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지리산을 다녀와서 몸이 뻐긋하지만 그래도 집에 있는것 보다는 낫겠다 싶어 사랑하는 그대와 단둘이 오붓하게 자욱한 안개를 제치고 월출산 경포대로 달렸다.
또한 천황봉을 중심으로 남쪽에는 단아한 모습의 무위사가 있고 서쪽에는 도갑사가 있는데, 도갑사의 해탈문(국보50호), 마애여래좌상 등을 비롯한 많은 문화재가 있다.
월출산의 입구인 도갑사를 지나 5km정도 오르면, 항상 물이 고여 있어 용이 살았다고 전해지는 기이한 9개 단지 모양의 구정봉에 이르며, 그 아래로 500m쯤 내려가면 국보 144호로 지정된 마애여래좌상이 있다.
월출산의 최고봉인 정상에 오르면 동시에 300여명이 앉을수 있는 평평한 암반이 있다. 월출산의 구름다리도 또다른 매력을 준다.
이 다리는 지상 120m 높이에 건설된 길이 52m, 폭 0.6m의 한국에서 가장 긴 구름다리이다.
사자봉 왼쪽 산 중턱 계곡에서는 폭포수가 무려 일곱 차례나 연거푸 떨어지는 칠치 폭포의 장관을 볼 수 있고, 도갑사와 무위사로 내려가는 길목에 펼쳐진 미왕재의 억새밭은 가을이면 황홀한 절경을 이룬다.
특히 서해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일몰 풍경은 말로 이루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아름답다. 봄에는 진달래와 철쭉꽃이 만발하고, 여름에는 시원한 폭포수와 천황봉에 항상 걸려있는 안개, 가을에는 단풍, 겨울에는 설경 등 사시사철 다양하고 독특한 모습을 자랑한다.
▣ 일 시 : 2012. 10. 14(일) - 하루종일 가스자욱
▣ 참여인원 : 아내와 둘이서
▣ 산행코스 : 월남사지 ~ 경포대 ~ 경포대옹달샘 ~ 경포대삼거리 ~ 통천문삼거리 ~ 통천문 ~ 천황봉(정상) ~ 돼지바위 ~ 남근바위 ~ 바람재삼거리 ~ 바람재 ~ 경포대 ~ 월남사지(약 10.0km - 4시간 소요)
▣ 산행사진
월남사부근에 차를 주차하려는데 이미 만원이다.
그래서 아래쪽 도로변에다 주차하고 산행을 시작하였다.
도로변에는 야생화들이 피어 나를 반기고 있었다.
경포대
경포대에서 천황봉까지는 3.4km
금릉교
경포대 야영장
경포대 옹달샘에서 점심식사를 하고 있는 사람들의 모습
대나무 숲길을 지나고...
단풍도 감상하면서...
경포대 능선삼거리 계단을 오른다.
경포대 능선삼거리
경포대 능선삼거리에서 본 풍경
계단을 올라 통천문에 다다르고...
또다시 천황봉을 향하여 게단을 오르고...
천황봉을 오르면서 바라본 전경
천황봉 도착
천황봉에서 바라본 사방팔방 풍경
헬리콥터가 취재를 하는지 여러바퀴 돌다 간다.
그래서 카메라에 담아 보았다.
흔들바위에서 흔적을 남기고...
돼지바위로 향하면서 본 멋잇는 기암괴석
월출산을 물들여 가는 단풍
계단을 오르고 내리고...
억새도 가끔 보이고...
돼지바위
남성을 상징한다는 남근바위
수석전시장을 방불케하는 구간을 지나서...
쉼터에서 점심식사를 하는 사람들...
억새밭을 지나서...
바람재삼거리 도착
은빛물결 억새의 향연
억새구경하는 사람들을 보면서...
발씻는 곳에 도착
야생화도 접사모드로 담아보고...
월남도예공방집을 지나서...
월출산 조류원도 구경하고...
