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포토에세이

만 가지 형상을 한 가야산 만물상코스

<가야산 칠불봉>

 

산에 오르는 모든 행위를 등산이라고 정의할 수는 없습니다. 산에 가는 모든 이를 산악인이라고 부르지도 않습니다. 산에 가는 목적은 분명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스님은 종교적인 목적으로 광부는 광물을 채취하기 위해 산에 가기 때문에 이들을 산악인이라 칭하지 않습니다. 순수하게 산을 오르기 위한 목적으로 산에 오르는 것을 '등산'이라고 합니다.

등산은 결과에만 주목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단지 정상 등정을 위해 산에 오르는 것이 아닙니다. 정상에 오르는 과정에서 산의 환경과 혹독한 기상조건에 맞서 어려운 상황을 해결하며 얻어지는 다양한 가치에 주목하는 것입니다.

내가 산에 오르는 이유는 산을 사랑하는 철학이 있어서가 아니라 자연 속으로의 여행을 꿈꾸기 때문이고, 산을 올라야 하는 이유가 있는 것이 아니라 내가 자연의 일부라는 것을 느끼기 때문이며, 산꼭대기에 올라 정상에 올랐다는 희열을 맛보기 위함이 아니라 나약한 존재인가를 깨닫고 겸손해지고 싶어서이며, 겸손을 깨닫기 위함이 아니라 욕심에 대한 끝없는 고통을 산에서 자연 속에서 버리고 싶은 지극히 개인적인 이기심입니다.

그러나 내가 산을 더 계속 더 올라야 하는 이유는 그 이기심을 비우고 좀 더 멋진 삶으로의 여행을 꿈꾸기 때문이며, 모두를 사랑할 수 있도록 크고 아름다운 마음으로 채워질 공간을 자연의 넉넉함으로부터 배우기 위함입니다. 내가 산을 오르는 것은 결국 사랑을 배우기 위함입니다.
 
오늘도 산에 올라 사랑을 배우기 위해 산림청 선정 100대 명산중에 하나인 성주 가야산을 목포찬찬이산악회 회원님들과 함께 오붓하게 다녀왔습니다. 
가야산은 남부내륙 산간지역에 위치한 명산으로 1972년 국립공원 제 9호로 지정되었습니다. 가야산은 예부터 해동(海東)의 10승지 또는 조선 팔경의 하나로 이름이 높았다고 합니다. 
공원 면적은 76.256㎢이며 주봉인 상왕봉(1,430m)이 소의 머리를 닮았다 해서 우두봉(牛頭峯)으로 불리기도 하며, 가야산에는 회장암으로 이뤄진 산악경관과 화강암으로 이뤄진 하천경관이 공존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가야산 탐방로는 너무 단순한 게 흠이었습니다. 백운동에서 칠불봉과 상왕봉으로 올라 해인사로 하산하는 코스 하나와 청량동에서 남산제1봉에 올라서 치인리로 내려서는 것 하나 뿐이었던 것입니다. 그런데 만물상능선이 국립공원으로 지정된지 38년만에 지난 2010년 개방되어 수많은 등산객들이 찾고 있어 찾아가 보았던 것입니다.

산행코스는 백운탐방센터에서부터 시작하여 만물상능선을 구경하면서 올라 가는데 수많은 등산객들 때문에 정체가 되기도 하였으며 난이도는 상급이었습니다. 그런 와중에도 중간 중간에 빠져 나와 사진을 찍었는데 끝이 날카로운 바위들이 늘어선 모양새가 흡사 불꽃에 솟은 듯하며 매우 높고 수려하였습니다.

