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행일시: 2018. 11. 27(화) → 제877차 산행
▣ 기상상황: 흐림(15℃~7℃ - 미세먼지 나쁨)
▣ 산행장소: 순천 조계산(884m)
▣ 산행인원: 아내가 다솜산악회 따라서
▣ 산행코스: 접치~장박골~장군봉~배바위~작은굴목재~장박3교~장박2교~장박1교~아래보리밥집~배도사 대피소~천자암~582봉~운구재~수석정삼거리~송광사
▣ 산행거리: 14.9km(Gps 측정)
▣ 산행시간: 5시간 30분(후미기준 - 휴식 및 점심시간 1시간 20분 포함)
▣ 산행후기
나는 어제부터 여수에서 1박 2일로 워크숍이 있어 산행에 참석치 못하고 대신 아내가 다솜산악회를 따라 순천 조계산을 다녀 왔다. 아내도 조계산을 여러번 가보아서 낯설지는 않았을 것이다.
그런데 1코스를 타다가 좀 힘들었는지 다리에 쥐가 났는데 아스피린을 옆 사람이 주어서 먹고 억지로 하산했다고 한다. 하필 내가 옆에 없을때 다리에 쥐가 날게 뭐여. 암튼 그래도 무사히 하산을 해서 다행이다.
집에 와서는 목욕탕으로 가서 찬물에 약 20분간 무릎을 담그고 개운하게 목욕을 하였는데 다리에 쥐가 난것에 대하여는 저녁에 잠을 자고 내일 아침에 일어 나보아야 알것 같다.
▣ 산행지도 및 Gps 트랙
▣ 산행사진
▲ 단체사진
▲ 장군봉까지는 3.5km
▲ 접치에서 장군봉까지는 계속 오르막
▲ 장박골 정상
▲ 아내의 모습
▲ 정상석에서 인증샷
▲ 조계산 정상인 장군봉
조계산은 산세가 부드럽고 아늑하다. 산속의 깊은 계곡에는 맑은 물이 흐르며, 만수봉과 모후산이 송광사 일대를 병풍처럼 둘러싸고 있다. 전국 3대사찰의 하나인 송광사와 고찰인 선암사가 주능선을 중심으로 동서에 자리하고 선암사 계곡을 흐르는 동부계곡은 이사천으로 남부계곡은 보성강으로 흘러들게 된다.
선암사 둘레에는 월출봉, 장군봉, 깃대봉, 일월석 등이 줄지어 솟아있다. 조계산 산행은 송광사나 선암사 어느쪽에서 시작해도 비슷한 시간에 다양한 코스를 즐길 수 있다. 산세가 험하지 않고 평탄한 길이 많아 연인끼리 또는 가족단위 소풍코스로도 알맞다.
▲ 산림청 선정 100대 명산
예로부터 소강남(小江南)이라 부른 명산으로 깊은 계곡과 울창한 숲·폭포·약수 등 자연경관이 아름답고, 불교 사적지가 많으며, 도립공원으로 지정(1979년)된 점 등을 고려하여 선정되었다.
목조삼존불감(국보 제42호), 고려고종제서(高麗高宗制書 : 국보 제43호), 송광사국사전(국보 제56호) 등 많은 국보를 보유한 송광사와 곱향나무(천연기념물 제88호)가 유명하다.
▲ 아래보리밥집에서 보리밥으로 점심식사
▲ 천자암
대한불교조계종 제21교구 본사인 송광사(松廣寺)의 산내암자이다. 송광사의 제9세 국사인 담당국사(湛堂國師)가 창건하였으며, 담당이 금나라 왕자였으므로 천자암이라 명명하였다고 한다.
그 뒤 1633년(인조 11)설묵대사(雪默大師)가 중창하였고, 1730년(영조 6)자원대사(自願大師)가 중건하였으며, 1740년지수(指修)·자징(慈澄) 등이 만세루(萬歲樓)를 중건하였다. 1797년(정조 21)제운(霽雲)·두월(斗月)이 중건, 1893년(고종 30)구연대사(九淵大師)가 성산각(星山閣)을 신축하였으며, 1924년기산(綺山)·해은(海隱)이 중수, 1939년금당화상(錦堂和尙)이 칠성각을 건립하였으며, 1992년에 법당을 지었다.
현존하는 당우로는 법당을 비롯해서 나한전·산신각·법왕루·요사 등이 있다. 암자의 뒤쪽에는 천연기념물 제88호로 지정된 쌍향수(雙香樹)가 있다. 이 두 그루의 곱향 나무에는 창건자인 담당국사와 연관된 전설이 전한다.
보조국사가 금나라 장종(章宗) 왕비의 불치병을 치료하여준 것이 인연이 되어 그 왕자 담당을 제자로 삼아 데리고 귀국한 뒤, 짚고 온 지팡이들을 암자의 뒤뜰에 꽂아둔 것이 자란 것이라고 전한다.
이 나무는 수령 800년에 높이 12.5m에 이른다. 그러나 보조국사와 담당국사의 연대적 차이가 100여년에 이르므로 이 전설을 믿기는 어렵다. 천자암은 대표적인 조계종 참선도량의 하나로서 수행자들의 정진 장소가 되어 있다.
▲ 쌍향수(곱향나무)
향나무과에 속하는 상록침엽 교목으로서 학명은 Juniperus Chinensis Limme이다. 나무 높이는 12.5m, 둘레는 3.98m 나무품위가 조용하고 장중하며 선경에 이른 느낌을 주며 수령은 약 700년이다.
