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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여행&맛집

목포 부주산(158.1m)~초당산(74.0m) 근교산행


집에서 걸어서 산행을 갈 수 있는 곳이 3 군데 있다.

첫 번째는 오룡산, 두 번째는 부흥산, 세 번째는 부주산이다.

이 세산 모두 산행거리가 약 10km 정도 된다.

일주일에 한 번씩만 다녀와도 금방 일주일이 갈 것 같다.

오늘은 오룡산, 부흥산에 이어 3번째로 부주산과 초당산을 다녀왔다.

목포 문화체육의 메카로 변신한 부주산(浮株山) / 158.1m

목포의 동부에 위치한 부주산(浮株山 158.1m)은 30여 년 전 목포 하당지구 매립지를 성토하기 위해 파헤쳐져 흉물처럼 버려져 있었으나, 일주로가 개설되고 문화, 체육시설이 하나둘 생기면서 이곳은 목포지역 문화체육의 메카로 변모하였다.

정상에서 남쪽으로는 부흥산과 아파트 밀집지역인 옥암지구가 눈에 들어온다.

동남쪽으로는 전남도청과 남악지구가 있으며, 멀리 영산강 너머로 은적산과 월출산 눈에 들어온다.

서남쪽으로는 하당 시가지와 입암산, 목포항이 보이고, 서쪽으로는 양을산, 목포 구도심과 유달산, 그리고 다도해가 그림처럼 펼쳐진다.

서북쪽으로는 양을산과 대박산이 이어지고, 북으로는 영산기맥 지적산과 그 뒤편에 무안군 삼향면 봉수산과 전봉산이 눈에 들어온다.

예전에 부주산 동북쪽에 옥암(玉岩) 마을, 남동쪽에 부 주두 마을, 남쪽에 당가두 마을, 북쪽에는 장재 마을 등의 농촌 자연부락이 있었다.

당가두와 부주두는 마을 전체가 옥암 택지개발지구로 편입되어 흔적도 없이 사라져 버렸다.

현재의 도청사거리 부주교 부근 인근 아파트 단지가 들어선 자리가 부주산과 부흥산 사이에 있던 당가두 마을 터이며, 바다에서 보면 마을이 머리를 쑥 내민 모양이라서 당가두(當可頭) 마을이라 했다고 전한다.

‘하당’이란 이름도 당가두 마을 아래에 자리한다 하여 붙여졌다는 말이 있다.

부주두(浮株頭) 마을은 지금의 옥암 푸르지오 아파트 부근 생태통로 왼쪽, 부주산 동쪽 기슭에 있던 마을로 과거에는 영산강 하구에서 배를 타고 마을 어귀까지 이르렀다고 한다.

인근에 광주지방법원 목포지원과 광주지방검찰청 목포지청이 들어서 있다.

목포 초당산 / 74m

초당산은 무안군 삼향면 안양마을에서부터 힘차게 솟아올라 줄기를 이룬 오룡산의 기운이 쇠락하는 지점인 구 옥남초등학교(폐교) 옆에 위치한 아담한 산으로 원래는 줄기가 길게 뻗어나가 옥암 푸르지오 아파트 건너편까지 이어져 있었다.

하지만 옥암지구 택지개발사업으로 인하여 산허리가 잘려 나가 하당-도청 간 도로가 뚫리고 거의 대부분이 택지에 편입되어 아파트와 상가가 들어서는 바람에 이제는 면적이 4ha에 불과한 초당산 근린공원으로 그 흔적만이 남아 있다.

초당산 서쪽 기슭에는 목포시 옥암동의 기원이라 할 수 있는 전형적인 농촌인 옥암 마을이 지금도 자연부락 형태로 남아 있다.

이 마을의 이름은 원래는 옥함(玉函)이었는데 옥암(玉岩)으로 음과 뜻이 바뀌었다고 한다.

초당산 동쪽 기슭에는 초당산마을이 일부 남아 있는데 건너편의 남악신도시와 극명한 차이를 보여준다.

이 마을은 좌무동(座無洞)이라고도 불렸는데 옛날에는 바닷물이 드나드는 바다가 마을로 농, 어업을 겸업하면서 농사 지으랴, 바다로 나가서 고기를 잡으랴, 사시사철 앉아 있을 짬이 없다 하여 좌무동이라고 하고, 초당산이라 불려지게 된 연유는 바로 이 마을 뒤편에 초당이 있었기 때문이다.

정상은 비록 74m지만 초당산은 옛날 군사적 요충지로써 많은 싸움이 있었다고 전해진다.

