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언제 : 2010. 7. 3(토)
◆ 어디로 : 가지산(509.9m)
◆ 행정구역 : 전라남도 장흥군 유치면
◆ 누구랑 : 목포 토요산악회 9명
◆ 산행코스 : 보림사 ~ 동부도 ~ 야외학습장 ~ 약수터 ~ 자연 전망대 ~ 가지산 주봉(509.9m) ~ 상봉(515m) ~ 소나무 삼림욕장 ~ 봉덕송 ~ 비자림 삼림욕장 ~ 임도 ~ 보림사(원점회귀)
◆ 산행거리 : 약 4.0km
◆ 산행시간 : 2시간 40분(08:35 ~ 11:15) - 휴식시간 포함 여유롭게
◆ 날씨 : 흐리고 안개 자욱, 10m 전방도 안 보일 정도
◆ 교통 : 자가용 2대로 나누어 타고 감
◆ 개요
가지산이라 하면 거의 모든 사람들이 울산-밀양-청도 경계에 있는 1,240m의 가지산으로 안다. 그러나 장흥에도 가지산이 있는데, 실은 장흥의 이 가지산(迦智山·515m)이 낮기는 하지만 원조 가지산이다.
장흥의 가지산 보림사는 통일신라 말과 고려 초에 유행했던 선종(禪宗) 구산선문(九山禪門)의 하나인 가지 산파의 본산이었다. 중국에서 남선종의 비조가 되는 육조 혜능의 법통으로 인가를 받은 도의선사가 우리나라에 선종을 맨 처음 들여오고, 도의의 법손이 되는 보조선사 체징이 가지산 보림사에 주석하며 가지 산파를 개창한 것이다.
중국 당나라에서 남종선의 인가를 얻고 선종을 우리나라에 처음 들여온 도의선사는 교종에 익숙한 신라 사회의 호응을 얻지 못하고 설악산 진전사에서 40년 동안 선정을 닦고 제자를 가르치다 열반했고, 그의 의발을 전수받은 염거 화상 역시 설악산 억 성사에서 주석하며 선지를 폈으나 선문을 세우지는 못했다.
결국 염거 화상의 문하인 보조선사 체징이 장흥의 가지산 보림사에서 ‘가지산문’을 세워 선종이 크게 떨치게 됐고, 실상 사파 등의 선문이 잇달아 세워져 구산선문(九山禪門)이라 일컫게 된 것이다.
울산-밀양의 가지산에 석남사가 있고 도의선 사의 부도가 있다. 전설로는 이 석남사를 도의선사가 개창한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확실치는 않다.
그러나 가지 산파의 스님이 석남사를 창건하고, 도의선 사의 사리를 탑에 모시고, 석남사를 앉힌 산의 이름을 본산의 이름을 따와 가지산이라 하지 않았나 추측된다. 그래서 장흥 가지산은 작지만 ‘가지산’이라는 이름의 원조가 되는 것이다.
가지산 남쪽 기슭에 있는 보림사는 통일신라 헌 안 왕의 권유로 체징(體澄)이 터를 잡아 헌 안 왕 4년(860)에 창건하였다. 그 뒤 계속 번창하여 20여 동의 부속 건물을 갖추었으나, 한국전쟁 때 대부분이 불에 타 없어졌다. 절 앞뜰에는 2기의 석탑과 1기의 석등이 나란히 놓여 있다.
남북으로 세워진 두 탑은 구조와 크기가 같으며, 2단으로 쌓은 기단(基壇) 위에 3층의 탑신(塔身)을 놓고 머리장식을 얹은 통일신라의 전형적인 석탑이다. 기단은 위층이 큰데 비해 아래층은 작으며, 위층 기단의 맨 윗돌은 매우 얇다.
탑신부는 몸돌과 지붕돌을 각각 하나의 돌로 만들어 쌓았으며, 각 층 몸돌에 모서리 기둥을 새겼는데, 2·3층은 희미하게 나타난다. 지붕돌은 밑면의 받침이 계단형으로 5단씩이고, 처마는 기단의 맨 윗돌과 같이 얇고 평평하며, 네 귀퉁이는 심하게 들려있어 윗면의 경사가 급해 보인다. 탑의 꼭대기에는 여러 개의 머리장식들을 차례대로 가지런히 올려놓았다.
석등 역시 신라의 전형적인 모습으로, 네모꼴의 바닥돌 위에 연꽃무늬를 새긴 8각의 아래 받침돌을 얹고, 그 위에 가늘고 긴 기둥을 세운 후, 다시 윗 받침돌을 얹어 불을 밝혀두는 화사석(火舍石)을 받쳐주도록 하였다. 화
사석은 8각으로 4면에만 창을 뚫어 놓았고, 그 위로 넓은 지붕돌을 얹었는데 각 모서리 끝부분에 꽃장식을 하였다. 석등의 지붕 위에는 여러 장식들 놓여 있다.
◆ 산행후기
비는 내리지 않았으나 짙은 안개 때문에 조망을 하나도 감상할 수는 없었으나 날씨가 습도가 높은 탓에 땀은 비 오듯 쏟아져 내렸다. 보림사에서 가지산 정상까지 1.1km밖에 되지 않았지만 계속 오르막길 이어 좀 힘들었다.
정상에 도착해서 시간적인 여유가 많았던 관계로 점심식사도 하지 않고 각자 가져온 과일과 음료수를 나눠 먹으며 이런저런 정담을 나누며 편히 휴식을 취하다 내려왔다.
하산을 해서는 장흥읍으로 이동하여 목욕을 하고 토요시장으로 이동하여 잠시 구경을 하다가 소고기를 사 가지고 인근 식당으로 옮겨 구워 소맥에다 먹는데 너무나도 맛이 있었다.
어쨌거나 오늘 가지산 산행은 거리가 비교적 짧았지만 금방 비라도 내릴 것 같은 날씨 때문에 괸찬았으며 좋은 사람들과 함께한 행복한 산행이었다고 말하고 싶다.
◆ 산행지도
◆ 산행사진
↗ 보림사주차장에서 산행하기전 체조를 하며 몸을 풀고 있는 모습
↗ 가지산 등산안내도
↗ 가지산 보림사 정문
입장료가 1,000원이나 이른 시각이라 그냥 입장하여 구경하였음
↗ 불교서적이 보관된 곳
↗ 사천문
↗ 대웅전
↗ 보림사를 구경하고 가지산 정상에 다다랐으나 안개가 자욱
↗ 봉덕송
↗ 산행을 마치고 약수터에서 시원한 냉수 한그릇
↗ 장흥읍에서 목욕을 하고
토요시장을 향했는데 왼 사람들이 엄청나게 많았다.
↗ 토요시장 행사구경을 조금 하다가
소고기 4근을 떠 인근 식당으로 들어가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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