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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트레킹&하이킹&여행

땅끝기맥 2구간(820 지방도~가음치)

▣ 산행지역 : 전남 영암군, 나주시

▣ 산행일자 : 2020. 01. 17.(금)

▣ 기상상황 : 맑음(-1℃/5℃ → 미세먼지 : 보통)

▣ 산행인원 : 목포다솜산악회 6명

▣ 주요산과 봉우리 : 계천산(406.1m), 차일봉(384.5m), 국사봉(614.9m)

▣ 산행코스 : 820 지방도-(0.25)-△371.5-(0.38)-×446-(0.8)-×373-(0.5)-×354-(0.9)-계천산-(0.63)-궁성산-(0.13)-오두재-(1)-질마재-(0.5)-비사리 고개-(1.6)-도로-(0.5)-차일봉-(1)-모개 나무재-(1)-주당 고개-(1.5)-국사봉-(2)-가음치

▣ 산행거리 : 14.4km(Gps 트랭글 측정 기준)

▣ 누적거리 : 30.6km(접속 및 알바 거리 포함)

▣ 산행시간 : 6시간 46분(휴식 및 점심시간 1시간 32분 포함)

▣ 교통수단 : 자가용 2대

▣ 산행후기

등산은 전문적인 기술과 장비 등을 갖춰 위험과 역경에 도전하고 극복을 통해 성취감을 얻는 것이고 트래킹이라 함은 무리 없는 산길 걷기를 통해 여유롭게 자연 풍광을 즐기고 감상하며 사람 우선의 개념과 안전한 방식으로 느끼고 배우는 것입니다.

 

등산이나 트래킹을 할 계획이 있다면 먼저 산의 개념도를 살펴보고 산의 난이도와 거리 소요시간을 살펴보고 시간을 넉넉히 여유롭게 잡아 천천히 걸으며 자연의 신비를 눈으로 감상해야 합니다.

 

산에서 만에 하나 어떤 일이 생길지 모르므로 시간에 쫓기다 보면 발을 헛디디는 실수도 범할 수 있을 것이고 땅만 보고 길만 보고 앞사람의 엉덩이만 보고 걸으면 먼 산행을 마치고 나도 남는 것은 객관적인 흙과 나무 바위돌 밖에 기억에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자연의 사물 하나하나를 주관적으로 보고 느끼고 감동하며 작품으로 본다면 즐거움과 행복감이 두 배로 느껴질 것입니다. 객관적으로만 보지 말고 주관적으로 보고, 나무만 보지 말고 숲을 보고, 하나의 작품으로 보시라는 것입니다.

 

준엄한 산봉우리를 부처님의 형상으로 보고 성곽처럼 굽이굽이 능선 길을 용이 꿈틀거리며 승천하는 모습으로 보고 암봉 절벽에 아슬아슬하게 붙은 소나무를 신의 작품 분재로 본다면 너무나 신비스러울 것입니다.

 

바위틈에 있는 이름 모를 야생화의 수줍음은 인간이 만든 작품보다 희귀한 신비의 작품일 것입니다. 새소리 물소리 바람소리는 불후의 명곡보다 더 아름다운 멜로디로 들릴 것입니다.

 

계절별로 봄이면 지천으로 피어있는 야생화에 벌 나비들의 향연, 여름이면 연초록 융단 숲에서 뿜어 나오는 피톤치드의 향기, 가을이면 붉게 타오르는 단풍 물결 도토리 줍기에 바쁜 다람쥐들의 재롱, 겨울이면 하얀 은빛세상 순백의 눈꽃 서리꽃의 화사함, 이 모두 자연이 우리에게 주는 선물입니다.


이 아름다운 자연을 우리는 오염시키고 파괴하지 말고 자연 그대로 두고 깨끗하게 보호하고 보존해서 우리의 후손에게 물러 줘야 하겠습니다.

