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행일시 : 2019. 01. 29.(화)→제892차 산행
▣ 기상상황 : 맑음(-6℃~6℃ → 미세먼지 : 보통)
▣ 산행장소 : 호남정맥 4구간(소리개재~개운재)
▣ 산행인원 : 목포다솜산악회 5명(퍼펙트, 무니, 피싱, 올리버, 신기루)
▣ 주요산과 봉우리 : 왕자산(443.8m), 소장봉(423.9m), 노적봉(553m), 고당산(642.4m)
▣ 주요지점별 도상거리 : 소리개재/마루재-(3.0km)-왕자산-(4.2km)-구절재-(4.5km)-사적골재-(2.0km)-476봉-(2.5km)-굴재-(1.2km)-고당산-(1.5km)-개운재(18.9km)
▣ 산행코스 : 소리개재~방성골~왕자산(443.8m)~397m봉~광산김씨묘역~임도길~425.3m봉~구절재~344m봉~미리재~366.7m봉~소장봉(423.9m)~사적골재~석탄사갈림길~500.6m봉~489.5m봉~노적봉(553m)~굴재~고당산(642.4m)~개운재
▣ 산행거리 : 23.6km(Gps 램블러 측정 기준)
▣ 누적거리 : 95.3km(접속거리 포함)
▣ 소요시간 : 7시간 45분(휴식 및 점심시간 1시간 18분 제외)
▣ 교통수단 : 자가용 1대
▶갈 때 : 목포 석현동 프로낚시~ 소리개재
▶차량회수 : 개운재에서 개인택시를 불러 소리개재에 있는 차량 회수(요금 30,000원)
▶올 때 : 소리개재~목포프로낚시
▣ 구간소개
정읍시 산외면 목욕리와 산내면 두월리를 이어주는 소리개재에서 밭둑을 따라 270m봉을 지나고 방성골 마을 앞을 지나 330m봉, 410m봉을 차례로 지난다. 잠시 암릉길을 지나면 왕자산에 올라서고 완만하게 내려서지만 여러 갈래의 갈림길이 계속되므로 표지기를 살피며 내려가야 한다.
30번 국도가 지나는 구절재는 산내면과 칠보면의 경계를 이루는 고개로써 9번 굽어지는 곳이라는 뜻으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천하대장군, 천하여장군 장승과 칠보면 이정표가 세워져 있다. 석탄사는 탄사복설(灘寺伏雪)의 고사를 담고 있으며 마루금은 석탄사 뒤 능선을 타고 내려서야 한다.
오르내림과 삼각점도 많아 산죽이 우거진 등로를 따라가면 능선이 분기하는 476봉에 이르는데 왼편으로 국사봉을 잇는 능선이고 마루금은 오른쪽이다. 산죽밭이 끝나고 잠시 오르면 삼각점이 있는 무명봉을 지나서 부드러운 능선을 진행하다가 잠시 오르면 노적봉(553m)에 이른다.
묘지 옆을 지나 내려서면 복분자밭이 있는 굴재에 이르고 능선길을 개간하여 밭둑을 타고 가야하며 벌목지대를 지나 다시 가파르게 오르면 비로소 고당산 정상에 도착하는데 정상에는 묘지가 우뚝 버티고 있고 주변은 산죽이 우거져 있다. 정맥구간중에 느낄 수 있는 것은 대부분의 봉우리에 묘지가 있다는 것이다.
건너편으로는 다음 구간인 망대봉 중계소도 보인다. 능선을 따라 내려서면 바로 헬기장이 있고 내리막은 가파르게 이어지며 한참을 내려서면 왕대밭을 지나 널따란 공터에 기와집 한 채가 있는 개운치에 도착하여 산행을 마무리하게 된다.