 

한마디로 기암괴석의 향연이고 자연의 교양곡이었으며 분재같은 소나무도 참 많았습니다. 그리고 칠불봉과 상왕봉 가는 구간에는 눈이 쌓여 있어 미끄러웠으며 아마도 금년에 눈을 많이 보지 못했는데 가야산이 마지막 눈 산행이 된것 같아 기억에 오래 남을것 같습니다. 아무튼 함께하신 모든분들 수고많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가야산 상왕봉(우두봉)>

 

▣ 산행일시: 2019. 03. 17(일)

▣ 기상상황: 맑음(14℃~2℃ - 미세먼지 보통)

▣ 산행장소: 성주 가야산 칠불봉(1433m), 가야산 상왕봉(1430m)

▣ 산행인원: 목포찬찬이산악회와 동행

▣ 산행코스: 백운동주차장~탐방지원센터~666봉~전망바위~전망너럭바위~845봉~틈새바위~암봉~922봉~930봉~945봉~성터시작~980봉~밧줄~쉼터바위~덮개바위~촛대바위~1069봉~서장대~상아덤안내문~서성재~나무계단~성터흔적~철계단~전망암봉~칠불봉~상왕봉(점심식사)~서성재~백운암지~지계곡~백운3교~지계곡~백운2교~백운1교~백운교~탐방지원센터~백운동주차장(원점회귀)

▣ 산행거리: 9.4km(Gps 램블러 측정 기준)

▣ 산행시간: 4시간 50분(사진촬영, 휴식시간 및 점심시간 50분 포함)

산행지도 및 Gps 트랙

 

 

 

 

 

 

 

산행사진

▲ 가야산국립공원 백운동주차장에 도착

 

▲ 안전사고 예방을 위하여 체조 실시

 

▲ 한국의 8승지 중 하나, 가야산국립공원(백운동지구)

 

성주읍에서 27km 떨어진 곳에 있는 가야산은 예로부터 한국 8승지 중의 하나로 이름나 있으며 1972년에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고 주봉인 칠불봉은 해발 1,433m이다. 성주군, 합천군, 거창군의 경계에 위치하는데, 이 곳 성주군 수륜면은 가야산의 산세가 변화무쌍하게 펼쳐지는 곳이다. 수륜면에서 가야산으로 이어지는 가야산 순환도로를 따라가면 검붉은 기암절벽이 하늘을 찌르는 장쾌한 광경이 나타난다.


주봉 꼭대기에는 가물어도 물이 마르지 않는다는 우비정(牛鼻井)이 있으며, 산허리에는 마애불입상(보물 222)이 있다. 그 밖에 해인사 서쪽 약 2 km의 계곡에 있는 이름난 용문(龍門)폭포 등 뛰어난 경치가 많다.

 

▲ 인증샷을 남기고 산행 시작

 

 

 

▲ 가야산야생화식물원

 

▲ 백운동탐방지원센터

 

2006년 6월 16일 개관한 국내 최초 야생화 전문식물원이다. 총 400여종의 수목과 야생화를 식재하여 야생화 자원보전과 자연학습과 학술연구 발전에 기여하기 위한 야생화 문화공간이다.
 
식물원은 종합전시관과 지상 1층, 지하 1층으로 된 유리온실을 갖추고 있다. 소나무 외 92종의 교목, 산철쭉 외 54종의 관목, 할미꽃 외 257종의 야생화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외에도 성주의 열두 달간의 풍경, 열두 달 식물 이야기 등 여러 가지 볼거리를 설치해 다양한 정보와 휴식 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 만물상 탐방로로 진입

 

 

 

 

 

 

 

▲ 서성재 2.4km 전방

 

 

 

 

 

 

 

 

 

 

 

 

 

 

 

 

 

 

 

 

 

 

 

 

 

 

 

 

 

▲ 줌으로 땡겨본 해인사

 

해인사는 대한불교 조계종 12교구 본사이다. 국보32호인 팔만대장경 경판을 소장하고 있으며, 국보 52호인 장경판전을 비롯해서 15점의 보물과 200여 점의 사보등 수많은 문화재와 고적이 있다. 1995년 12월 9일 유네스코에서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으며 청량사, 백련암, 원당암 등 75개의 부속말사와 15개의 부속암자가 있다.

