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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여행

영산기맥 1구간(대가마을~양고살재)

 

 

세월이 참 빠른것 같다. 450km나 되는 호남정맥을 22구간으로 나누어 종주한지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금년도 2달밖에 남지 않았으니 말이다. 그래서 금년도 잘 마무리를 하기 위해 영산기맥을 시작하였다. 사실 호남지방에 사는 산꾼이라면 영산기맥과 땅끝기맥을 해 보지 않고는 명암을 어디가서 내 밀기가 쉽지 않을 것이다.

 

영산기맥이란 백두대간이 덕유산을 넘어 지리산을 목전에 두고, 백운산 앞의 영취산에서 금남 호남정맥을 분기하여, 장안산. 팔공산. 성수산. 마이산을 지나 모래재 위 조약봉에서 (주줄산. 주화산) 한줄기는 북으로 금남정맥을 분기하고, 한줄기는 서남진 하는 호남정맥으로 만덕산. 내장산, 추월산. 무등산. 조계산. 백운산. 망덕산에서 그 맥을 다하는 섬진강의 서쪽 울타리가 된다.

 

영산 기맥은 호남정맥의 내장산 신선봉과 까치봉 갈림길을 지나 순창 새재(530m)에서 서쪽으로 영산강과 동진강을 사이에 두고 새재봉(530m)에서 영산 기맥이 시작되며 여기서 분기한 영산 기맥은 입암산(655m), 방장산(742.8m), 문수산(620.5m), 구황산(480m), 고산(520m), 고성산(546.3m), 월랑산(440m), 태청산(93.3m), 장암산(481.5m), 불갑산(515.9m), 모악산(347.8m), 군유산(403.2m), 발봉산(180.8m), 감방산(257.0m), 병산(130.7m), 남산(189.0m), 마협봉(290.0m), 승달산(317.7m), 국사봉(283.0m), 지적산(183.0m), 대박산(155.6m), 양을산(151.0m), 전남 목포시 유달산(228m)을 지나 여맥을 다하고 남해바다 온금동 다순 금 앞바다에 그 꼬리를 내린다.

 

도상거리 약 159.5km의 산줄기로서 우리나라 산의 족보라 할 수 있는 산경표에는 이 산줄기에 대한 명칭이 없고, 또한 영산 기맥은 공식 명칭이 아니며 『태백산맥은 없다』의 저자 조석필 씨가 명칭이 없는 산줄기 중 호남정맥에서 분기되어 목포 유달산에 이르는 이 산줄기를 '영산 기맥'이라 임으로 정한 것이 현재 전국의 산악인들에게 알려져 많은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 영산강의 북쪽 울타리를 이루므로 영산 북 기맥이라 부르기도 하지만, 통상 영산 기맥 하면 이 영산 북 기맥을 말한다.

 

이제 늦가을로 접어들기 시작하기때문에 날씨가 추울 것으로 예상하고 가을옷을 입고 가고 물도 조금 가져갔는데 날씨도 덥고 바람도 없고 미세먼지는 나쁨 상태고 곳곳에 입산금지 통제를 해 놓았고 시루봉에서 장성갈재 내려오는 구간은 너무나도 위험하고 등산로를 찾을 수 없어 엄청 고생을 많이 했다.

 

옛날 몇년전에 목포토요산악회에서 영산기맥 1구간을 할때 어둠이 짙어와 시루봉에서 장성갈재를 내려오는 구간에서 길을 잃고 헤메이던 생각이 났다. 밝은 낯에도 길 찾기가 힘든데 어두울때는 당연히 몾 찾는게 맞다는걸 알게 되었다. 장성갈재에 도착해 김밥으로 점심을 먹는데 얼마나 힘을 뺐던가 밥맛도 없었다.

 

1구간이 여기까지였으면 좋으련만 또 방장산을 넘어야 하는데 된비알이 이어지고 큰 숨을 몰아쉬며 쓰리봉에 도착하니 이제 조금 살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방장산 능선길을 걸으며 구경도 하고 추억도 남기고 무사히 양고살재에 도착해 1구간을 마무리 하였다.

 

오늘은 한마디로 날씨도 더웠고 바람도 불지 않았고 미세먼지가 나쁨으로 조망도 좋지 않았고  물도 부족했고 간식도 부족했고 모든것이 부족했던 하루였다. 그러나 함께한 동반자들이 있었기에 행복한 여정이었다고 말하고 싶다. 무탈하게 완주를 기원해 본다.

