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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여행

남도의 금강산이라 불리는 달마산(송촌마을~땅끝마을) 종주



▣ 산행일시: 2018. 11. 30(금) → 제878차 산행

▣ 기상상황: 흐림(14℃~-1℃ - 미세먼지 나쁨)

▣ 산행장소: 해남 달마산(489m), 도솔봉(417m)

▣ 산행인원: 목포다솜산악회 4명(퍼펙트, 무니, 피싱, 신기루)

▣ 산행코스: 송촌마을~바람재~관음봉~농바우~달마봉(달삼산 정상)~작은금샘삼거리~대밭삼거리~떡봉~도솔암~도솔암주차장~도솔봉~도솔암주차장(삼겹살로 점심식사)~땅끝호텔~땅끝전망대~땅끝탑~땅끝마을

▣ 산행거리: 20.3km(Gps 측정)

▣ 산행시간: 6시간 32분(휴식 및 점심시간 2시간 4분 미 포함)

▣ 산행후기

남도의 금강산이라 불리는 해남 달마산! 산악인이라면 다 한번쯤은 가 보셨을 것이다. 오늘은 송촌마을에서 달마산을 거쳐 해남땅끝마을까지 종주를 하였다. 날씨가 흐리고 미세먼지가 아주 나쁨 상태여서 조망은 좋지 않았지만 수석전시장을 방불케하는 암봉들은 가슴을 뭉쿨하게 만들어 버렸다.


이렇게 해서 1차로 해남 두륜산 12봉 환종주(19.8km), 2차로 해남 오소재~주작산~덕룡산~석문산~만덕산~백련사 종주(20.8km), 3차로 해남 송촌마을~달마산~도솔봉~땅끝마을 종주(20.3km)를 마침으로써 마침내 강진 만덕산에서 해남 땅끝까지 60km가 넘는 땅끝기맥 길을 3번에 나누어 종주하는 대기록을 달성하게 되었다.


장거리 산행이라 시간 제약 때문에 발걸음을 재촉하기 바뻤지만 그래도 나름대로 시간적인 여유를 갖고 많은 사진을 찍어 왔다. 앞으로 산을 좋아하는 산악인들이 많이 도전하였으면 좋겠다.


산행지도 및 Gps 트랙





산행사진

▲ 자가용 2대로 가서

1대는 땅끝마을에 두고

1대는 도솔암주차장에 두고

택시를 타고 송촌마을로 이동하여

셀카로 단체사진을 찍고 산행 시작


▲ 산행시작 들머리





▲ 바람재


▲ 관음봉



▲ 농바우















▲ 송촌1제에서 올라 오는 길















▲ 달마봉(달마산 정상) 489m


해발 489m인 달마산은 남도의 금강산 답게 공룡의 등줄기처럼 울퉁불퉁한 암봉으로 형성되어 있으며, 능선은 단조로운 산타기와는 달리 계속해 정상으로만 이어지는 등반으로 멀리 해안경관을 보는 즐거움이 함께 해 지루함을 느낄 수 없다.


산 정상은 기암괴석이 들쑥날쑥 장식하고 있어 거대한 수석을 세워놓은 듯 수려하기 그지없다. 서쪽 골짜기에는 미황사가 자리잡고 있으며, 미황사 대웅전 뒤쪽으로 달마산의 절경을 한눈에 볼수 있다.


달마산의 산행은 약 6km로 3시간 정도밖에 걸리지 않지만 암릉, 억새, 다도해 조망 등 산행의 온갖 재미를 다 볼 수 있다. 특히 바위 능선과 함께 억새풀과 상록수가 어우러져 장관을 이루는 것이 이 산의 특징이다.


산을 오르는 도중 돌더미가 흘러내리는 너덜지대를 통과하기 때문에 산행이 쉽지만은 않으며 곳곳에 단절된 바위 암벽이 있어 단둘이 등반하기 보다는 삼삼오오 형태가 바람직하다.


달마산은 옛날의 송양현에 속해 있었는데 지금은 해남군 현산, 북평, 송지 등 3개면에 접하고 해남읍으로 부터 약 28km 떨어져 있다. 이처럼 삼면에 위치하면서 두륜산과 대둔산의 맥을 이어 현산이 머리라면 북평은 등에 또 송지는 가슴에 해당한 형상이다.