 

오늘은 땅끝기맥 2구간(820 지방도~가음치)을 무사히 잘 다녀왔습니다. 마루금이 좋지 않을까 걱정을 많이 하였는데 흙길에 낙엽이 쌓여있어 걷기에 너무나도 좋았습니다.

 

계천산 정상에서 오리훈제에다 막걸리 한잔은 갈증을 해소시켜 주었으며 떡국에다 밥을 말아먹은 점심은 꿀맛이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하이라이트인 국사봉 정상에서 본 풍경은 정말 멋졌습니다.

 

무엇보다도 안전사고없이 정해진 시간 내에 2구간을 무사히 마쳤다는데 큰 의미를 두고 싶으며 다음 구간도 활성산에서 보게 될 풍차의 모습은 어떤 모습일까 기대가 됩니다. 모두들 수고 많으셨습니다.


▣ 산행지도 및 Gps 트랙

 

 

 

 

▣ 촬영사진

▲ 820 지방도에서 산행 시작

 

 

 

▲ 엎드려 지나간 대나무밭

 

▲ 편백숲

 

▲ 넘어야 할 수많은 봉우리

 

▲ 조릿대

 

▲ 멋진 소나무

 

▲ 돌담 흔적

 

▲ 계천산(406.1m)

 

 

 

 

▲ 계천산에서 오리훈제를 안주로 막걸리 한잔

너무나도 맛이 좋았어요

 

▲ 대나무 숲

 

 

 

 

▲ 대나무 숲 속에서 인증샷

 

 

▲ 대나무 숲을 빠져나오자 가파른 하산 길이어 위험

 

 

 

▲ 버린 고구마

너무 아까워서 몇 개 주어 옴

 

 

▲ 탐진강 발원지 성터 샘

 

이곳 성터 샘은 궁성산의 성터에 있다고 하여 유래된 샘으로 탐진강의 발원지이다. 탐진강은 전라남도 3대 강의 하나로서 이곳 영암군 금정면 세류리 궁성산(482.2m) 범바위골 성터 샘에서 발원하여 강진군 군동면 삼신리 삼각점까지 총 유로연장 약 57km에 이른다.

 

이곳 발원지에서 탐진강 직류 상의 옴천천 합류점까지 27.9km를 지방 2급 하천인 탐천천이라 하고, 옴천천 합류지점부터 탐진강 하구인 강진군 군동면 삼신리 삼각점까지 29.1km를 국가 하천인 탐진강이라고 한다.

 

이곳 궁성산은 성터 샘 주변에 궁성 산성의 흔적이 있는데 유래에 대한 기록이 없어 정확한 축성 연대와 용도 등을 알 길이 없으나 주민들의 구전에 의하면 임진왜란 당시 군사와 말을 훈련시키고 화살을 쏘는 연습장으로 활용되어 활터라 불렀다고 한다.

 

일부에서는 봉화대라는 주장도 있다. 탐진댐의 건설 계기로 발원지에 대한 관심에 증대되면서 한국수자원공사와 장흥 환경운동연합이 공동으로 토지 소유자의 동의를 얻어 이곳 성터 샘 자리에 탐진강 발원지를 복원하고 주변에 휴게 공간을 조성하였다.

 

 

 

 

 

 

 

 

 

 

 

 

 

 

 

 

 

 

 

 

 

 

▲ 탐진강 발원지 성터 샘에서 찍은 단체사진

 

 

 

 

▲ 아크로 CC

 

▲ 산불감시탑

 

▲ 잘 가꾸어 놓은 묘지

 

▲ 편백숲

 

▲ 조망이 좋은 곳에 위치한 바위

 

 

 

 

 

 

 

 

 

 

 

 

 

 

 

 

 

 

 

 

 

 

 

 

 

 

 

▲ 활성산을 배경으로 인증샷

 

 

 

 

 

 

 

 

 

 

▲ 무슨 새인지 몰라도 몸집이 커서 날아가지 못하고 기어서 도망감

 

 

▲ 노룡재

 