 

 

 

▣ 산행위치 : 전북 순창, 전남 장성, 전북 고창

▣ 산행일시 : 2019. 10. 31.(목)
▣ 기상상황 : 맑음(19℃~10℃ → 미세먼지 : 나쁨)
▣ 산행인원 : 목포다솜산악회 4명(피싱, 무니, 김제수, 신기루)
▣ 주요산과 봉우리 : 입암산(654.3m), 입암산 갓바위(641m), 시루봉(649m), 쓰리봉(734m), 방장산 봉수대(725m), 방장산(743m), 벽오봉(640.4m) 

▣ 산행코스 : 대가마을-(3.5)-장성새재-(1.65)-순창새재-(0.15)]-영산기맥분기봉-(2.45)-장성새재-(1.35)입암산-(1.1)-갓바위-(0.4)-은선골갈림길-(1.6)-시루봉(649m)-(1.1)-노령-(1.1)-장성갈재(1번 국도)-(1.6)-734m-(2.2)-방장산(742.8m)-(0.9)-고창고개-(1.1)-방문산벽오봉(640.4m)-(1)-갈미봉(579m)-(1)-양고살재(15번도로)

▣ 산행거리 : 23.3km(Gps 램블러 측정 기준)
▣ 누적거리 : 23.3km(접속 및 알바거리 포함)
▣ 산행시간 : 9시간 35분(휴식 및 점심시간 57분 포함)
▣ 교통수단 : 자가용 2대
▣ 산행지도 및 Gps 트랙

 

 

 

 

 

 

 

 

 

 

 

 

 

 

 

▣ 촬영사진

 

▲ 05:00에 만나 콩나물국밥으로 아침식사

 

 

 

 

▲ 대가제에 도착해 보니 저수지 공사를 크게 하고 있었으며

빈 공터에 주차를 해놓고 이 곳을 넘어 본격적으로 산행 시작

 

 

▲ 임도를 따라 쭉 올라감

 

 

▲ 이 곳도 우회해서 통과

 

 

▲ 순창새재 기맥 분기점

 

 

 

 

 

 

▲ 남창골 방향으로 가다 출입금지 구역으로 진입

 

 

 

 

 

 

▲ 단풍이 말라가고 있는 상태

 

 

 

 

 

 

 

 

 

 

 

 

 

 

 

 

▲ 입암산성

 

 

 

 

 

 

 

 

 

 

▲ 입암산에서 바라본 풍경

 

 

 

 

▲ 돼지족발에다 막걸리 한잔씩

 

 

 

 

 

 

 

 

▲ 입암산성 북문

 

 

 

 

 

 

▲ 거북바위

 

 

 

 

 

 

 

 

 

 

 

 

 

 

 

 

 

 

 

 

 

 

 

 

 

 

 

 

 

 

 

 

 

 

 

 

 

 

 

 

▲ 입암산 갓바위(641m)

 

입암산은 정읍시 입암면과 전남 장성군 북하면의 서부지역에 해당된다. 내장산 국립공원의 경계에 위치하고 주위에 축성한 백제 때의 입암산성과 더불어 내장 6봉, 백양 3봉과 함께 호남의 손꼽히는 명승지이다.

 

실제로는 내장산 11봉과 백암산의 6봉을 비롯해서 이 입암산 지역을 통틀어 내장산국립공원으로 일컫고 있으며 내장산과 백암산 못지않은 매력적인 모습을 갖추고 있다.


각양각색의 기암괴석과 크고 작은 폭포와 소, 울창한 숲으로 천연의 신비경을 간직하고 있어 피서지로 각광을 받고 있다. 이 외에도 내장산에 못지 않는 가을단풍은 찾는 이의 발길을 붙들어두기에 충분할만큼 아름답다.

 

입암산 서쪽 정상에 있는 갓모양의 바위를 속칭 '갓바위'라고 하는데 입암산이란 이름이 이 바위에서 유래되었고 북쪽 산아래 면 이름도 입암면이다. 이곳은 사직제, 기우제를 지내던 곳으로 봉수대로도 사용되었으며 제석암 또는 제석봉이라는 별칭도 가지고 있다.

