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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트레킹&하이킹&여행

완도 삼문산 복수초 산행(죽선리~가사리)

▣ 일자 : 2020. 02. 11(화)

▣ 지역 : 전라남도 완도군 삼산면 약산도(조약도)

▣ 날씨 : 흐림(-2℃/13℃ → 미세먼지 : 나쁨)

▣ 동행 : 목포다솜산악회 2월 정기산행

▣ 코스 : 죽선주차장~신선골약수터~장용산(356m)~큰새밭재~탕근바위~상여바위~파래밭재~삼문산 망봉(397m)~움먹재~토끼봉(376m)~움먹재~삼문산 망봉(점심식사)~진달래공원~가사봉(368m)~가사리해수욕장

▣ 거리 : 9.1km(Gps 트랭글 기준 기록)

▣ 시간 : 4시간 44분(휴식 및 점심시간 1시간 20분 포함)

▣ 후기

우리나라에서 자생 약초가 가장 많다는 약산면(조약도)은 흑염소와 삼지구엽초(음양곽)으로 유명하다. 약산면을 이루는 삼문산은 비교적 해발이 낮지만 결코 만만치 않은 산이다.

 

4월이면 진달래가 지천으로 피고 정상(망봉)에는 봉화대가 있었던 자리가 남아있으며 죽선리에서 정상인 망봉으로 오르는 길은 북쪽으로는 천관산이 손에 다을 듯 보이고 남쪽으로는 다도해가 한눈에 들어와 바다에 떠있는 느낌을 받는 코스이며 죽선리에서 300여 미터쯤 오르다 보면 바위 사이에서 나오는 신선골 약수터가 있어 약수로 목을 축일 수도 있다.

 

신선골 약수터를 지나 장용산~삼문산 망봉~토끼봉을 차례로 다녀온 후 삼문산 정상인 망봉에서 라면과 떡국 등을 끓여 점심 식사를 맛있게 하였다.

 

점심 식사를 한 후에는 진달래공원을 거쳐 가사봉으로 향하는데 복수초가 거짓말 조금 보태서 온 산에 널려 있었다. 노랗게 핀 복수초가 너무나도 이뻐 사진을 몇 장 찍었는데 눈 속에 피어 있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들었다.

 

가사리해수욕장에 도착해 산행을 마친 후에는 굴 구이를 먹으려고 여기저기 알아보았는데 평일날이라서 그런지 날씨가 따뜻해서 굴이 안 나와 그런지 굴 구이를 하는 식당을 찾을 수가 없었다.

 

그래서 여기저기 알아 보았는데 강진읍쪽에 굴 구이를 한다는 식당이 있다길래 가서 어렵싸리 굴 구이에 다 약주 한 잔을 먹고 집에 무사히 도착하였다.

 

오늘 삼문산 산행은 약 10년 전에 갔을 때에는 정상석이 하나도 없었는데 장용산, 망봉, 토끼봉에 정상석이 큼직하게 세워져 있었고 토끼봉 난간도 설치되어 있어 참 좋았다.

 

하지만 미세먼지가 많이 끼어 다도해의 멋진 풍경을 볼 수 없었던 것이 못내 아쉬웠지만 복수초를 그렇게 많이 핀 단지를 만난것은 생전에 처음있는 일이어서 영원히 기억속에 남을것 같다.

 

▣ 산행지도 및 Gps 트랙

▣ 촬영사진

▲단체사진
▲죽선주차장
▲마을안길을 따라 산행 시작
▲강아지가 새끼를 낳았는데 너무 귀여움
▲신선골약수터
▲장용산(356m)
▲장용산에서 막거리 한잔
▲상여바위
▲삼문산 망봉(397m)

해발 397m인 삼문산(三門山)은 전남 완도군 약산면을 이루는 조약도 최고봉이다. 조약도는 지형도에 표기되어 있는 행정지명이지만, 이곳 섬 주민들은 '약산도'로 부른다.

 

삼문산이라는 이름의 유래는 이렇다. 옛날 주능선 동쪽 분지인 삼개문(일명 삼감안)에서 땔감으로 쓰는 초나무나 풀을 베어 지게에 메고 서쪽 천동나루 방면으로 넘어올 때 망봉과 등거산 사이 움먹재나 망봉과 장룡산 사이 파래밭재와 큰새밭재를 넘어다녔다.

 

즉 세 고개를 세문(門)으로 보았던 것이다. 고구마가 고금도에서 유래되었다는 전설도 있다.

 

옛날 장흥 천관산에 살며 축지법에 통달한 위처사(魏處士)라는 사람이 고금도 삼개문에 살고 있는 성처사(成處士)를 자주 찾아와 글과 재주를 겨루며 살았는데, 등거산 아래 득암리의 김처사가 같이하며 세 사람은 절친한 사이가 되었다.

 

그러던 중 어느날 일본인들이 해난사고로 표류한 것을 이 세 처사가 구해 주었더니 고마움의 뜻으로 고구마 종자인 남감저(南甘藷)를 주고 돌아갔다.

 

세 처사는 이것을 심어 먹으며 이웃한 고금도 주민들에게도 종자를 나누어 주었는데, 이 고구마가 전국으로 퍼지면서 이름이 고금도의 고금마가 고구마로 불리게 되었다는 설화가 그것이다.

