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심히 살아온 일주일!
지루하고 피곤했던 하루하루의 일상
그 모든것들을 탈피하고 기분전환도 시킬겸
단양팔경이 있는 제비봉과 구담봉, 옥순봉
산행을 하기 위해 떠나 본다.
2012. 10. 20(토)
산행코스
얼음골식당 ~ 제비봉(점심식사) ~ 암봉 ~ 삼각점 ~ 공원지킴터 ~ 장회나루(막걸리 한잔)
~ 계란재 ~ 구담봉, 옥순봉 삼거리 ~ 구담봉 ~ 삼거리 ~ 옥순봉 ~ 삼거리 ~ 계란재공원
[6시간 소요(11:45 ~ 17:45)]
▣ 산행지도
▣ 산행사진
목포에서 06:10분에 출발한 버스는 무려 5시간 30여분을 달려
들머리인 어름골맛집에 11:44분에 도착을 한다.
시간이 늦어 종주가 불가능하다고 판단한 다수는 장회나루로 향하였으나
나는 이곳에서 종주를 하기로 하고 일행 10명과 함께 산행을 시작하였다.
어름골맛집에서 1.5km구간까지 게속 오르막이었고
얼마나 많은 등산객들이 붐비던지 앞질러 갈수가 없었다.
어름골에서 1.5km를 쉼없이 올라와 잠시 휴식을 취하다
다시 산행을 계속하는데 아름다운 단풍이 나를 감동시켰다.
능선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는 사람들의 모습
제비봉까지 이르는 구간의 단풍은 그야말로 환상적이었다.
금년에는 다른곳에 가서 단풍을 보지 않아도 될만큼 멋졌다.
그져 감탄사만 나왔고 연신 카메라 셔터를 눌러 댔다.
들머리인 어름골에서 45분만에 제비봉에 도착하였다.
거리는 2.3km였고 계속 오르막으로 조망은 별로였으나
단풍이 환상적인 구간이라 하겠다.
제비봉에서 인증샷을 하고...
제비봉 주변을 둘러보고
정상 바로 아래에서 점심식사를 하였다.
점심식사를 하고 제비봉을 떠나는 모습
이곳에도 아름다운 단풍이...
그리고 버스를 타고 장회나루로 갔던 팀들이
역으로 제비봉을 오르고 있어 만났고
다수는 점심식사를 하고 다시 빠꾸...
제비봉은 충북 단양군 단양읍에서 서쪽인 충주호 방면의 단성면 장회리에 위치한 산이다.
단양팔경중 수상관광지로 유명한 구담봉과 옥순봉에서
동남쪽 머리 위로 올려다 보이는 바위산이 바로 제비봉이다.
산이름이 제비봉이라 불리우는 것은
장회나루에서 유람선을 타고 구담봉 방면에서 이 산을 바라보면
충주호쪽으로 부챗살처럼 드리워진 바위 능선이
마치 제비가 날개를 활짝 펴고 하늘을 나는 모습처럼 올려다 보이기 때문이다.
특히 제비봉 서쪽 골짜기가 바로 비경지대인 설마동계곡이어서
산과 계곡, 호수 모두가 수려하기 그지없으며
가을 단풍철에는 그 경관이 극치를 이루고 산행 길목에 "오성암"이라는
산사가 자리 잡고 있어 산행인들의 좋은 쉼터가 되고 있다.
장회나루로 하산하면서 바라본 충주호의 풍경이다.
산위에서 바라본 충주호의 모습은 너무나도 멋졌다.
제비봉공원지킴터로 하산함으로써
제비봉 산행을 마쳤다.
어름골에서 이곳까지 소요시간은 2시간 53분이었다.
장회나루로 이동하여 잠시 구경을 하고
후미팀들이 오기를 기다리다 주막에서 막걸리 한잔을 마셨다.
계란재공원에 도착하여 15:34분에 구담봉 옥순봉 산행시작
포장도로를 따라 한참을 올라 갔다.
생수와 음료수를 파는 가게
구담봉, 옥순봉 삼거리
단양팔경이란
① 하선암(下仙岩):소백산맥을 흐르는 남한강 상류에 위치하는 단양 남쪽 4km 지점인 단성면(丹城面) 대잠리(大岑里)에 있으며, 심산유곡의 첫 경승지로서 불암(佛岩)이라 부르던 3층의 넓은 바위를 조선 성종 때 임제광(林齊光)이 선암(仙岩)이라 부른 뒤부터 하선암이라 개칭하였으며 봄에는 철쭉꽃, 가을에는 단풍이 온 산을 물들이며 절경을 이룬다.