전쟁을 치르고 나면 피아를 구분할 수 없을 정도로 수많은 시체가 쌓여 이를 함께 묻었다 하여 돌무덤 혹은 말맷동으로 불려졌는데 이를 증명할만한 문헌은 찾을 길이 없고, 초당산 정상에는 석실분으로 추정되는 고분군이 산재해 있었으나 지금은 봉분이 계단식 밭으로 변형되어 감나무밭으로 이용하고 있다.

초당산 하면 백제약품 창업자이며 1000ha에 이르는 강진 초당림을 조성한 독림가(篤林家)로도 잘 알려진 김기운 회장의 고향인 전남 무안군 몽탄면 사창 4리 두암마을의 별칭인 초당산마을로 착각하기 쉬운데 목포의 초당산과는 별개의 산이다.

초당산 근린공원에는 곰솔과 상수리나무가 주요 수종을 이루며 사스레피나무와 왕자귀나무, 장딸기가 군락을 이룬다.

여기저기 모새나무와 청미래덩굴이 흩어져 있고 꾸지뽕나무와 보리수나무도 드물게 보인다.

동북쪽 절개지에는 사방을 목적으로 낭아초, 금계국, 벌노랑이가 식재되어 있고 바로 옆 경사진 언덕에는 자생종인 계뇨등, 오리풀, 박주가리, 엉겅퀴, 뚜깔, 등골나물, 꽃향유, 미역취, 층꽃나무가 어우러져 풀벌레들의 향연을 벌인다.

그곳에서는 적어도 20~30여 종의 곤충을 관찰할 수 있다.


▶산행일자 : 2022. 11. 21(월) - 맑았으나 미세먼지 가득

▶산행코스 : 한라비발디@~부주산~초당산~작은섬공원~한라비발디@(9.6km/2시간 19분 소요)

▶등산지도 및 Gps 트랙


▶산행사진 및 후기

집에서 핸드폰 하나 들고 출발


말채나무

말채나무


쑥부쟁이

쑥부쟁이


생태통로

부흥산에서 부주산으로 넘어가는 동물 생태통로


부주산 들머리

생태통로 옆 들머리를 통과 입산


부흥산 전망대

부흥산 전망대에 올라 섬


부흥산 전망대에서 조망

부흥산 전망대에서 바라본 풍경, 미세먼지 가득하여 전망이 별로


부주산 일주도로 도착

부주산 일주도로에서 본 지적산


부주산 일주도로

부주산 일주도로에서 본 삼향 임성리 마을


안내도

부주산 둘레길 안내도, 여기서부터 부주산 산행 시작


야생화

금계국


야생화

마란


일로 전봉산

미세먼지 가득


체육공원

누가 여기까지 와서 운동할까?


부주산 정상(158.1m)

안내 표시기 하나 없는 보잘것없는 부주산 정상의 모습


부주산 정상에서 바라본 풍경

무안 연징산, 승달산, 국사봉, 대봉산, 전봉산, 오룡산, 영암 은적산, 월출산 등이 조망되나 오늘은 미세먼지가 가득하여 잘 보이지 않음


부드러운 등로

부드러운 흙길을 따라 둘레길로 진행


부주산 둘레길

부주산 둘레길에서는 부흥산과 목포문화체육센터, 하당 신시가지가 훤히 조망된다.


초당산 가는 길

부주산에서 내려와 밭길을 따라 초당산으로 고


초당산 주변 풍경

초당산으로 가는 길에는 텃밭이 많음


목포중앙교회

목포중앙교회 뒤쪽으로 내려와서 초당산으로 진행


초당산 근처

초당산으로 향하면서 바라본 부주산


선인장

밭에 심어놓은 선인장


억새 군락지

아직도 한창인 억새도 실컷 구경


부주산

초당산에서 다시 보는 부주산


초당산 정상(74.0m)

초당산 정상도 안내 표시기 하나 없이 철탑만이 세워져 있음


대나무밭

초당산 정상에서 대나무밭을 지나면


초당산 마을이 나옴

초당산마을  풍경


옛 남악출장소

지금은 취업 관련 남악 시니어클럽으로 변신


멧비둘기

순간포착


작은 섬 공원

작은 섬 공원의 아름다운 단풍


작은 섬 공원

잘 꾸며놓은 작은 섬 공원


유라시아 까치

순간포착 유라시아 까치


작은 섬 공원

작은 섬 공원 산책


다리

작은 섬 공원에서 내려와 다리도 건너고


로안 나무

로완나무  열매가 탐스럽다.


아델리움@

아파트 내 단풍나무도 구경


믿음 한우 남악점

믿음 한우 남악점에 들려서


오겹살을 사고


생고기도 사 가지고 집에 와서 오찬함으로써 오늘 부주산 산행 마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