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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에세이

설악의 공룡을 옮겨다 놓은듯한 아홉 봉우리의 진안 구봉산

 

▣ 산행일시 : 2019. 02. 12(화) → 제894차 산행

▣ 기상상황 : 맑음(-6℃~3℃ - 미세먼지 보통)

▣ 산행장소 : 진안 구봉산(1,002m)

▣ 산행인원 : 목포다솜산악회 2월 첫번째 정기산행

▣ 산행코스 : 구봉산주차장~전망대~1봉~2봉~3봉~4봉~구름정~구름다리~5봉~6봉~7봉~8봉~쉼터~돈내미재~협곡~9봉(구봉산=천왕봉=장군봉)~바랑재~바랑골~별장~구봉산주차장(원점회귀)

▣ 산행거리 : 7.1km(Gps 램블러 측정)

▣ 산행시간 : 5시간 10분(휴식 및 점심시간 1시간 10분 포함)

▣ 산행후기

오늘은 필자가 몸담고 있는 목포다솜산악회 2월 첫번째 정기산행을 다녀 왔습니다. 산행지는 진안의 운장산과 구봉산이었는데 코스를 3개로 잡아서 1코스는 운장산과 구봉산을 연계해서 종주하는 코스였고, 2코스는 운장산 코스, 3코스는 구봉산 코스였습니다.

 

회원들 각자 가고 싶은 코스를 선택해서 산행을 하였는데 필자는 일행들 5명과 함께 구봉산 코스를 선택해 산행에 나섰습니다. 우리나라에 있는 많은 구봉산 중에서 가장 높고 유명한 산이 바로 진안의 구봉산입니다. 대전의 구봉산도 오밀조밀한 암봉들이 시원한 조망을 제공하지만 진안의 구봉산은 일단 그 몸집부터가 틀립니다.

 

바로 옆에 있는 운장산과 함께 진안고원에 천미터가 넘는 산세를 자랑하며 우뚝 서있는 구봉산을 두고 산꾼들은 마치 설악의 공룡을 옮겨다 놓은듯 아홉 봉우리의 가파른 오르 내림이 만만치 않은 산이라고 합니다.

 

구봉산의 이름의 유래는 두가지가 있는데 아홉 봉우리가 있어 구봉산이라고 했다는 설과 조선 선조때의 유학자 송익필의 호가 구봉이라서 구봉산이라고 했다는 설이 있습니다.

 

구봉산 바로 옆의 운장산 또한 원래는 주줄산이었는데 송익필의 자가 운장이라서 그의 이름을 따서 산명을 바꾸었다고 하니 구봉산도 충분히 그럴 가능성이 보이지만 송구봉의 구봉은 아홉구가 아닌 귀봉이라서 지금와서 그 유래는 정확히 판단하기가 불가능해 보인다고 합니다.

 

다만 산세를 보는 사람들은 구봉산이 거북이의 형상을 하고 있고 장군봉은 거북이의 머리에 해당하는 장군대좌형이라고 한다니 결국 구봉은 귀봉과 무관하지 않은것 같습니다.

 

지난 가을부터 여러군데 장거리 산행을 한다고 심신이 좀 지쳐 있었는데 모처럼 시간적인 여유를 갖고 가족적인 분위기속에서 구경도 실컷하고 사진도 많이 찍고 점심시간에는 라면도 끓여 먹고 따뜻한 커피도 한잔하니 이보다 더 행복한 순간은 없었을 것입니다.

 

어쨌거나 오늘 저와 함께 하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아무리 먼 길도 동반자와 함께 가는 길은 힘이 들지 않다고 하였습니다. 각자 건강관리 잘 하시어 또 다른 멋진 그 길을 함께 가도록 합시다. 수고하셨습니다.

 

▣ 산행지도 및 Gps 트랙

 

 

 

 

 

 

 

 

▣ 산행사진

▲구봉산주차장에서 산행 시작

 

 

 

 

 

▲구봉산코스로 함께갈 6명 단체사진

 

▲수많은 산악인들이 추억을 남겼다.

 

 

 

▲전망대 의자에서 잠시 휴식

 

 

 

▲1봉으로 올라가는계단

 

▲1봉

 

 

 

 

 

 

 

 

 

 

 

▲2봉

 

▲지나온 1봉

 

 

 

 

 

 

 

 

 

▲3봉

 

 

 

 

 

 

 

 

 

 

 

▲4봉

 

▲구름정

 

 

 

 

 

 

 

 

 

 

 

 

 

 

 

 

 

▲구봉산 구름다리

 

구봉산 4봉과 5봉을 잇는 구름다리로 2015. 8. 3일 일반일들에게 개방되었다. 이 구름다리는 전국에서 최초로 시도한 무주탑 현수교 방식으로 기존 일반 주탑 현수교에 비해 시공방법이 까다롭지만 기초공사를 최소할 수 있어 자연·환경 측면에서 미래지향적 모델을 제시했으며 '사람과 자연이 함께하는 희망진안'이라는 군의 비전을 실현시키는 민선 6기의 첫 성과물로 평가받고 있다.