② 중선암(中仙岩):단양 남쪽 10km의 단성면 가산리(佳山里)에 있으며, 삼선구곡(三仙九曲)의 중심지이다. 흰색의 바위가 층층대를 이루고 있으며, 효종 때 곡운(谷雲) 김수증(金壽增)이 명명(命名)한 것으로 전해온다. 암계류(岩溪流)에서 쌍룡(雙龍)이 승천하였다 하여 쌍룡폭포라고도 한다.
③ 상선암(上仙岩):단양 남쪽 12km 지점의 가산리에 있으며, 중선암에서 약 2km 올라가면 수만 장의 청단대석(靑丹大石)으로 된 벽과 반석 사이로 흐르는 계수(溪水)가 폭포를 이루고 있어 절경이며, 선조 때 수암(遂庵) 권상하(權尙夏)가 상선암이라 명명하였다고 한다.
④ 구담봉(龜潭峰):단양 서쪽 8km 지점인 단성면 장회리(長淮里)에 있으며, 남한강을 따라 깎아지른 듯한 장엄한 기암괴석으로 그 형상이 마치 거북같다 하여 구봉(龜峰)이라고도 하였다.
⑤ 옥순봉(玉筍峰):단양 서쪽 9km 지점의 장회리에 있으며, 그 솟아오른 봉우리는 자유분방하고 기상천외하여 예로부터 소금강(小金剛)이라 불렀다. 1549년(명종 4) 단양 현감으로 부임한 이퇴계(李退溪)가 석벽에 ‘丹陽同門’이라 각명(刻銘)했다 하며, 우후죽순같이 솟아오른 천연적 형색이 희다 하여 옥순봉이라 하였다고 한다.
⑥ 도담삼봉(嶋潭三峰):단양 북쪽 12km 지점의 단양읍 도담리에 있다. 남한강의 수면을 뚫고 솟은 세 봉우리 가운데 남봉(南峰)은 첩봉(妾峰) 또는 팔봉이라 하고, 북봉은 처봉(妻峰) 또는 아들봉이라고 한다. 조선의 개국공신 정도전(鄭道傳)이 이 곳에 은거하여 자신의 호를 이 도담삼봉에서 본떠 삼봉이라고 지었다고 한다.
⑦ 석문(石門):단양 북쪽 12km 지점의 도담삼봉 하류에 있다. 남한강변에 높이 수십 척의 돌기둥이 좌우로 마주보고 서 있는 위에 돌다리가 걸려 있어서 무지개 형상을 하고 있다.
⑧ 사인암(舍人岩):단양 남쪽 8km 지점인 대강면(大崗面) 사인암리(舍人岩里)에 있으며, 덕절산(德節山:780m) 줄기에 깎아지른 강변을 따라 치솟아 있는데, 우탁(禹倬)이 사인재관(舍人在官) 때 이곳에서 자주 휴양한 데서 사인암이라 하였다고 한다.
단양에는 그 밖에도 산자수명(山紫水明)한 죽령(竹嶺) 산정에서 떨어지는 죽령폭포, 운선계곡(雲仙溪谷) 상류에 위치하는 칠성암(七星岩), 가을철의 단풍으로 절경을 이루는 북벽(北壁), 소백산맥 중에 솟은 봉우리와 계곡이 절경을 이루는 구봉팔문(九峰八門), 계절에 따라 변모하는 아름다운 금수산(錦繡山), 고구려의 온달 장군이 축성했다는 온달성(溫達城), 길이 약 2km의 자연굴 천장에 통혈(通穴)이 있어 일광이 반사하는 일광굴(日光窟), 천태만상의 절경을 이루는 고수동굴(古藪洞窟) 등 제2 단양팔경도 알려져 있다.
구담봉을 오르는 구간은 험로로써
쇠줄을 타고 올라야 했다.
위험하므로 주위를 요한다.
기암절벽 암형이 흡사 거북을 닮아 구봉이며
물속에 비친 바위가 거북무늬를 띠고있어 구담이라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조선 인종때 백의재상 이지번이 벼슬을 버리고 이곳에 은거 하였는데,
푸른소를 타고 강산을 청유하며 칡넝쿨을 구담의 양안에 매고 비학을 만들어 타고 왕래하니
사람들이 이를 보고 신선이라 불렀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제비봉과 금수산, 멀리는 월악산이 감싸고 있어
충주호 수운관광의 최절경지로 손꼽히고 있으며
퇴계이황 선생은 구담봉의 장관을 보고 라고 읊었다 한다.