▣ 산행후기
산자분수령은 산은 스스로 물을 나누는 고개가 된다는 간단한 이치이나 생각을 하면 할수록, 엄청난 자연의 원리이다. 즉 물을 절대로 건너지 않고, 현재 장소에서 특정한 장소로 이동을 할 수 있고, 길은 오직 하나이다.
부산에서 서울까지, 우리 집에서 친구 집까지 물을 건너지 않고 갈 수 있는 길은 오직 하나이다. 지리산에서 설악산까지 물을 건너지 않고 갈 수 있는 길은 오직 하나이고 이것이 백두대간이다. 물론 지리산에서 히말라야의 에베레스트까지도 당연한 이야기다.
우리나라 대부분의 행정구역과 마을은 산자분수령의 원칙에 따라 나누어져 있고 산행을 하면서 자세히 보면, 다소 잘못 나누어진(?) 마을과 철탑들을 볼 수가 있다. 산자분수령의 원칙에 의해 나무 군락의 형성, 비와 바람 등의 자연 현상이 생기는 것을 보면 참으로 신기하다는 느낌을 갖는다. 이러한 산자분수령의 원칙에 의한 정맥산행을 하다보면, 인간의 생각도 자연에 순응된다고 생각이 든다.
오늘 구간은 유명한 산도 없고 거리도 비교적 짧아 얕잡아 보았는데 약 13번의 오르 내림을 하다보니 조금 힘이 들었으며 피로가 몰려 왔다. 그러나 시작이 반이라고 다음 구간은 비교적 친근감이 있고 멋진 조망이 기대대는 내장산과 백암산 구간이어 마음이 편하다.
▣ 산행지도 및 Gps 트랙
▣ 산행사진
▲소리개재에서 산행을 시작하였는데
아직 어둠이 가시지 않았으며 여명이 시작되고 있다.
▲조용한 마을
우리는 이른 새벽부터 먼 길을 간다.
▲가야할 왕자산
▲왕자산으로 가고 있는 모습
▲쓰러진 나무가 유난히도 많은 구간
▲왕자산을 오르면서 맞이한 여명
▲왕자산
왕자산의 특징은 백두대간 장수 영취산에서 북서쪽으로 63.3km를 뻗어나간 금남호남정맥이 완주 주화산에서 두 갈래를 친다. 이곳에서 북으로 금남정맥을 보내고, 호남정맥의 산줄기가 남으로 뻗어가며, 곰티, 만덕산, 슬티, 경각산, 치마산, 오봉산, 초당골, 분기점에서 북쪽으로 원평기맥(국사봉-모악산 줄기)을 나뉘어 놓았다.
분기점은 남쪽은 섬진강, 북쪽은 만경강, 서쪽은 동진강의 분수령이 되는 중요한 분수계이며, 이곳에서 동진강과 만경강의 분수계는 엄재-국사봉-배재-장근재-모악산(15.1km)-유각치-매봉산-천잠산-성덕산-국사봉이다.
분기점에서 호남정맥은 남으로 달리며 묵방산, 가는정이, 성옥산을 지나 호남정맥 위에 왕자산을 이르켜 놓았고, 남쪽으로 달리며, 고당산, 내장산, 추월산, 백암산을 거쳐 전남 광양의 백운산까지 이어진다.
왕자산의 물줄기는 좌측은 옥정호를 통하여 섬진강에 합수되어 남해로 흘러들고, 우측은 동진강을 통하여 서해로 흘러든다. 지형도는 갈담이며, 행정구역은 정읍시 산내면에 위치해 있다.
▲왕자산의 삼각점
왕자산의 역사를 보면 수양대군 세조대왕은 어려서 조부 태종대왕의 ‘무릉도원’ 그림이야기에 흠모아혀 고려 충열왕 때 도연명의 후손 도순기가 이곳 산외면 무릉.도원마을에서 가야금 향금 악기를 연주하고 어머니의 피부병을 유전받아 온천목욕으로 산외면 도원마을 앞산 왕자산 세자봉아래서 온천하였기에 그 목욕터를 목욕리 마을이라고 하고 80년대 온천개발 추진 시추도 하였다.
