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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에세이

호남정맥 13구간(예재~곰치재)

 

 

 

시간은 무한히 흐른다. 오늘도 그리고 내일도 기약없는 목적지를 향해 계속 흐를 것이다. 잡을 수 없고 잡더라도 결국 놓아줄 수 밖에 없는 시간을 흔적만이라도 남기기 위하여 많은 방법이 동원된다.


어떤이는 스마트폰을 소지하기도 하고, 또 다른이는 필기도구로 메모를 하기도 하고, 디카로 영상이나 사진을 남기기도 한다. 이 외에 다양한 방법들이 존재하지만, 가장 구체적이고 선명한 기록을 남겨주는 매체는 바로 영상과 사진이다.


그래서 나는 똑딱이 디카(DSLR은 휴대가 곤란)로 산행과 여행을 하면서 그 날의 시간의 흔적을 영상과 사진으로 담아 살아온 날들의 발자취를 모두 기록으로 남기고 있다.


이러한 기록들은 살아가면서 시간이 날 때마다 살포시 꺼내보며 행복했던 그 순간들을 회상하면서 나의 가슴을 훈훈하게 만들고 얼굴에 미소를 머금게 할것이다.


오늘은 예재에서 출발하여 온수산, 시리산, 봉화산, 고비산, 군치산, 봉미산을 거쳐 곰치로 하산하는 코스를 다녀왔는데 거리가 비교적 짧아 여유를 부리며 고사리도 끊고 야생화 사진도 찍고 양주로 술 참도 먹고 소풍 다녀오듯이 다녀왔다.

 

 

▣ 산행일시 : 2019. 04. 05.(금)
▣ 기상상황 : 흐림(18℃~-1℃ → 미세먼지 : 나쁨)
▣ 산행장소 : 호남정맥 13구간(예재~곰치)
▣ 산행인원 : 목포다솜산악회 5명(퍼펙트, 무니, 피싱, 올리버, 신기루)
▣ 주요산과 봉우리 : 온수산(391.6m), 시리산(470.6m), 봉화산(484m), 고비산(422m), 덕암산(397.4m), 군치산(410.7m), 봉미산(507.5m) 
▣ 주요지점별 도상거리 : 예재-(1.3km)-봉화산-(4.3km)-고비산-(2.1km)-큰덕골재-(2.0km)-군치산-(3.2km)-숫개봉-(2.2km)-봉미산-(1.1km)-곰재(16.2km)

▣ 산행코스 : 예재(禮峙/291m) → 온수산(溫水山/391.6m) → 시리산(470.6m) → 봉화산(烽火山/484m) → 추동재, 벽옥산갈림길(329m) → 가위재(297m) → 고비산(高飛山/422m) → 덕암산(397.4m) → 390봉 → 큰덕골재(大德峙/293m) → 380봉 → 군치산(郡峙山/410.7m) → 뗏재(群峙/370m) → 431봉 → 숫개봉(496m) → 494봉 → 봉미산(鳳尾山/507.5m) → 곰치(熊峙/839지방도/290m)

▣ 산행거리 : 18.2km(Gps 램블러 측정 기준)
▣ 누적거리 : 312.0km(접속 및 알바거리 포함)
▣ 산행시간 : 7시간 33분(휴식 및 점심시간 1시간 14분 포함)
▣ 교통수단 : 자가용 1대
▶갈 때 : 목포 해양수산청~영암 삼호에서 아침식사~예재 
▶차량회수 : 곰치에서 택시를 불러 예재에 있는 차량 회수(요금 20,000원)
▶올 때 : 곰치~목포 해양수산청
▣ 산행지도 및 Gps 트랙

 

 

 

 

 

 

▣ 산행사진

 

▲ 영암 삼호읍 김밥집에서 북어해장국으로 아침식사

 

 

▲ 예재(禮峙/291m)

 

전라남도 화순군의 남동부 끝자락 이양면 구례리와 보성군 노동면 신천리를 이어주는 고개이다. 『여지도서』에 "여점(呂岾)은 중조산 아래 기슭이다. 관의 동쪽 46리에 있다. 중조산은 화순 천운산의 아래 기슭이다."고 기록되어 있다.

 

문헌의 여점이 곧 예재이다. 현재는 경전선 철도와 29번 국도가 통과하고 있으며 철도와 자동차가 이용하는 두 개의 터널이 있다. 『해동지도』와 『1872년지방지도』에는 왜치(倭峙)로 표기되어 있다.