또 사구, 통호, 송호 등의 산맥을 지맥으로 이루면서 한반도 최남단 땅끝 사자봉에 멈춘 듯 하지만 바다로 맥을 끌고 나가 멀리 제주 한라산을 이루고 있는 독특한 명산이다.


이렇듯 수려한 산세가 유서깊은 천년 고찰 미황사를 있게 한 것이다. 또 옛날에 봉수대가 설치되어 완도의 숙승봉과 북일 좌일산에서 서로 주고 받던 곳으로 잔허가 남아 극심한 가뭄이 오래 계속되면 480m의 이 높은 봉에 기우제를 지내 비를 내리게 했다 한다. 고려시대 고승인 무애는 또 달마산의 형상을 살펴 이렇게 표현했다.


북으로 두륜산 접해있고 삼면은 모두 바다와 닿아있는 산, 송호리에는 소나무와 참나무가 무성하여 모두 백여척이나 되는 것들이 치마를 두른 듯 서있다. 그 위에 마주한 기암괴석들이 우뚝 솟은 깃발과도 같다.


혹 사자가 찡그리고 하품하는 것 같고 또는 용과 범이 발톱과 이빨을 벌리고 있는 것 같기도 하며 멀리서 바라보면 하얗게 쌓인 눈이 공중에 한발짝 다가서 서있는 듯하다.


산꼭대기 고개 동쪽에 있는 천길이나 되는 벽 아래 미타혈이라는 구멍이 있는데 대패로 민 듯, 칼로 깎은 듯하다. 그리고 앞에는 층대가 있어 창망한 바다와 산들이 서로 가까이 있는 듯하다.


향토사학자의 세세한 설명이 따로 없더라도 달마산을 맞대하는 사람이라면 그 묘한 매력에 빠져들 듯 오르게 될 것이다. 바로 이것이 달마산이 갖는 영험이다.


▲ 달마봉에서 셀카로 단체사진 촬영







▲ 작은금샘삼거리











▲ 미세먼지 때문에 희미하게 저 멀리 보이는 미황사


미황사는 우리나라 불교 해로 유입설을 뒷받침하는 고찰로서, 신라시대 의조화상이 창건했다고 전해진다. 옛날에는 크고 작은 가람이 20여 동이나 있었던 거찰이었다. 달마산의 병풍같은 바위들을 배경으로한 대웅전은 보물 제 947호로 지정되어 있다.


▲ 오늘도 미세먼지가 나쁨

따라서 조망이 엉망이다.





▲ 대밭삼거리














▲ 옛날에는 없던 게단이 몇군데 설치 되어 있었다.






















▲ 지나온 떡봉



▲ 도솔암 화장실






▲ 셀카로 단체사진 촬영






▲ 도솔암


도솔암은 달마산의 가장 정상부에 있어 구름이라도 끼인 날이면 마치 구름 속에 떠있는 듯한 느낌이 새로운 선경의 세계에 와 있는 듯한 느낌을 갖게 한다. 석축을 쌓아올려 평평하게 만든 곳에 자리잡은 도솔암은 마치 견고한 요새와독 같다.


이곳 도솔암에서 50m쯤 아래에 일년 내내 물이 마르지 않는 샘인 용담이 있다. 바위산의 산 정상부에 샘이 있다는 것 자체부터 신비함을 느끼게 하는데 미황사를 창건한 의조화상이 도를 닦으며 낙조를 즐겼다는 곳이다.









▲ 자가용 1대를 주차해 놓은 도솔암주차장


아침에 여기에서 송촌마을로 택시를 타고 가면서

택시기사에게 여기까지 몇시간 걸릴까요 물었더니 7시간 걸린다고 한다.

그래서 우리의 계획은 4시간만에 올려고 한다고 그러니까

그건 도저히 불가능하다고 한다.

그런데 딱 4시간만에 왔다.




▲ 점심식사를 하기전에 도솔봉을 다녀 오기로 했다.

대부분의 산악인들이 길이 험해서 도로를 타고 그냥 내려가는데

꼭 들려서 인증샷을 남겨야 제대로 된 산행을 했다고 볼 수 있다.