또한 바닥 가운데에 스틸그레이팅을 설치하여 아찔한 산세를 직접 눈으로 확인하며 건널 수 있어 구름다리 특유의 흔들거림과 짜릿한 스릴감을 만끽할 수 있다.

구름다리를 직접 체험해 본 결과 “구봉산 구름다리는 산의 생태계와 조화를 이루는 국내 최장의 무주탑 보도 현수교로 진안군이 추구하는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는 모습을 그대로 담고 있다”고 여겨졌으며 "아름다운 산행의 새로운 지표를 제시할 것"이라고 확신한다.

 

 

 

▲5봉

 

 

 

 

 

 

 

 

 

 

 

 

 

 

 

 

 

 

 

▲6봉

 

 

 

 

 

 

 

 

 

 

 

 

 

 

 

 

 

 

 

 

 

 

 

 

 

 

 

 

 

▲7봉

 

 

 

 

 

 

 

 

  

 

 

 

 

 

 

 

 

 

 

 

 

 

 

 

 

 

 

 

 

 

 

 

 

 

 

 

 

 

 

 

 

▲8봉

 

 

 

 

 

 

 

 

 

 

 

 

 

 

 

 

 

 

 

 

 

 

 

 

 

 

 

 ▲돈내미재

 

 

 

 

 

 

 

▲응달로 얼음이 얼어 미끄러우므로 조심조심 해야함

 

 

 

 

 

 

 

 

 

 

 

 

 

 

 

 ▲8봉에서 9봉을 오르는 협곡이 험한 편이므로 천천히 오름

 

 

 

▲구봉산(천왕봉)

 

전북 진안군 주천면으로 가는 도중 정천면과 주천면의 경계선 좌측에 우뚝 솟은 바위산이 구봉산이다. 바로 뒤쪽 서북방에 솟아 있는 1천m 높이의 복두봉과 칼크미재, 그리고 운장산 동봉과 연계된 산줄기로 운장산 동부 능선 7㎞ 지점에 자리잡은 이 산은 기암괴석의 암봉으로 뾰족뽀족 솟아있는 특이한 모습이 남쪽 지리산 천황사 쪽에서 바라보면 아홉개의 봉우리가 뚜렷해 구봉산으로 불린다.

 

운장산에서 구봉산으로 이어지는 산줄기의 북쪽으로 흘러내리는 물탕골, 연화골의 계곡물들은 동쪽에서 주자천과 만나 금강으로 흐른다. 특히 물탕골 계곡에는 상탕·중탕·하탕이 있어 아무리 가물어도 물이 마르지 않는 뛰어난 지세와 경관을 자랑한다.

 

정천에서 운일암쪽으로 6.5km쯤 가다보면 왼쪽으로 뾰족하게 솟구친 아홉개의 봉우리들이 우뚝 서서 다가설 듯이 내려다 보고 있는 산이 시야에 들어온다.

 

주천면의 관문인 구봉산은 운장산의 동쪽으로 이어진 산으로 가장 높은 복두봉은 1,008m이며 정상에 오르는데는 3시간 가량 걸린다. 뾰족한 봉우리들은 천왕봉을 주봉으로 산들이 깎아 세운 듯한 절벽단애로 형성되어 좀처럼 올라가기 어렵게 험준하다.

 

그러나 정상에 오르면 서쪽으로 북두봉과 운장산(1,126m)이 들어오고 남쪽으로 옥녀봉, 부귀산 북쪽으로 명덕봉, 명도봉 등이 보이고 맑은 날에는 멀리 덕유산과 지리산의 웅자가 시야에 들어온다.

 

 

 

 

 

 

 

 

 

 

 

 

 

 

 

 

 

 

 

 

 

 

 

 

 

 

 

▲구봉산 아래쪽에서 점심식사

 

 

 

 

 

 

 

 

 

 

 

 

 

 

 

 

 

 

 

▲아름다운 소나무

 

▲바랑재

 

▲바랑골로 하산

 

 

 

 

 

 

 

▲경관 숲 조성사업이 한창

 

 

 

 

 

 

 

 

 

 

 

 

 

 

 

 

 

 

 

 

 

 

 

 

 

 

 

▲교회

 

 

 

 

 

▲별장

 

 

 

 

 

 

 

 

 

 

 

 

 

 

 

 

 

 

 

 

 

 

 

 

 

▲구봉산주차장에 도착하여 산행 종료하였으나

운장산~구봉산 종주팀 4명이 아직 오지 않아

약 2시간을 기다렸다가 정읍으로 가서 저녁식사를 하고

무사히 집에 도착함으로써 구봉산 산행을 완전히 마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