 

 

▲ 입암산 갓바위 전망대

 

 

 

 

 

 

 

 

▲ 갓바위 전망대에서 바라본 풍경

 

 

 

 

 

 

 

 

 

 

 

 

 

 

 

 

▲ 시루봉에서부터 장성갈재까지 내려오는 구간은 등로도 희미하고

경사가 심해 주의를 요하는 구간이었다. 이곳에서 힘을 많이 뺐다.

 

 

 

 

 

 

 

 

 

 

 

 

▲ 장성갈재

 

 

 

 

▲ 변산지맥분기점

 

 

 

 

 

 

 

 

 

 

▲ 쓰리봉(734m)

 

 

 

 

 

 

 

 

 

 

 

 

 

 

 

 

▲ 조망이 좋아 한장 찍음

 

 

 

 

 

 

 

 

 

 

 

 

 

 

 

 

 

 

 

 

 

 

 

 

 

 

 

 

 

 

 

 

 

 

 

 

 

 

 

 

 

 

 

 

 

 

 

 

 

 

▲ 봉수대(715m)

 

 

 

 

 

 

 

 

 

 

 

 

▲ 방장산(743m)

 

방장산은 전북 정읍시와 고창, 전남 장성의 경계에 솟아 있다. 내장산의 서쪽 줄기를 따라 뻗친 능선 중 가장 높이 솟은 봉우리이다. 지리산 무등산과 함께 호남의 삼신산으로 추앙받아 왔으며 주위의 이름난 내장산, 선운산, 백암산에 둘러싸여 있으면서도 기세가 눌리지 않는 당당함을 자랑하고 있다.

 

방장산은 해발 734m이지만 산아래 고창벌판이 해발 100m밖에 되지 않아 표고차가 많고 경사가 심하다. 또한 방장산 정상을 포함해 다섯 개의 봉우리를 오라락 내리락하며 올라야하기 때문에 산행이 만만치는 않다. 하산후 석정온천에서 온촌욕을 하여 산행의 피로를 풀 수 있다.

 

창을 지켜주는 영산으로서 신라 말에는 산림이 울창하고 산이 넓고 높아 부녀자들이 도적 떼들에게 산중으로 납치되어 지아비를 애타게 그리워하는 망부가나 다름아닌 방등산가로 전해오고 있다.

 

옛 문헌에 의하면 방등산은 그 이후 세월이 흘러 반등산으로 변하여 부르게 되었으며, 근래에 와서 산이 크고 넓어 모든 백성을 포용한다는 의미에서 다시 방장산으로 고쳐서 부른 것으로 전해오고 있다. 일설에는 모화사상에서 비롯된 것이라고도 한다.

 

방장산에는 천년고찰인 상원사와 방장사가 있으며 근래에 세운 미륵암이 있다. 또한 수심이 깊어 용이 승천하였다는 용추폭포가 흐른다. 정상에 오르면 신선지경에 이르며 고창읍을 비롯하여 광활한 야산개발지와 멀리는 서해바다가 보이며 동쪽으로는 광주 무등산까지 보인다.

 

 

 

 

 

 

 

 

 

 

 

 

 

 

 

 

 

 

 

 

 

 

▲ 방장산(743m)은 산림청선정 100대 명산

 

옛부터 지리산, 무등산과 함께 호남의 삼신산으로 불려져 왔으며, 전북과 전남을 양분하는 산으로서 산세가 웅장하고 자연휴양림인 점 등을 고려하여 선정되었다.

 

옛이름은 방등산으로 백제가요중 `방등산가'의 방등산이 바로 방장산이다. 정상에서 멀리 서해바다와 동쪽으로 무등산이 보인다.

 

 

 

 

▲ 방장산 정상의 삼각점

 

 

 

 

 

 

 

 

 

 

▲ 고창고개

 

 

 

 

 

 

 

 

 

 

 

 

 

 

 

 

 

 

 

 

 

 

 

 

 

 

 

 

 

 

 

 

 

 

 

 

 

 

 

 

 

 

▲ 패러글라이딩장

 

 

 

 

 

 

 

 

 

 

 

 

 

 

 

 

▲ 억새봉의 억새

 

 

 

 

▲ 벽오봉(640m)

 

 

 

 

 

 

 

 

 

 

 

 

 

 

▲ 방장사

 

 

▲ 물을 한모금 먹을려고 했더니

수도꼭지가 잠겨져 있었음

 

 

 

 

 

 

 

 

▲ 밀알정신

 

 

 

 

▲ 양고살재

 

 

▲ 양고살재주차장에서 대가제의 차량을 회수하여 무사히 귀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