 

강진군 대구면은 통일신라 말기인 9세기경부터 만들어지기 시작한 것으로 추정되는 고려청자의 발상지이며 청자생산의 중추적 역할을 했던 곳이다.

 

12세기경 청자의 비색을 완성한 시기의 대표적 명품 중 80% 이상을 이곳 강진에서 생산하였다고 하니 고려청자 하면 곧 강진이라고 말해도 무리는 아니다.

 

고금도 땅에서 30분 정도를 달리면 바다 너머로 조약도 삼문산이 다가온다. 그리고 고금도에서 조약도를 잇는 연도교를 건넌다.

 

평범한 육산인 삼문산에 토끼바위, 쟁기바위, 부엉이바위 같은 특이한 모양의 바위들이 변화를 꽤한다. 그러나 삼문산의 매력은 사방으로 펼쳐지는 남해 바다와 여기에 떠 있는 다도해의 그림 같은 풍경에 있다.

 

삼문산 봉화대는 고금진의 망덕산, 신지진의 상봉, 가리포진(현재의 완도) 상황봉, 장흥 천관산으로 봉화를 하던 송신소 같은 곳이다.[한국의 산하]

 

▲토끼봉(376m)
▲토끼봉을 다녀 와서 삼문산 정상에서 점심식사
▲진달래공원
▲진달래공원주차장
▲가사봉(368m)
▲복수초

원일초·설련화·얼음새꽃이라고도 한다. 산지 숲 속 그늘에서 자란다. 높이 10∼30cm이다. 뿌리줄기가 짧고 굵으며 흑갈색의 잔뿌리가 많이 나온다. 줄기는 윗부분에서 갈라지며 털이 없거나 밑부분의 잎은 막질로서 원줄기를 둘러싼다.

 

잎은 양면에 털이 없거나 뒷면에 작은 털이 있으며, 밑에서는 잎몸이 없고 밑부분뿐이며 위로 올라가면서 어긋나고 깃꼴로 두 번 잘게 갈라진다. 최종 갈래조각은 줄 모양이고 잎자루 밑에 달린 턱잎은 갈라졌다.

꽃은 4월 초순에 피고 노란색이며 지름 3∼4cm로 원줄기와 가지 끝에 1개씩 달린다. 꽃받침조각은 짙은 녹색으로 여러 개이고 꽃잎은 20∼30개가 수평으로 퍼지며 수술은 많고 꽃밥은 길이 1∼2mm이다. 열매는 수과로 길이 1cm 정도의 꽃턱에 모여 달리며, 공 모양으로 가는털이 있다.

일본에는 많은 관상용 품종이 있고, 중국에서는 뿌리를 측금잔화라고 한다. 한방과 민간에서 진통제·창종·강심제(强心劑)·이뇨제(利尿劑)로 사용하지만 유독성 식물이다. 꽃말은 ‘슬픈추억’이다. 한국·일본·중국 등지에 분포한다.[두산백과]

 

▲흑염소 방목장
▲가사리마을
▲가사동백숲해변

동백꽃과 바다가 어울린 풍경이라니! 붉은 동백이 피는 가사동백숲해변은 조약도의 하나뿐인 해수욕장이다. 해변 바로 맞은편에는 수령이 상당한 커다란 동백나무들이 빽빽이 숲을 이루고 있다.

 

동백이 많이 떨어지긴 했지만, 그래서인지 아직 남아있는 동백꽃을 보니 더욱더 반가운 마음이 든다. 떨어진 붉은 동백꽃은 숲길을 붉게 수놓고 있었고, 꽃이 지는 것 또한 아름다운 것임을 느끼게 해준다.

 

밝은 에메랄드빛을 띠고 있는 해변은 유난히 맑아 보인다. 당장에라도 뛰어들고만 싶은 바다와 숲이 있는 이곳은 조약도 필수 코스다.

 

▲가사리해수욕장

백사장 주변에 짙푸르게 우거져 있는 동백나무 숲은 여느 해수욕장에서도 볼 수 없는 장면이고, 높은 산봉우리 바로 밑에 해수욕장이 펼쳐진 것도 이곳만에서만 볼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약나무산에서 흘러내리는 계곡물은 냉수욕을 연상시킬 정도로 차다. 최고 수심이 2m에 가깝지만 경사가 완만해 가족 단위 휴양지로는 그만이다.


약나무산은 산세가 험하고 각종 약초가 많이 난다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이섬에서 볼거리는 3 갈래로 뻗어 내린 장룡산. 이곳에는 삼개문이라는 분지가 있다.


이곳에는 옛부터 3집만 살아오고 있다 해서 삼가문 이라 불리기도 하는 작은 마을이 있는데 바로 우리나라 고구마의 효시가 되는 곳이다.


이와 더불어 이곳에서만 볼 수 있는 것중 잊을 수 없는 것은 약산도에서 자생하고 있는 삼지 구엽초를 먹고 자라는 흑염소떼. 이것은 동네 사람들이 방목하는 것이다.

 

▲강진 다산정횟집에서 굴구이로 약주 한잔
▲강진 앞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