▲ 칠성동 버스정류소

 

 

▲ 버섯 재배 단지

 

 

 

▲ 가야 할 차일봉

 

▲ 차일봉 축대

 

 

 

▲ 차일봉(384.5m)

 

높이는 384.5미터이다. 영산남기맥과 땅끝기맥이 지나가는 궁성산과 국사봉 사이에 노룡치고개 위에 있는 산이다. 차일봉 이름은 풍수지리학상 산의 모형세가 텐트(천막 또는 타일) 같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차일봉의 축대는 언제 쌓은 것인지 모르나 차일봉 정상의 흙구덩이 통로는 6.25 전쟁으로 인하여 만들어진 진지다. 차일봉도 우수는 동쪽은 탐진강으로 서쪽은 영산강으로 흐른다. 두강의 경계의 발원지이다.

 

 

 

 

 

 

 

 

 

 

 

 

 

 

 

 

 

 

▲ 차일봉 조금 지나서 떡국을 끓여 점심식사

커피도 한잔

 

▲ 일명 3층 바위

 

 

▲ 가야 할 국사봉

 

▲ 임도를 따라서 올라감

 

▲ 오늘 처음으로 본 이정표

 

▲ 가까워지는 국사봉

 

▲ 조릿대

 

 

▲ 남도오백리 역사 숲길

 

 

 

 

▲ 국사봉을 오르면서 바라본 멋진 풍경

 

▲ 산불감시탑

 

 

 

▲ 국사봉 정상에 있는 삼각점

 

▲ 국사봉(614.9m)

 

영암 사람들에게 월출산 다음 가는 산을 들어보라고 하면 국사봉을 그 첫머리에 꼽는다. 이는 영암군내에서 두 번째 가는 높이에도 그 이유가 있겠지만 쌍계사라는 사찰이 워낙 잘 알려져 있기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지금은 절터만 남아 그 규모를 짐작할 수 있을 뿐 절 입구에 돌장승인 당장군과 주장군만이 그 명맥을 이어가고 있다. 이 사찰은 신라 헌강왕 때 백운 대사가 창건했다고 전해진다.

 

국사봉과 덕룡산 사이 두 시냇가의 중간에 세웠기 때문에 쌍계사라 불렀는데 고려 문종 18년(1065년) 호호 대사가 중창했다고 한다. 그 후 고려 고종 31년(1244) 가을에 아국사가 이 절 앞의 못을 메우고 절을 세우면 재난을 면할 수 있고 나라가 평안할 것이라 제안했다.

 

전해지는 말로는 그가 부적을 써 못에 던지니 다음날 연못이 깨끗이 메워졌고 이곳에 절을 세운 후 전국에서 몇 번째 손꼽는 대찰로 발전하게 되었다고 한다.

 

국사봉은 주변의 산세와 다를 바 없는 전형적인 육산이다. 산 정상부는 억새가 군락을 이루고 있고 두 개의 봉우리가 이어진 말안장 형태다.

 

주변에 나무가 거의 없어 조망은 거칠 것이 없으며 바위지대는 전망대 구실을 한다. 특히 월출산과 강진, 장흥군 일대를 한눈에 내려볼 수 있는 조망이 뛰어난 곳이다.

 

 

 

 

 

 

 

 

 

 

 

 

 

 

 

▲ 조망이 너무나도 좋았던 국사봉을 뒤로하고 하산

 

 

 

 

▲ 가음치까지는 2.7km

 

 

▲ 수목장

 

 

 

 

 

 

 

▲ 약초 재배

개인 사유지

 

 

 

▲ 문이 잠겨져 있었으나 주인아줌마가 열어 주어서 지나옴

 

▲ 국사봉 안내도

 

▲ 오늘의 마지막 단체사진

 

▲ 가음치

영암군 금정면 연소리에 있는 고개

 

▲ 가음치에서 국사봉까지는 2.7km

 

▲ 가음치에 도착하여 산행 종료

모두들 수고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