 

 

 

 

 

 

 

 

 

 

 

 

 

 

 

 

 

 

 

 

 

 

 

▲ 서성재 2.0km 전방

 

 

 

 

 

 

 

 

 

 

 

 

 

 

 

 

 

 

 

▲ 서성재 1.7km 전방

 

 

 

 

 

 

 

 

 

 

 

 

 

 

 

▲ 날씨가 좋아 모처럼 보는 파란 하늘

 

 

 

▲ 응달에는 아직도 눈이 쌓여 있었음

 

▲ 서성재 1.2km 전방

 

 

 

 

 

 

 

 

 

 

 

 

 

 

 

 

 

 

 

 

 

 

 

 

 

 

 

 

 

 

 

 

 

 

 

 

 

 

 

 

 

 

 

 

 

 

 

▲ 만물상

 

산세가 수려하고 해인사를 품고 있는 국립공원 가야산은 단풍이 아름다운 단풍명산으로 10월에 가장 많이 찾지많 사계절 두루 인기가 있다.

 

 

 

 

 

 

 

 

 

▲ 서성재 0.7km 전방

 

 

 

▲ 서성재 0.4km 전방

 

 

 

 

 

 

 

▲ 상아덤 안내문

 

 

 

 

 

 

 

▲ 서성재

 

 

 

▲ 서성재 안내문

 

 

 

▲ 칠불봉 0.8km 전방

 

 

 

 

 

 

 

 

 

 

 

 

 

 

 

▲ 멋있는 소나무 분재

 

▲ 칠불봉 0.3km 전방

 

 

 

 

 

 

 

 

 

 

 

 

 

▲ 칠불봉 전경

 

▲ 가야산 칠불봉(1433m)

 

국립공원 가야산은 조선8경의 하나로 주봉인 상왕봉(1,430m)을 중심으로 톱날 같은 암봉인 두리봉, 남산, 비계산, 북두산 등 해발 1,000m가 넘는 고봉들이 마치 병풍을 친 듯 이어져 있다. 주봉은 상왕봉(1,430m), 최고봉은 칠불봉(1,432m)이다.

 

상왕봉은 소의 머리처럼 생겼고 오랜 옛날부터 산정에서 행해졌던 산신제의 공물을 소에 바치고 신성시 해왔다고 하여 우두봉 이라고 불리우며, 상왕봉의‘상왕’은[열반경]에서 모든 부처를 말하는 것으로 불교에서 유래한 것이라 한다.

 

가야산은 동서로 줄기를 뻗고 있으며 남북으로 경상북도 성주군과 경상남도 합천군의 경계를 이룬다. 합천 쪽으로 드리운 산 자락은 부드러운 육산을 이루고 성주군 쪽은 가파르고 험하다. 정상에서 내려다보는 기암괴석과 어우러진 가을 단풍은 자연의 신비로움을 느끼게 하고, 눈 덮인 가야산 설경은 한 폭의 풍경화를 보는 듯하다.

 

가야산은 오묘하고 빼어난 산세를 지니고 있어 사시사철 많은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매표소에서 해인사까지 이어지는 홍류동계곡 주변에는 소나무뿐만 아니라 활엽수가 우거져 있어 그 아름다움이 해인사와 함께 가야산의 백미로 손꼽힌다.

 

해인사 초입의 갱맥원에서부터 정상의 우비정까지 19개의 명소가 있다. 가야산 골짜기에서 발원한 홍류동계곡은 계절마다 경관을 달리하여 주위의 천년 노송과 함께 제3경 무릉교로 부터 제17경 학사대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절경이 10리 길에 널려있다.

 

가을의 단풍이 너무 붉어서 계곡의 물이 붉게 보인다 하여 홍류동이라 불리어 웠고 여름에는 금강산의 옥류천을 닮았다 해서 옥류동으로도 불리운다. 이 계곡의 아름다움은 봄이나 가을에 으뜸을 이룬다.그밖에도 가야산에는 무릉교, 홍필암,음풍뢰, 공재암, 광풍뢰, 제월담, 낙화담, 첩석대 등의 명소가 있다.

