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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여행

해남 달마산둘레길 달마고도 트레킹

▣ 산행일자 : 2019. 12. 27(금)

▣ 산행지역 : 전남 해남군 달마산 달마고도

▣ 기상상황 : 흐림(1℃~5℃ - 미세먼지 보통)

▣ 동행인원 : 6명

▣ 주요산과 봉우리 : 없음

▣ 산행코스 : 미황사~큰바람재~노지랑골~편백나무 숲~몰고리재~미황사

▣ 산행거리 : 17.0km(Gps 트랭글 측정 기준)

▣ 산행시간 : 5시간 49분(휴식 및 점심시간 1시간 15분 포함)

▣ 산행후기

오늘은 번개산행으로 달마산 달마고도를 다녀왔다. 달마고도는 천년고찰 미황사가 있고 하늘 끝 신비로운 암자 도솔암이 있으며 달마대사의 전설이 내려오는 달마산이 남도 명품길로 거듭났으며 해남군 송지면과 북평면으로 이어지는 한반도 최남단에 위치한 땅끝마을 해남 달마산 일원에 달마산 둘레길 '달마고도'를 조성하여 2017년 11월에 개통되었다.


달마산은 난대성 기후와 해양성 기후의 영향으로 수림이 잘 어우러져 생물 다양성이 매우 높은 지역이자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땅끝 해양경관이 자랑이다. 천년고찰 미황사와 도솔암, 이진진성 등 역사문화자원도 함께다.

 

달마고도는 '천년의 세월을 품은 태고의 땅으로 낮달을 찾아 떠나는 구도의 길'을 주제로 미황사에서 시작해 큰 바람재, 노시랑골, 몰고리재 등 달마선 주능선 전체를 아우르는 총 17.74㎞걷기 여행길이다.

 

달마 고도는 자연경관훼손을 최소화하기 위해 기계가 아닌 인력만 사용됐다. 선인들이 걸었던 옛길을 복원해 달마산 곳곳에 산재한 역사문화자원을 오롯이 느낄 수 있도록 시공했다는 것이 해남군의 설명이다.

 

달마 고도는 총 4개 구간이다. 1코스는 미황사~큰 바람재 구간으로 2.71㎞이다. 태고의 땅을 찾아 큰 바람재를 넘는 길로 미황사와 산지습지, 너덜, 암자터, 편백나무 숲, 수정굴 등이 있다.

 

2코스는 큰 바람재~노지랑 골 사거리 구간으로 4.37㎞이다. 문바우골 너머 큰 금샘을 찾아가는 길로 천제단 암자터, 떡갈나무 고목, 너얼암자 터, 미타혈, 큰 금샘, 작음 금샘 등이 있다.

 

3코스는 노지랑골 사거리~몰고리재 구간 5.63㎞로 하숙골 옛길, 노간주나무 고목, 편백나무 숲 등으로 이뤄졌다.

 

4코스는 몰 고리재~인길~미황사 구간으로 5.03㎞이다. 천년의 숲을 따라 미황사 가는 길로 몰고리재, 도솔암, 용담 굴, 편백나무 숲, 미황사 부도전 등이 있다. 용굴과 도솔암, 편백숲, 암자터와 미황사 부도전 등을 만날 수 있다.

 

▣ 산행지도 및 Gps 트랙

 

 

 

 

 

▣ 촬영사진

▲ 미황사주차장에서 산행시작

 

 

 

▲ 달마고도 안내판

 

▲ 바위지대

 

 

▲ 삼나무

 

▲ 달마산(489m)

 

달마산은 해남군에서도 남단에 치우쳐 긴 암릉으로 솟은 산이다. 두륜산과 대둔산을 거쳐 완도로 연결되는 13번 국도가 지나는 닭골재에 이른 산백은 둔덕 같은 산릉을 넘어서면서 암릉으로 급격히 모습을 바꾼다.

 

이 암릉은 봉화대가 있는 달마산 정상(불썬봉)을 거쳐 도솔봉(421m)까지 약8㎞에 거쳐 그 기세를 전혀 사그러트리지 않으며 이어진 다음 땅끝 (한반도 육지부 최남단)에 솟은 사자봉(155m)에서야 갈무리하는 것이다.

 

달마산을 병풍 삼아 서록에 자리잡은 미황사는 이 산과 깊은 인연을 가지고 있다. 신라 경덕왕 8년(749)인도에서 경전과 불상을 실은 돌배가 사자포구(지금의 갈두상)에 닿자 의조 스님이 100명 향도와 함께 쇠등에 그것을 싣고 가다가 소가 한번 크게 울면서 누운 자리에 통교사를 짓고, 다시 소가 멈춘 곳에 미황사를 일구었다고 한다. 어여쁜 소가 점지해준 절인 동시에 경전을 봉안한 산이라는 뜻이다.

 

 

▲ 바다건너 완도 상왕봉

 

 

 

 

 

 

 

 

 

 

▲ 달마고도길을 걸으면서 바라본 달마산은

또 다른 모습으로 나를 흥겹게 해주었다.

 

 

 

 

 

▲ 달마고도길은 해남군에서 정말 잘 정비해 놓았다.

연인끼리 데이트하며 오붓히 걸어도 좋을듯 하다.

 

 

 

 

▲ 오리훈제를 안주로 와인 한잔

 

▲ 떡국을 끓여 점심식사

 

 

 

 

 

 

 

 

 

▲ 남파랑길 90코스

 

남파랑길은 2016년도에 개통한 해파랑길에 이은 코리아둘레길의 두번째 노선으로서 부산광역시 오륙도에서 전라남도 해남군 땅끝까지 이어지는 1,463km의 국내 최장거리 탐방로이다.