▲ 도솔봉 417m







▲ 도솔암주차장에서 삼겹살을 구워 점심식사


▲ 도로를 타고 가다가 드디어 땅끝마을로 가는 길로 진입


▲ 지적삼각점


▲ 억새가 아직 다 지지는 않았다.


▲ 때로는 임도로 가기도 하고...



▲ 기가 막히게 조성되어 있는 묘지


▲ 땅끝마을로 가는 길은 낙엽이 수북히 쌓여 있었다.







▲ 땅끝호텔




▲ 땅끝호텔은 현재는 운영되지 않고 있다고 한다.




▲ 또 잘 조성해 놓은 묘지










▲ 땅끝전망대





▲ 땅끝전망대주차장






▲ 땅끝전망대


갈두산(156m) 정상에 위치한 땅끝전망대는 지난 2002년 새로운 모습으로 태어났다. 1987년부터 이곳 갈두산 사자봉에서 터줏대감 노릇을 하던 소박한 모습의 전망대가 횃불 모양을 형상화한 세련된 건축물로 다시 태어난 것이다. 높이도 지상 3층에서 지상 9층으로 훌쩍 높아져, 목을 한껏 젖힌 뒤에야 그 모습을 한눈에 담을 수 있다.




▲ 땅끝탑











▲ 땅끝탑에서 바라본 석양













한라산이 보이는 우리나라 최남단, 갈두마을(땅끝마을)


한반도 땅 끝에 위치한 마을인 갈두마을은 사자봉 위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다도해의 절경이 일품인데, 맑은 날이면 한라산도 보인다는 전망대 아래 한참 내려간 곳에 기념비가 있다. 갈두라는 지명은 은근산에 칡이 많아 칡머리로 불리던 것이 한자 갈두(葛頭)로 명명된 것이다.








▲ 산행을 마치면서 셀카로 찍은 단체사진

모두 수고가 많았습니다.


▲ 해남반도


동쪽은 강진군, 서쪽은 진도군, 남동쪽은 완도군, 북쪽은 영암군에 접한다. 북부 강진군 강진읍에서 남쪽 해남군 송지면 송호리까지 약 90㎞에 이르며, 동서의 너비는 약 55㎞에 이른다.


행정상으로는 강진군 강진읍·도암면·신전면과 해남군 마산면·옥천면·북일면·북평면·현산면·화산면·송지면·삼산면, 그리고 반도의 중심부인 해남읍이 자리하고 있다.


북동-남서 방향의 산계(山系)가 반도의 주축을 이루며 만덕산(萬德山, 409m)·두륜산(頭輪山, 703m)·대둔산(大屯山, 672m)·달마산(達摩山, 481m) 등이 솟아 있다. 따라서, 구릉이 많고 평야가 적은 편이므로, 해안선을 따라 간석지를 간척하여 넓은 농경지를 이루고 있다.


해남읍은 전라남도 서남부의 농산물집산지이며, 부근에 납석(蠟石)이 산출된다. 북쪽에 은적사·정다산유적지(丁茶山遺蹟地)가 있고, 두륜산도립공원내에 대흥사가 있으며, 남단에는 송호리해수욕장이 있어 좋은 관광지를 이루고 있다.


▲ 땅끝여객선터미널주차장에 도착하여 산행 종료




당신과 나의 인연

우리는 살아가면서
수많은 사람을 만나고
또 이별을 합니다.

내 의지에 따라 만남과
이별을 만들 수도 있겠지만

때론 알 수 없는
보이지 않는 힘에 이끌려
인연을 만들기도 합니다.

보이지 않는 수많은 인연들이

얽혀서 설레는 마음들이

하나하나 모여서
사랑이란 아름다운 이름으로
알알이 영글어 갑니다.

당신과 나의 인연...
하고많은 사람들 중에
당신과 내가 사랑이란 이름으로

연의 고리를 만들어

살아가는 것은
내 생에 가장 아름다운
축복이고 기쁨입니다.

옷깃만 스쳐도 인연이라 했지요.
하물며 당신과 내가 울고 웃으며
얼마나 많은 시간을 같이 했는지요.
당신을 만날 수 있었던 인연에
당신을 사랑할 수 있었던 인연에
감사합니다..

배은미의 <마음을 알아주는 단 한 사람> 詩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