 

『대동여지도』에 종조산과 백옥산 사이에 여점(呂岾)으로 기재되어 있다. 예재(古峙), 여재, 여점(呂岾), 고치(古峙), 왜재(倭峙), 예재(禮峙)라고도 했다.

 

예전에는 화순군 이양면에서 보성군 노동면으로 넘어가려면 구불구불 구절양장으로 휘감아 오르는 예재(291m)를 넘어야 했으나 터널이 생기면서 한적한 도로가 되었다.

 

임진왜란 때 일본군이 아군에게 크게 패한 곳이라 하여 왜치(倭峙)라 칭하다가 이를 달리 예재(禮峙)라 불렀다 한다. 현재는 경전선 철도와 29번 국도가 지나는 2개의 터널이 아래로 지난다.

 

예재 터널 상행선은 2009년에 준공되었고 하행선은 1997년에 준공되었다. 국도 29호선이 쌍봉 교차로를 지나 상행과 하행으로 분기되어 진행되기 때문에 터널 도로는 상행과 하행이 각각 건설되어 있다.

 

경전선은 광주의 송정역에서 밀양 삼랑진역까지 300.6Km 거리의 철도로 경상도와 전라도를 잇는 철도이다. 철로가 하나이며, 기차는 하루 4번 운행하고 있다. 

 

 

 

 

 

 

 

 

▲ 예재에서 큰덕골재까지는 9.0km

 

 

▲ 온수산(溫水山/391.6m)

 

  전라남도 화순군 이양면 구례리와 보성군 노동면 신천리 경계에 있으며 높이는 391.6m이다.

 

 

▲ 가야할 시리산

 

 

▲ 아침 붉은 해가 떠오르고 있다.

 

 

▲ 시리산(470.6m)

 

전라남도 보성군 노동면 신천리(全羅南道 寶城郡 蘆洞面 新泉里)에 있으며 높이는 470.6m인데 안내표지판이 없다. 삼각점(445, 74재설)이 있다. 국립지리원의 1/25,000지형도에는 시리산으로 표기되어 있다. 산 모양이 시루 같다고 하여 시리산이라 한다.

 

 

▲ 봉화산(烽火山/484m)

 

 

전라남도 보성군 노동면 신천리에 있다.

봉화(烽火)를 올린 산이어서 붙여진 이름이다.

 

 

 

 

 

 

 

 

 

 

 

 

▲추동재(329m)

 

전라남도 장흥군 장평면 진산리에 있는 벽옥산(碧玉山, 479m) 갈림길로 지형도상 444m봉 직전 안부이며, 화순군 이양면, 보성군 노동면, 장흥군 장평면과의 경계를 이루는 지점이다.

 

 

 

 

 

 

 

 

 

 

 

 

 

 

 

 

 

 

 

 

▲가위재(297m)

 

전라남도 장흥군 장평면 진산리 가위재골에서 화순군 이양면 초방리를 지나 도림역(폐역)을 잇는 고개로 옛날 주민들이 넘어 다니며 쌓은 돌무더기가 남아있으며, 비포장 임도이다.

 

 

▲ 진달래

 

 

 

 

 

 

 

 

▲ 제비꽃

 

 

 

 

▲고비산(高飛山/422m)

 

전라남도 화순군 이양면 초방리에 있으며 높이는 422m이다.

 

 

 

 

 

 

 

 

 

 

 

 

 

 

 

 

 

 

 

 

 

 

 

 

 

 

 

 

 

 

 

 

 

 

 

 

 

 

▲ 산악기상관측장비

 

 

 

 

 

 

▲큰덕골재(大德峙/293m)

 

전라남도 화순군 이양면 초방리 대덕마을(큰덕골)과 장흥군 장평면 복흥리 부정마을(너먼골)을 잇는 고개로 높이는 290m이며, 도로는 비포장 임도이다. 큰덕골 마을의 뜻은 큰바위 즉 커다란 돌이 있으므로 큰독굴이라 한 것을 한자로 표기하면서 큰덕굴, 대덕(大德)으로 표기한 것이다.

