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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여행·맛집

영암 월출산 하늘아래 첫 부처길&명사탐방로 탐방

구정봉(710.9m)

땅에서는 가장 멀고, 하늘에서는 가장 가까운 국가의 보물을 만날 수 있는 길이 전남 영암에 생겼다고 해서 다녀왔습니다.

이 길을 '하늘아래 첫 부처길'로 명명하고 영암군과 월출산국립공원이 합작하여 2023. 09. 23 새로이 개통했다고 합니다.

구간은 월출산기찬랜드-대동제-용암사지에 이르는 5㎞ 구간입니다.

기찬랜드-대동제 구간은 영암군에서, 대동제-큰골-용암사지 구간은 월출산국립공원사무소에서 각각 길을 열었습니다.

이 길에서는 국보 제144호 '영암 월출산 마애여래좌상'을 최단 거리로 만나볼 수 있습니다.

이전까지는 먼 길을 돌아서야 이 부처를 볼 수 있었습니다.

통일신라 후기 것으로 알려진 이 마애여래좌상은 월출산 구정봉 아래 해발 600m에 위치해 한국 국보 중 가장 높은 곳에 있습니다.

이런 역사적 상징성을 반영해 영암군이 새 탐방로를 하늘아래 첫 부처길로 명명했습니다.

이 길의 막바지에서 조금 우회해 나아가면 구정봉의 '월출산 큰 바위얼굴' 등 색다른 월출산 명소도 구경할 수 있습니다.

영암읍 월출산기찬랜드 주차장에서 출발해 용암사지까지 이르는 하늘 아래 첫 부처길은 편도 2시간 남짓이면 누구나 오를 수 있는 완만한 오르막길입니다.

바위가 많은 다른 산행로와는 사뭇 다른 흙길·숲길이 대부분이고 길의 3분의 2 지점까지는 계곡을 끼고 있어 색다른 월출산을 만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차로 1~2시간 정도에 닿을 수 있는 완만한 걷기 길의 요건을 충족하면서도 새로운 모습의 월출산을 경험할 수 있어 많은 등반객들이 하늘아래 첫 부처길을 찾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월출산이 국립공원으로 영암읍 대곡제 일대가 상수원보호구역으로 지정되기 전까지 많은 사람이 월출산을 오르내리던 유서 깊은 등산로였습니다.

왕인박사, 도선국사, 최지몽, 김시습, 정약용 등 이름 높은 사람들이 이 길을 이용했다고 알려져 '명사탐방로'로도 불려 왔습니다.

영암군에서는 "다양한 이야기와 자원들을 새롭게 조명해 영암을 찾은 관광객들에게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하고 경북 팔공산 갓바위 석조불상과 연계한 관광마케팅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억새밭

■일자: 2023. 10. 3(화)-흐리고 비
■동행: 다솜산악회 10명
■ 코스: 대동제주차장~큰골좌골~용암사지삼층석탑~마애삼존불상~구정봉(710.9m)~미왕재 억새밭~큰골우골~대동제주차장(원점회귀)
■거리 및 소요시간: 10.8km, 5시간 37분(휴식 및 점심시간 1시간 31분 포함)
■교통: 자가용 2대
■정보
▶주차장: 대동제주차장(무료)
▶화장실: 대동제주차장 간이화장실 사용 가능
■후기
▶2023. 9. 23 새로이 개통된 월출산 명사탐방로는 산성대코스와 도갑사코스 중간에 있음
▶대동제 앞에 주차장과 간이화장실, 에어컨 정도의 시설이 있음
▶구정봉까지 오르는 60%는 완만한 길이며, 40%는 경사와 계단으로 이루어졌으며 계곡을 끼고 걷는 길임
▶마애여래좌상 이후 계단부터 조망이 시작됨
▶구정봉에서는 매서운 바람 때문에 오래 있을 수 없어 기념촬영만 하고 그냥 내려옴
▶억새밭 인근 헬기장에서 점심식사
▶미왕재 억새는 지금 한창 절정기로 가고 있었음
▶억새밭에서 한참을 머무르다 하산
▶새로이 개방된 곳을 다녀왔기에 밀린 숙제를 마친 기분
■ 경로


■ 사진

대동제주차장

먼지털이기

간이화장실

도로를 따라 올라감

대동제

상수원

월출산 용암사지 삼층석탑

보물 제1283호
전라남도 영암군 영암읍 회문리 산 26-8

용암사는 기암괴석이 많아 남쪽의 소금강이라 불리는 월출산의 구정봉 아래 있다.

300평에 가까운 부지에 수많은 기와각들과 주추돌이 남아 있어 건물이 있던 자리라고 쓰인 기와가 출토되어 주춧돌이 있던 자리임을 알게 한다.

1955년 용암사라고 쓰인 기와가 출토되어 동국여지승람에 기록된 '용암사' 임을 알게 되었으나 구체적인 기록은 전하지 않는다.

이탑이 세워진 봉우리를 일명 탑봉'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전체의 무게를 받치는 기단( 효)을 2단으로 두었으며, 그 위로 3 총의 탑신( )을 쌓아 올렸다.

1996년 무너진 석탑을 보수할 때, 아래층 기탄에서 백자사리호 1점, 금동보살좌상 1점, 청자대접 1점, 사리 32와, 철편 11점 등이 수습되었다.

용암사지에서 휴식

영암 월출산 마애여래좌상

국보 제144호
소재지 : 전라남도 영암군 영암읍 천황사로 280-43(회문리)

전라남도 영암군 영암읍 회문리 월출산 서쪽 봉우리인 구정봉 정상 가까이에 있는 암벽에 새겨진 고려시대 마애여래좌상. 암벽을 감형으로 파고 그 안에 상을 고부조로 새겼다.