세조가 수양대군 시대 왕자로 큰아들 덕종을 기른 마을이 ‘도원’이기에 아명을 큰아들 덕종이름을 무릉도원 태종이 그리워한 낙원을 상징하여 마을이름 도원(桃園) 으로 불린 것으로 보인다. 칠보산 아래 마태실에 태를 묻었다는 이야기도 전해진다.
▲쓰러진 나무가 많아 개구멍을 끼기도 하고 넘기도 하고 힘들었다.
▲425.3m봉
▲구절재
▲가야할 봉우리
▲오늘따라 힘든 여정
▲366.7m봉
▲소장봉(423.9m)
▲석탄사 가는 길
▲석탄사 가는 길로 가지 않고 좌측 산길로 진입
▲500.6m봉
▲오늘 처음으로 본 이정표
노적봉 전방 0.88km
▲489.5m봉
▲489.5m봉의 삼각점
▲노적봉에 붙여진 리본
▲고당산(642.4m)
전라북도 순창군 쌍치면 학선리와 전라북도 정읍시 칠보면 수청리 경계에 있는 산으로 1866년 천주교인들이 대원군의 천주교 박해를 피해 쌍치의 오룡 마을에 정착했다. 오룡 마을은 주변 산세가 다섯 마리의 용이 모여든 것 같다 하여 붙은 이름이다. 그중 가장 높은 산이 고당산으로, 고난 받은 사람이 모여 산다는 상징적 의미를 갖고 있다고 한다.
고당산은 순창의 북서쪽 끝자락에 위치해 있는 산으로, 호남 정맥과 정읍지맥[고당산~칠보산~성황산~월명산]을 이어주는 요충지다. 산줄기는 백두 대간 장수 영취산에서 서쪽으로 갈려나온 금남 호남 정맥이 완주군과 진안군 경계인 주화산에서 두 갈래를 친다. 주화산에서 북으로 금남 정맥을 보낸 호남 정맥으로 남진하며 만덕산, 경각산, 오봉산, 성옥산, 왕자산, 구절재, 굴재를 지나 고당산을 솟구쳐 놓고 내장산, 백암산을 거쳐 전라남도 광양의 백운산까지 이어진다. 고당산의 물줄기는 동진강과 섬진강의 분수령이 되며, 동쪽은 추령천을 통하여 섬진강에 합수되어 남해로 흘러들고, 서쪽은 수청 저수지와 칠보천을 통하여 동진강에 합수되어 서해로 흘러든다.
해발 642.4m의 고당산은 개운치에서 1시간 거리에 있다. 산정에는 묘소 1기와 삼각점, 전라북도 산 사랑회가 설치한 이정표가 자리 잡고 있다. 정상에서 바라보는 조망이 뛰어나 서로는 방장산과 입암산을 비롯한 영산기맥, 남으로 내장산의 9개 봉우리가 펼쳐지고, 호남 정맥 내장산 신성봉과 백암산, 남쪽 세자, 용추, 깃대봉, 병장산, 불태산, 동으로 장안산, 북으로는 모악산이 이어진다. 하지만 『산경표(山經表)』와 지형도상에서는 고당산은 찾아볼 수 없고 칠보산(七寶山)[459m]만 나와 있다. 엄밀하게 따지자면 호남 정맥에 있는 이곳이 고당산이고, 칠보산은 서북쪽에 있는 산이다.
▲고당산에 있는 삼각점
▲고당산에서 개운치까지는 1.7km
약 1시간이 소요된다.
▲폐헬기장
▲마지막 봉우리
▲다음 구간에 가야할 봉우리들
힘든 여정이 예상된다.
▲마지막 하산길
▲개운재 도착
오늘의 산행 종료
▲쌍치택시로 차량 회수
택시비는 3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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