ‘깃대봉 1.39km’를 가리킨다. 싸리나무와 철쭉이 무성한 길을 내려서면 ‘강진광업’ 이정표 옆 넓고 비스듬한 바위 위쪽에 ‘구시골창봉’이 있다. 광물을 채취한 후 복원하지 않고 방치된 직벽이 흉물스러운 모습으로 서 있다. 봉우리 하나가 통째로 잘려나간 모양새다.


별다른 특징이 없는 듬북쟁이봉(301 m)을 지나 왼쪽으로 강진만과 넓은 간척지가 펼쳐지는 풍경을 보며 걷는다. 이후 ‘통샘거리봉(337m)’과 무명봉을 오르내리며 전진한다. 옥련사에서 깃대봉까지 1.39km 구간에 4개의 암봉과 무명봉 2개가 솟아 있다. 여러 봉우리를 오르내리는 것이 쉽지 않다.


정상 직전에 만나는 넓은 암반지대의 전망이 탁월하다. 북서쪽의 월출산, 흑석산을 시작해 북쪽으로 국사봉과 화학산이 조망된다. 동쪽으로 일림산과 천관산이, 남쪽으로 상황봉이 보인다.


산불감시탑이 있는 깃대봉은 잡목이 무성해 시야가 막혀 있다. 정상석 옆에는 ‘청렴봉’이라는 표지석이 함께 서있다. 정상에서 동남쪽 방향에 백련사로 내려가는 길이 있다. 백련사는 통일신라 말기(839년)에 창건한 사찰로, 고려 시대 때 원묘국사가 천태법사종의 새로운 불교 종파를 만들어 80칸에 이르는 거찰의 면모를 갖추었고, 고려 후기엔 8명의 국사를 배출하기도 했다.


바람재 방향으로 느긋한 오솔길이 계속된다. 20여 분이면 다산초당으로 내려가는 갈림길을 만난다. 이곳에서 협곡까지는 15분 정도 소요된다. 만덕산에서 가장 아름답고 경이로운 거벽이 있는 곳으로 바위들이 죽순처럼 솟아 있다.


바람재(240m)는 헬기장처럼 넓은 공터 사거리에 위치하며 기도원으로 내려갈 수도 있다. 이정표는 ‘용문사 4.51km’를 가리킨다. 잠시 동안 평지 같은 길을 걷는다. 안테나와 폐 초소가 있는 곳부터는 임도처럼 길이 넓어진다. ‘용문사 3.67km’ 이정표에서 10분 정도면 능선을 벗어나 원시림 같은 숲으로 들어선다. 30여 분 후 나타나는 암릉지대는 바위를 비집고 건너가야 한다.


왼편에 폐광산 절개지가 보이면 하산지점이 가까워졌다는 표시다. 286봉을 지나고 촛대처럼 보이는 바위를 지나면 ‘용문사 0.48km’ 이정표에 닿는다. 이후 애매한 갈림길이 나오는데, 우측으로 가면 구름다리와 팔각정 방향이고, 왼쪽으로 내려가면 용문사 방향이다. 어느 쪽으로 내려가든 석문계곡에서 만나게 된다.


그동안 도로를 사이에 두고 만덕산과 석문산이 마주 보는 형국이었지만 얼마 전 놓인 구름다리 덕분에 이제는 한달음에 산을 이을 수 있게 되었다. 도열한 바위들을 배경으로 서있는 구름다리의 모습이 장관이다. ‘사랑+구름다리’라는 이름은 석문산 바위에 전해오는 사랑을 이어 준다는 전설에서 따온 것이다.


옥련사~필봉~통샘거리봉~깃대봉(정상)~협곡~바람재~안테나~암릉지대~용문사~석문공원~구름다리 산행코스는 약 7.9km 거리로 5시간 30분 정도 소요된다.



▲ 구름다리에서 내려다 본 풍경



▲ 노적봉 전망대는 시간 관계상 패스


▲ 아득하게 보이는 구름다리









▲ 명당에 자리잡은 묘지




▲ 만덕산까지는 약 8백미터

수많은 봉우리를 넘고 넘지만 만덕산은

저 멀리에 있기만 하다.

몸도 이제는 지쳐만 간다.





▲ 만덕산(412m)


412m의 낮은 산이지만 능선에는 상당한 크기의 암석들이 많으며, 남쪽에는 사적 107호인 다산 선생의 초당과 백련사 (白蓮寺), 일명(萬德寺)가 언덕 사이로 나란히 있다. 다산 정약용 선생은 조선 말기 당대 실학을 집대성한 대학자이다.


강진에 유배되어 18년간 귀양 생활 중, 8년간을 강진읍 동문 밖에서 머물다 이곳으로 거처를 옮겼다. 이곳에서 후진을 가르치고, 저술에 전념하여 목민심서, 경세유표, 흠흠심서 등 500여 권에 달하는 저서를 완성했다.


백련사는 통일신라시대에 창건되어 고려 시대에 크게 융성했던 절인데, 현재는 대웅전 외에 5동의 전각이 있다. 백련사 주변에는 1.3ha에 걸쳐서 1,500여 그루의 동백나무가 자라고 있는데, 특히 절 앞에 많다. 천연기념물 제151호로 지정되어 있다.



▲ 만덕산 정상에 있는 삼각점



▲ 만덕산에서 마지막으로 인증샷을 남기고 백련사로 하산


▲ 백련사까지는 550m



▲ 백련사


전라남도 강진군 도암면 만덕리 만덕산에 있는 절로 대한불교조계종 제22교구 본사인 대흥사의 말사이다. 일명 만덕사라고도 하며 〈사기 寺記〉와 정약용의 〈만덕사지 萬德寺誌〉에 의하면 839년(문성왕 1) 무염국사가 창건한 뒤 1170년(의종 24) 승려 원묘가 중건·주석하면서 획기적인 발전을 이룩했다고 한다.


1208년(희종 4)에 천태종의 묘의를 얻은 원묘의 제자 원영은 1211~32년에 걸쳐 80여 칸의 대가람을 완공했으며, 이곳에서 요세가 실천 중심의 수행인들을 모아 백련결사를 조직했다.


고려말에는 왜구에 의해 페허화되었으나 조선 세종 때 효령대군(孝寧大君)의 보호 아래 가람을 재건했다. 현존 당우로는 대웅전·시왕전·나한전·만경루·칠성각·요사채 등이 있다. 그외 유물로는 만덕산백련사사적비와 원묘국사중진탑이 있으며, 절 주위에 천연기념물 제151호로 지정된 백련사의 동백림과 정약용의 다산초당이 있다.



▲ 아름다운 단풍





▲ 백련사주차장에는 산악회에서 온 버스 2대가 있었다.

하나는 청주에서 오셨고, 하나는 경상도에서 오신것 같다.


▲ 산행을 마치고 차량을 회수하여

삼호에서 황칠오리로 저녁식사를 하고 무사히 귀가 하였다.

이른 새벽부터 힘든여정이었지만

그렇게도 힘이들다는 주덕석만을 종주하게 돼서 정말 기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