억새와 황금들녘을 바라보면서 월출산 산행을 마무리
월출산 산행을 마치고 날머리에 있는 월남사를 들렸다. 월남사는 고려 중기에 진각국사에 의해 창건된 사찰로, 창건 이후의 기록은 전해지지 않고 있다. 진각국사의 성은 최씨이고 이름은 혜심(慧諶)으로 24세에 사마시에 합격하였으나, 어머니의 죽음으로 출가를 하게 되었다.
출가 후 보조선사 밑에서 수도를 하였고 고종이 왕위에 오르게 되자 대선사(大禪師)가 되었으며, 고종 21년(1234)에 57세로 입적하였다. 월남사 터에 서 있는 이 비는 절을 창건한 진각국사를 추모하기 위해 세운 것이다.
비는 거북받침돌 위에 비몸을 올린 형태이다. 받침돌인 거북은 입에 구슬을 문 상태로 긴 목을 빼어들고 네 발을 단단히 짚고 있는데, 그 모습이 매우 강렬하고 사실적이다. 발톱에서 보이는 현실성이나 목과 머리조각의 세부표현 또한 전체적인 균형과 잘 어우러져 한층 돋보인다.
비몸은 원래 매우 컸다고 하나 윗부분이 떨어져 나가고 아랫부분만 남아 있으며, 표면이 심하게 마모되어 비문은 잘 보이지 않는다. 비문은 당시의 문장가인 이규보가 지은 것으로 전해지며, 비를 세운 시기는 고려 고종 때로 추정된다.
월남사지 진각국사비 주변에서는 문화재 정밀발굴이 한창이었다.
아내와 함께 월출산 산행을 마치고 남악신도시에 도착하여 점심겸 저녁식사로 돼지갈비를 시켰다.
돼지갈비의 효능은 카드뮴,납 등 중금속을 채외로 배출시키는 해독작용을 한다.
돼지고기의 지방은 융점이 사람 체온보다 낮아서 대기오염, 식수, 술, 담배등에 시달리는
현대인들 몸안에 축적된 노페물과 공해 물질을 체외로 밀어내어 피로를 말끔히 씻어준다.
특히 카드뮴과 납 등 중금속 해독과 탄광촌의 진폐증 예방에 좋고 이런 이유로
옛날엔 인쇄소에서 활자판을 만드는 사람들은 1주일에 꼭 한번씩은 돼지고기를 먹었다고 한다.
(광산에 다니는 광부들은 돼지고기를 잘 먹었다고 한다...
그들이 즐겨 찾는 술안주는 비게가 많은 돼지고기였는데,
이것은 탄광의 갱내나 밖에서 석단 분진을 많이 마시는 관계로
돼지 비겟살이 그러한 먼지를 흡수하여 기관지나 폐가 오염된 것을 깨끗이 해 준다고 믿기 때문이었다고 한다...
그후 여러가지 실험 결과 분진이 많은 일터, 공산, 시멘트공장, 돌산, 자갈공장, 석공 등
직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돼지고기의 비곗살을 먹는 것은 분진에 의한 진폐증 예방 등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판명되었다는 보도가 있었다...)
또, 젊고 탄력있는 피부를 만들어 준다. 돼지고기에는 다른 육류에 비해 특히 비타민 B군이 많이 들어 있으며,
양질의 단백질과 각종 영양소가 들어있는 고영양식품으로 곱고 윤택한 피부와 날씬한 몸매를 유지시켜 준다.
비타민 B는 피로를 회복시켜주는 역할을 한다네요...
아내와 둘이 2인분을 시켜 소주 1병을 나누어서 먹으니 기분도 좋고 배도 불르고 세상이 다 내것같이 보였다.
사실 산행 후 아내와 오붓하게 이런저런 이야기 나누며 맛잇는 음식을 먹는 시간이 제일 행복한 시간인것 같다.
앞으로도 계속 이렇게 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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