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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트레킹&하이킹&여행

무안 승달산(제일교회~목대)

◈ 산행일시 : 2012. 09. 02(일)

산행장소 : 승달산(332.5m)

행정구역 : 전라남도 무안군 청계면, 몽탄면

산행인원 : 아내와 둘이서

산행코스 : 제일교회 ~ 매봉 ~ 깃봉 ~ 사자바위 ~ 하루재 ~ 산불감시초소 ~ 송씨묘 ~ 목포체육관(약 10.0km)

산행시간 : 3시간 30분(10:30 ~ 14:00) - 휴식시간 포함 천천히

날      씨 : 약간흐린 날씨, 후덥지근한 날씨, 바람도 불지않은 날씨

이동수단 : 자가용

소요경비 : 없 음

개 요

무안군을 동서로 가르고 청계면과 몽탄면을 경계로 하는 해발 3332.5m의 승달산은 노령산맥 4대 명혈중의 하나이며 목포의 유달산과 쌍벽을 이루는 명산으로 총지사지, 목우암 등 불교사적이 많다. 3백미터가 조금 넘는 이 산이 명혈로 꼽히는 이유는 고승이 제자를 모아 놓고 불공을 드리는 형상이기 때문으로 예전에는 영축산이라 불렸다고 한다.


고려 인종때 원나라 승원명이 제자 500명과 함께 도를 득달한 후 이 산을 승달산이라 명하셨고 산세가 수려하고 주변경관이 아름다워 휴일이면 가족단위 피크닉 장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현재는 이 혈아래에 목포대학교가 터를 잡고 있다. 승달산은 신안군과 서해를 내려다 볼 수 있으며 반나절이면 원점회귀가 가능해 평일에도 등반이 가능한 곳이다.


들머리는 국립목포대학교 농과대 실습장이 있는 도림리 천지골과 월산리 수월동, 몽탄면 목우암인데, 교통이 편한 천지골이 자주 이용되고 있다. 특히 천지골 오름은 노승봉과 318봉으로 이어지는 능선 위 하루재까지 임도가 뚫려 쉽게 접근할 수 있으며 이 임도가 하루재 건너의 법천사나 목우암 아래까지 이어져 있다.

 

백제 성왕 때 덕이조사가 창건했다는 법천사는 조선시대 들어서 무수히 많은 고승이 수도하던 곳으로 우리나라 불교의 4대 성지중 하나로 불린다. 조선 후기에 폐사되었지만 퇴락한 요사채가 역사를 증명해 주고 있다. 법천사 맞은편에 위치한 목우암은 승달산 제일의 명당에 자리잡았다고 한다. 목우암에는 2미터가 넘는 목조불과 산신각이 있으며 새로지은 대웅전이 번듯하기만 하다.

 

또한 남도의 바닷가에 위치하고 있어서 해발고도에 비해 월등히 뛰어난 조망을 즐길 수 있을 뿐 아니라 겨울에도 훈훈한 훈풍을 느낄 수 있는 명산이다. 그리고 토양이나 기후 조건이 야생난이 자라기에 최적의 조건을 지니고 있어 '난(蘭)'자생지로도 이름 난 곳이다.

 

산행지도

 

산행사진 및 후기

▲ 자가용을 목대 정문 옆에 주차해 놓고

들머리인 제일교회쪽으로 가는 길

 

▲ 들머리인 청계 제일교회

이곳에서부터 산행시작

 

▲ 오늘도 수많은 사람들이 승달산을 오른다.

울 부부도 천천히 올랐다.

 

 

▲ 힘겹게 오르막을 오르는 모습

 

 

 

 

▲ 매봉의 정자

이곳에서 많이 쉬어간다.

 

 

▲ 지나온 매봉

 

 

 

 

 

 

 

 

 

▲ 깃봉의 안내도

뭉ㄴ쪽으로 종주를 하려면 이곳에서 가면된다.

 

 

 

 

 

 

 

 

 

 

 

 

▲ 겹겹힌 산으로 둘러쌓인 승달산의 모습

 

 

▲ 사자바위

이곳에도 정자가 있는데

어디서 오신분들인지는 몰라도

맛있게 점심식사를 하고 있었다.

 

 

 

 

 

 

 

▲ 사자바위를 지나

또 먼 여정이 시작되고...

 

 

 

 

 

▲ 하루재에 도착하여 막걸리 1병을 시켜

아내와 나눠먹고 옆에 사람에게도 한잔을 권했다.

오늘은 제법 많은 사람들이 하루재에서 쉬어간다.

 

▲ 쓰러진 나무들의 모습

이번 태풍이 강하긴 강했나 보다.

 

▲ 목대골프장 쪽으로 하산하는 사람들의 모습

우리도 처음에는 이곳으로 하산을 많이 했는데...

 

▲ 하루재의 철쭉소공원

 

 

 

 

 

 

▲ 어는 남자분 한분이 쌍둥이 아들과 함께

개를 데리고 왔는데 영리하게 생겼다.

아줌마들도 좋아 보듬고 사진찍고...

 

 

 

 

▲ 오른쪽 희미한 철탑이 보이는 곳이 승달산 정상이다.

 

 

 

 

 

 

 

 

 

 

 

 

▲ 오늘따라 법천사의 전경이 더 아름답게 보였다.

그래서 한참을 머물다 발길을 옮겼다.

 

▲ 태풍에 뽑혀진 나무들

군데군데에서 볼 수 있었다.

 

▲ 지나온 승달산 능선

장엄하지 않은가?

 

 

 

 

 

 

 

 

▲ 목대운동장의 가로수

 

▲ 무안 성동리 고인돌

 

 

▲ 무안 일로 월암리 고인돌

 

 

▲ 자가용이 주차된곳에 도착함으로써 산행 완료

 

오늘은 느즈막이 집에서 나서

아내와 함께 천천히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며 걸었다.

 사실 승달산을 자주 찾는 이유는 집에서 가깝고

아내와 함께 걸으면 약 3시간 코스로서 부담도 없고

아내에게 운동도 시켜줄 수 있어 찾는다.

앞으로도 자주 찾을것 같다.

그러나 올때마다 새로운 기분이 든다.

 

세월이 가고 계절이 바뀌니 어찌 그렇지않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