약간 치켜 올라간 눈꼬리와 꽉 다문 입 등에서 엄숙한 분위기가 풍기고, 광배는 두광과 신광을 음각선으로 표현했다.

그 주위에는 불꽃무늬를 새긴 거신광이 있는데 두광 안에는 연꽃무늬와 당초무늬를, 신광 안에는 당초무늬를 새겼다.

향유

꿀풀과에 속하는 한해살이풀.

아시아의 온대에서 유럽에 걸쳐 널리 분포한다.

한국 전역의 산지나 길가에서 흔히 자란다.

키는 30~60cm로서 식물 전체에 다소 연한 털이 있고 향기가 짙다.

줄기는 4 각형으로 각이 져 있으며 가지를 친다.

꽃은 연한 홍자색으로 줄기나 가지 끝에 이삭모양으로 핀다.

열매는 거꾸로 세운 달걀 모양이며 10월에 익는다.

관상용, 식용, 약용으로 고루 쓰이고 목욕탕의 향료로도 쓰인다.

구정봉에서 바라본 아름다운 풍경

억새밭

과거 숲이었던 이곳은 산불이 나면서 나무들이 불에 타고, 대신 벼과 식물인 억새가 들어와 군락을 이루며 자라고 있다.

그래서 원래 지명인 미왕재와 더불어 "억새밭"이라는 애칭을 가지게 되었다.

억새풀이 활짝 핀 가을이면 은빛물결로 흔들리는 모습이 매우 아름다워 구름다리' '바위산) 등과 함께 월출산의 상징적인 명소가 되었다.

이 억새밭을 보호하기 위하여 출입차단 시설을 설치하고 식생복원조사를 실시 중에 있으니 정해진 탐방로만을 이용하여 주시기 바란다고 한다.

억새밭 암봉에 올라 한컷

계곡에서 시원한 물로 족욕

대동제주차장에 도착하여 산행 종료

어떤 것이 생애의 행복일까요?

인간이란?
무얼 파괴하기 위하여 또 창조합니다.

어렸을 때를 생각해 보십시오.

장난감을 갖고 싶어 간절히 조르다가도 막상 손에 쥐면 한참 갖고 놀다가 싫증이 나고 때가 되면 부숴 버리고 쳐다보지도 않습니다.

100% 만족되는 삶이 어디에 있겠는가요?

억만장자 그리스의 선박왕 오나시스(향년 69세)는 무대에서 노래를 잘 부르는 마리아 칼라스에게 반해서 마리아 칼라스와 살면 얼마나 행복할까?라고 생각하다가 칼라스와 결혼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8년이 되기 전에 주부로서 너무 모자라고 권태가 나서 이혼하고 재클린에게 다시 장가를 갔습니다.

케네디의 아내였던 재클린과 함께 살면 행복할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었습니다.

재클린과 결혼한 지 일주일도 안 되어서 오나시스는 "내가 실수를 했다." 하며 고민하기 시작합니다.

'파혼할 길이 없을까?'하고 친구들에게 조언을 구합니다.

그러나 재클린이 엄청난 위자료를 요구하니 이혼도 못합니다.

재클린이 한 달 24억 원이나 되는 돈을 펑펑 쓰니 오나시스는 화가 나서 혈압이 올라갑니다.

그의 아들마저 비행기 사고로 죽습니다.

충격으로 그도 얼마 못 살고 죽었습니다.

끝까지 이혼에 합의 않던 재클린은 오나시스의 엄청난 유산을 거의 차지했지요.

"나는 인생을 헛살았다. 하느님께서 주신 축복을 쓰레기로 던지고 간다." 하며 오나시스는 가슴을 치고 후회하다 죽습니다.

천사처럼 노래를 잘 부르는 칼라스와 살아도, 최고의 여자 재클린과 살아도 후회뿐입니다.

그들은 사회적 명성은 높았을지 몰라도 가정주부로서는 크게 미흡했던 것이지요.

우리는 오나시스의 체험을 반면교사로 삼을 필요가 있습니다.

또 세기적인 미녀 양귀비나 클레오파트라와 살면 행복할까요?

아름다운 외모와 사회적인 명성도 좋지만, 그저 가정 살림 잘하고 따뜻이 가족들을 잘 돌볼 줄 아는 알뜰살뜰한 주부가 최고랍니다.

평생 '갑(甲)'으로 살아온 사람들일수록 퇴직하면 더 외롭게 지내는 것을 종종 봅니다.

항상 대우만 받고 남들이 만나자고 하는 약속만 골라서 만났기 때문입니다.

우연히 마주친 친구와 언제 한번 만나자는 말로 돌아설 것이 아니라 그 자리에서 점심 약속을 잡으세요.

어떻게 살아도 삶은 고행입니다.

고생하며 살다가는 게 우리 인생이랍니다. 

아무리 천재라 하더라도 뇌기능 중 70%는 놀고, 한평생 아무리 많은 돈을 벌어도 아무리 재벌이라 해도 죽은 뒤 70%의 재산은 남이 갖고, 결론적으로 삶은 간단명료합니다.

살아있을 때 인생을 즐기십시오.

아끼겠다고 궁핍하게 살지 마세요.

겉모습에 헛정신 팔지 마세요. 

얼굴이 아닌 마음이니까요.

자신에게 맛있는 음식도 사주고, 좋은 곳도 보여주며 살아야 합니다.

구름 같은 인생 즐겁게 사세요.

볼 수 있고, 들을 수 있고, 만질 수 있고, 느낄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하며 건강한 모습으로, 뜨거운 가슴으로, 이 아름다운 한 세상을 살아갑시다.

작은 행복이 모여서 큰 행복이 됩니다.

작은 행복에 감사할 줄 아세요.

우리 인생은!
두 발로 걸을 수 있을 때 까지가 인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