 

가야산 남쪽자락에 자리잡은 해인사는 14개의 암자와 75개의 말사를 거느리고 있다. 특히 해인사는 국내 3보사찰 중 법보사찰로 유명하다. 우리나라 3보 사찰 중 하나인 가야산 해인사는 불교의 성지이다. 조선시대 강화도에서 팔만대장경을 옮겨온 후 불보사찰 통도사, 승보사찰 송광사와 함께 법보종찰로서의 명성을 얻게 된 것이다.

 

현대에 들어와서 가야산은 백련암에서 수도했던 성철스님으로 말미암아 더욱 유명하게 됐다. 『산은 산이요, 물은 물이로다』라는 법어는 홍류동계곡의 맑은 물과 더불어 가야산을 찾는 이들의 마음에 항상 신선한 바람을 불러일으킨다.

 

 

 

▲ 칠불봉에서 인증샷

 

 

 

 

 

▲ 응달에는 눈이 쌓여 있어 주의를 요하였음

 

 

 

 

 

▲ 상왕봉 전경

 

▲ 상왕봉 0.1km 전방

 

 

 

 

 

▲ 상왕봉(1430m)

 

일행들을 기다리며 따스한 햇볓이 비추는 곳에서 홀로 점심식사

 

▲ 상왕봉에서 인증샷

 

예로부터 우리나라의 12대 명산 또는 8경에 속하는 산으로서 '72년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으며, 특히 '95년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국보 팔만대장경과 해인사가 있는 등 역사·문화적 가치가 높은 점을 고려하여 선정되었다.

 

`가야국'이 있었던 곳으로 전해지며, `택리지'에서는 가야산의 기암괴봉을 불꽃에 비유하여 석화성(石火星)이라 부르기도도 하였다. 산 위에서의 조망이 좋고, 특히 용문폭포와 홍류동 계곡 등이 유명하다.

 

▲ 상왕봉을 떠나 오면서 다시 바라본 풍경

 

가야산은 가야산국립공원과 합천군에서는 상왕봉을 주봉으로, 성주군에서는 칠불봉을 주봉으로 표기하고 있다. 주봉은 상왕봉(1,430m), 최고봉은 칠불봉(1,432m)이다. 성주군에서는 칠불봉 높이를 1,433m로 표기하고 있으나 지형도에는 1,432m로 표기되어 있다.

 

▲ 고사목

 

 

 

 

 

▲ 하산길

 

▲ 백운동탐방지원센터 2.0km 전방

 

▲ 백운암지

 

▲ 지계곡

 

 

 

 

 

 

 

 

 

 

 

▲ 하산하면서 2코스팀들을 만나 찍어준 독사진

 

 

 

▲ 백운3교

 

 

 

▲ 계곡에서는 물이 철철 소리를 내며 흐르고 있었는데

상수원보호구역이라 출입을 금함

 

 

 

▲ 반달가슴곰 출현 주의

 

▲ 백운2교

 

▲ 가야산성

 

▲ 백운1교

 

▲ 용기골 탐방로로 하산

 

▲ 가야산 국립공원 안내도

 

 

 

▲ 가야호텔

 

▲ 가야호텔 사우나는 천연 알칼리 암반수로 아토피, 피부병 등에 좋다고 하는데

시간이 없어 사우나를 해 보지는 못했는데 언제 차분히 여행와서 한번 해봐야 겠다.

 

▲ 가야산 역사신화공원

 

 

 

▲ 백운동주차장에 도착하여 산행 종료(14:20분)

하산시간이 16:00인데 너무 빨리 온듯함

 

▲ 진도 홍주와 맥주를 혼합하여 하산주

 

▲ 안주는 묵

 

▲ 성주 참외

 

▲ 밀감

 

▲ 하산주를 마시고 난 후 집으로 오면서

함평에서 저녁식사를 하고 오늘의 일정 모두 마무리

날씨도 좋고 경치도 좋고 행복한 하루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