전설로 조계산에 천자암을 짓고 수도하던 보조국사가 중국에서 돌아올때 짚고 온 지팡이를 나란히 꽂아 놓은 것이 뿌리가 내려 자랐다고 전해지며 엿가락처럼 비비 꼬인 것이 특색이다.
▲ 순천 송광사 천자암 쌍향수(곱향나무)
천연기념물 제88호. 높이는 약 12.5m, 가슴높이의 줄기둘레는 각각 3.98m, 3.24m이며, 가지의 길이는 동서가 각각 8.8m, 7m 남북이 각각 9.3m, 7.3m이다. 나무의 나이는 800년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곳 송광사의 곱향나무는 두 그루가 쌍으로 나란히 서 있고 줄기가 몹시 꼬여서 진기한 모습을 보이며, 오래되고 큰 나무인 만큼 사람들은 이 나무에 외경(畏敬)의 마음을 표해왔다.
이 나무는 고려 때 보조국사(普照國師)와 담당국사(湛堂國師)가 중국에서 돌아올 때 짚고 온 향나무 지팡이를 이곳에 나란히 꽂은 것이 뿌리가 내리고 가지와 잎이 나서 자랐다는 것이다. 한 나무의 모습이 다른 나무에 절을 하고 있는 듯하다 하여 예절바른 사제(師弟)의 관계를 상징하는 것으로 해석되기도 한다.
이 나무에 손을 대면 극락에 갈 수 있다는 전설이 있어 많은 사람이 찾는다. 향나무는 예로부터 심재(心材: 나무 줄기의 목질부 내층)가 향기로워 제사 때 향료로 사용하여 저승에 있는 영혼을 위로하는 것으로 해석되어 조상숭배의 신성한 나무로 취급되고 있는 것이다.
▲ 송광사
사적 제506호. 대한불교조계종 제21교구의 본사로서 이전에는 대길상사(大吉祥寺)·수선사(修禪寺)라고 했다. 한국 선종의 대수도도량으로서 유서깊은 승보사찰(僧寶寺刹)이며, 통도사·해인사와 함께 우리나라 3대사찰로 꼽히는 절이다.
송광사 창건에 대한 정확한 자료는 없으나 〈송광사사적비 松廣寺事蹟碑〉·〈보조국사비명 普照國師碑銘〉·〈승평속지 昇平續誌〉에 의하면 신라말 체징(體澄)이 길상사라는 소규모 절을 지은 것에서 비롯되었다고 한다.
고려 인종 이후 거의 폐허화되었는데, 1200년 보조국사가 수행결사(修行結社)인 정혜사(定慧社)를 지리산 상무주암(上無住庵)에서 길상사로 옮긴 다음부터 대규모 수도도량으로 발전했다.
고려 희종은 정혜사의 이전과 때를 같이하여 송광산 길상사를 조계산 수선사(修禪寺)로 개명하라는 제방(題榜)을 내렸고, 이후 조선초에 이르기까지 180여 년 간 진각(眞覺)·각엄(覺儼)·태고(太古)·나옹·환암(幻庵)·찬영(燦英)·각운·무학 등 15명의 국사를 배출하는 소위 수선사시대를 열게 되었다.
1395년(태조 4)에 고봉화상(高峰和尙)이 전당을 중건했고, 그의 뒤를 이은 중인(中印)이 1420년(세종 2)에 당우를 증축하는 한편 절의 지위를 높이기 위해 정종의 윤지(綸旨)로 설립된 수륙사(水陸寺)를 폐지하고 선종사찰로 복귀했다.
그후 수선사가 언제 송광사로 바뀌었는지는 알 수 없으며, 임진왜란과 정유재란으로 폐사 직전에 놓인 송광사는 응선(應善)과 부휴(浮休) 등의 노력에 힘입어 명맥을 유지했다.
1842년의 화재와 6·25전쟁 등으로 많은 전각들이 소실되거나 파괴되고 다시 중건되는 우여곡절을 겪었지만 현재 한국 선종을 이끄는 중심사찰의 역할을 하고 있다.
6·25전쟁 전의 가람배치는 의상(義湘)의 법계도(法界圖)와 같았다고 하며, 현존 당우로는 대웅전·국사전(國師殿:국보 제56호)·하사당(下舍堂:보물 제263호)·약사전(藥師殿:보물 제302호)·영산전(靈山殿:보물 제303호)·청량각(淸凉閣)·척주각(滌珠閣)·우화각(羽化閣)·천왕문·해탈문·대장전(大藏殿) 등 50여 동이 있어 대가람의 면모를 짐작하게 해준다.
송광사에 있는 중요문화재로는 목조삼존불감(국보 제42호)·혜심고신제서(惠諶告身制書:국보 제43호)·고려고문서(高麗古文書:보물 제572호)·경패(經牌:보물 제175호)·금동 요령(金銅搖鈴:보물 제176호) 등이 있으며 1093년 간행된 대승아비달마잡집론소(大乘阿毘達磨雜集論疏:보물 제205호), 1095년에 간행된 묘법연화경찬술(妙法蓮華經讚述:보물 제206호)과 금강반야경소개현초(보물 제207호), 대반열반경소(보물 제90호), 묘법연화경관세음보살보문품삼현원찬과문(보물 제204호), 영산전목불좌상 등이 있다.
▲ 산행을 마치고 돼지족발로 뒷풀이
마음에 새겨야 할 인생 좌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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