 

한려해상과 다도해국립공원으로 지정된 남해안의 아름다운 해안 경관을 감상할 수 있는 아름다운 해안길과 숲길, 마을길, 도심길 등 다양한 유형의 길이 어우러져 걷기 여행의 매력을 즐길 수 있도록 90개 구간(코스)으로 구성되었다.

 

참고로 해파랑길은 부산 오륙도 해맞이공원에서 강원도 고성까지 770km의 동해안 걷기코스이다.

 

▲ 천년숲 옛길

 

해남군 송지면 땅끝마을 맴섬 선착장에서 미황사, 현산면 봉동계곡, 대흥사를 거쳐 옥천면 탑동마을까지 52km 구간에 대해 옛길이 복원되었다.

땅끝길과 미황사역사길, 다산초의교류길 등 3가지 테마로 구분된 땅끝 천년숲 옛길은 작은 오솔길을 활용해 자연스러운 숲길이 조성, 웰빙흐름을 타고 숲을 걷는 이들이 많아지면서 각광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땅끝 천년숲 옛길에는 구간을 걷는 동안 만나는 마을에는 장승을 설치해 보는 즐거움을 더했으며, 옛길안내판에는 주변 관광지와 마을 유적소개를 더 해 걷는 길에 대한 역사를 느낄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또한 스토리텔링형 안내판을 6곳에 설치해 해남의 대표 관광지를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했다.

전체 구간 중에서도 땅끝 맴섬에서 도솔암에 이르는 코스는 달마산과 갈두산을 잇는 땅끝기맥을 따라 걷는 곳으로, 왼쪽과 오른쪽 사방으로 시야가 트여 가슴 시원함을 전한다. 걷는 구간 또한 주로 평지를 걷는 느낌으로 3~4시간 정도를 걸을 수 있어 가족이 함께 걷기에 적당하다.

땅끝마을에서 시작해 바다향과 바람이 이는 숲길을 걷다보면 희망의 기운을 느낄 수 있으며, “고산과 추사, 다산이 교류하던 옛길을 찾는 많은 이들이 힐링할 수 있을 것이라 자부한다.

 

 

 

 

▲ 걷기에 아주 편한 달마고도길

 

 

 

▲ 미황사로 가는 모습

 

 

 

 

 

 

 

 

 

 

 

 

 

 

 

 

 

 

 

▲ 미황사

 

남해의 금강산이라 불리는 달마산(489m) 서쪽에, 우리나라 육지의 사찰 가운데 가장 남쪽에 자리한 미황사는 신라 경덕왕 8년(749년)에 세워졌다. 불교가 한창 흥할 때는 불교의 요람이 되어 스님도 많았고 주위에 12암자를 거느리고 있었다.

 

미황사는 조선시대 중.후기에 걸쳐 이 같은 융성을 거듭하다 100년전 주지 혼허(渾墟) 스님이 중창을위해 모금차 군고단(軍鼓團)을 이끌고 완도와 청산도를 가다 배가 조난을 당한 뒤에 점차 퇴락하게 되었다고 한다.

 

퇴락한지 100년이 흐른 후, 현재 미황사에 주석하고 있는 지운스님과 현공스님, 금강스님이 1989년에 주인없이 비어 있던 미황사를 찾아 흔적만 남아 있던 명부전, 삼성각, 만하당, 달마전, 부도암 등을 복원하고 퇴락한 세심당을 다시 일으켜 세웠다. 10여년 간 중창불사 원력을 세워 끊임 없이 노력한 결과 이제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아름다운 사찰로 면모가 일신되었다.

 

현재의 전각은 대웅보전 (보물 947호), 응진당 (보물 1183호)과 명부전, 삼성각, 만하당(선원), 달마전(승방), 세심당(수련원), 요사체(후원), 향적전(객실), 안심료(후원), 자하루(누각), 하심당이 반듯하게 자리하고 있다.

서해바다로 지는 화려한낙조와 수려한 달마산을 배경으로 한 미황사는 방문객들에게 늘 즐거운 풍경을 제공해준다. 우선 뒤편의 산자락과 잘 어울리는 위치에 알맞은 규모로 자리잡은 절터와 대웅보전의 앉음새에서 편안함이 느껴진다.

 

특히 대웅보전 주춧돌에는 다른 곳에서 보기 드문 거북, 게 등 바다생물이 새겨져 있으며, 가뭄이 들 때 걸어놓고 기우제를 지내면 비를 내리게 한다.

 

괘불(보물1342호)과 대웅보전이나 웅진전 안 벽과 천장에 그려진 18세기의 벽화들, 응진전과 명부전 안에 모셔진 보살, 나한, 동자, 신장상 등 조각을 살피는 재미가 사뭇 크다. 대웅보전 앞마당에는 긴 돌확이 있어 항시 맑은 물이 찰랑거리고, 그 앞을 가로질러 오른쪽 숲속으로 난 길을 들어서서 소나무와 동백나무 사이로 길을 따라 10분 정도 가면 부도 밭에 닿는다.

 

부도마다 거북, 게, 새, 연꽃, 도깨비 얼굴 등이 새겨져있어 한적한 산속에서 뜻밖에 꾸밈없는 표정들을 만날 수 있다. 절에서 산 정상까지는 약 1시간 거리로 기암괴석이 들쭉 날쭉 장식하고 있어 거대한 수석을 세워 놓은 듯 수려하기 그지없다.

 

이곳에서 보는 다도해와 서해의 낙조는 매우 아름다우며, 절 바로 아래에는 동백나무 동산이 아름답게 펼쳐져 있다.

 

 

 

 

 

 

 

 

 

 

 

 

 

 

▲ 미황사주차장에 도착하여 산행 종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