 

 

▲ 군치산까지 2.5km

 

 

▲ 술참으로 양주 몇잔씩

기분이 아리까리

 

 

 

 

 

 

 

 

 

 

 

 

 

 

 

 

 

 

 

 

 

 

 

 

 

 

 

 

 

 

 

 

 

 

 

 

 

 

 

 

 

 

 

 

 

 

 

 

 

 

 

 

 

 

▲ 산죽밭

 

 

▲ 가끔씩 산죽밭을 만나는데

지장은 별로 없다.

 

 

 

 

▲ 가야할 군치산

 

 

▲군치산(郡峙山/412m)

 

전라남도 장흥군 장평면 복흥리에 있으며 높이는 412m이다.

섬진강 수계의 하천인 임천천이 군치산에서 시작된다.

 

 

 

 

 

 

▲뗏재(群峙/370m)

 

전라남도 화순군 청풍면 신석리와 장흥군 장평면 복흥리(1.7Km/30분 소요)를 잇는 고개이다.

 

 

▲ 가야할 봉미산

 

 

 

 

 

 

 

 

▲ 암릉지역

 

별로 위험하지는 않음

 

 

 

 

 

 

 

 

 

 

 

 

 

 

▲ 진달래 천국

 

 

 

 

▲ 한국춘란

 

엣날에는 몇년 동안 취미로 했는데

이제는 정말 옛날 말이 되어 버렸다.

 

 

 

 

 

 

 

 

 

 

▲ 우회 등산로

 

 

 

 

▲ 금년에 처음으로 만난 뱀

 

 

▲숫개봉(496m)

 

전라남도 장흥군 장평면 어곡리에 있으며 높이는 496m이다.

 

 

 

 

 

 

 

 

 

 

 

 

 

 

 

 

 

 

 

 

 

 

 

 

 

 

 

 

▲ 숫개재

 

전라남도 장흥군 장평면 어곡리 암동마을에서 화순군 청풍면 신석리 옛골 유원지를 잇는 고개이다.

 

 

▲봉미산(鳳尾山/507.5m)

 

전라남도 화순군 청풍면 이만리에 있으며 높이는 507.5m이고, 묵은 헬기장 입구에 3등급 삼각점(청풍314 재설2001.6)이 있다. 산 능선의 끝에 있고 그 모양이 마치 봉황의 꼬리 같다 하여 봉미산이라 하였다 한다.

 

<여지도서>에 읍치 북쪽에 봉미산이 표기되어 있다. 산에는 각시처럼 서 있는 각시바위가 있는데 날이 가물면 기우제를 지냈다 한다. 산 아래에는 뱅무동이라는 골짜기가 있다.

 

 

 

 

 

 

 

 

 

 

 

 

 

 

 

 

 

 

 

 

 

 

 

 

 

 

▲ 편백숲

 

 

▲ 지나온 봉미산

 

 

 

 

▲곰치(熊峙/839지방도/290m)/웅치(熊峙)

 

전라남도 화순군 청풍면 신석리와 장흥군 장평면 우산리를 잇는 고개로 곰칫재, 고음치, 웅치로도 불리며 해발 290m이다. <해동지도>에는 고음치평이(古音峙平夷)라고 해서 고음치로 표기되어 있다.

 

<여지도서>에 “남쪽으로 장흥부와의 경계에 있는 웅치에서 오는 길이 44리이다.”라고 기록되어 있다. <대동여지도>에 봉미산(鳳尾山)과 가지산(迦智山) 사이에 웅치가 묘사되어 있다. 현재는 839번 지방도가 지난다.

 

웅치(熊峙)는 전라남도 화순군의 최남단인 청풍면 이만리와 장흥군 장평면 우산리를 이어주는 고개이다. 곰치, 곰치재라고도 한다. 『여지도서』에는 “남쪽으로 장흥부와의 경계에 있는 웅치에서 오는 길이 44리이다”라고 기록되어 있다.

 

『대동여지도』에는 봉미산(鳳尾山)과 가지산(迦智山) 사이에 웅치가 묘사되어 있고, 『해동 지도』와 『1872년 지방도』에는 장흥부로 넘어가는 경계에 웅치가 기재되어 있다.

 

웅치를 중심으로 북서쪽에 국사봉, 남동쪽에 봉미산이 펼쳐져 있다. 웅치를 따라 화순군 청풍면과 장흥군 장평면을 연결하는 지방도 839호선이 지나고 곰치 휴게소가 위치해 있다. 청풍면 이만리는 진전 마을과 강촌 마을로 이루어져 있으며, 웅치의 북쪽에 위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