구담봉에 도착하여 인증샷
구담봉에서 바라본 풍경이 오늘의 하일라이트였던것 같다.
정말 황홀했다고 말하고 싶다.
조금만 시간이 더 있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구담봉 구경을 마치고 다시 삼거리로 되돌아 왔다.
구담봉 산행시간은 계란재공원에서부터 1시간 15분 소요
삼거리에서 출발하여 옥순봉 도착
희고 푸른 바위들이 대나무 순 모양으로 천여 척이나 힘차게 우뚝 치솟아
절개있는 선비의 모습을 연상케 하는 신비한 형상의 봉우리이다.
옥순봉은 원래 청풍군에 속해 있었는데
조선 명종초 관기 두향이가 단양 군수로 부임하는 퇴계 이황 선생에게
단양군으로 속하게 해달라고 청하였으나
청풍군수가 이를 허락치 않아 퇴계 선생이 석벽에
「단구동문」이라는 글을 암각하여 이곳이 단양의 관문이 되었다고 전한다.
옥순봉은 소금강이라는 별칭을 가질 정도의 비경인 바,
여지승람에 의하면 연산군때 문신 김일손도 이곳을 탐승하면서
절경의 협곡을 극찬하였다고 기술하고 있다.
주변에는 강선대와 이조대가 마주보고 있으며
특히 강선대는 높이 15m의 층대가 있고 대위에는 100여명이 앉아 놀수 있는데
호서읍지에 의하면 당시의 관기 두향이 풍기군수로 전임한 퇴계 이황을 그리면서
강선대 아래에 초막을 짓고 살다가 죽으면서 이곳에 묻어 달라 하여 장사하였는데,
그후 기녀들이 이곳에 오르면 반드시 제주 한 잔을 그의 무덤에 올렸다 하며,
충주댐 수몰로 이장하여 강선대 위 양지바른 산에 이장하여
매년 관기두향의 넋을 기리는 제를 올리고 있다.
옥순봉에서 구경도 하고 인증샷
그리고 다시 삼거리 도착하여 하산
계란재공원에서 구담봉, 옥순봉 산행시간은 2시간 11분이 소요되었다.
시간이 없어 조금 빠른 걸음으로 걸었지만 약 3시간이면 충분할것 같다.
17:50분 오늘의 산행을 모두 종료하고
계란재공원 주변에서 뒷풀이를 하였다.
시간이 늦어 목욕도 포기하고
단양읍 소백산묵집으로 이동하여
묵사발에 밥을 말아 저녁식사를 한다음
19:37분에 목포로 출발하였다.
집에 도착하니 그 다음날 새벽 02:00가 다 되어버렸다.
장시간 버스를 타고
바쁜 일정에 정신없이 산행을 하고
조금은 과한 뒷풀이에 몸은 지쳤지만
제비봉에서 내려다 본 아름다운 충주호와
단양팔경 중 하나인 구담봉과 옥순봉을 다녀 왔다는데
그 의미를 두고 싶다.
집을 나서면 고생이고
여행은 고생을 하러 가는것이라고 말했다.
고생하고 미치지 않고서야 어찌 환희를 맛 볼 수 있겠는가?
미칠 수 있다면 뭐든지 해라!!!
언젠가 내가 좋아하는 한 가수가 했던 말이다.
말 자체도 좋았지만,
이 말을 듣는 순간 무언가가 가슴에 확 꽂힌 느낌이었다.
미칠 수 있다면 뭐든지 해라...
과연 살아가면서 몇 번이나,
아니 한번이라도 어떠한 것에 미치도록 빠져들 수 있을까??
늘상 난 그랬다.
금방 포기해버리고, 금방 싫증내고...
뭐든 하나 끝까지 붙잡고 늘어진 적도 없고,
끝까지 해결하려 노력해 본 적도 없다.
너무 쉽게, 너무 편하게 살아만 온 것 같다.
그러면서도 마음의 여유를 갖지 못하고,
늘 무엇인가에 쫓기듯, 불안하게 그러한 삶을 살아온 것 같다.
요즘엔 많은 생각들이 교차하고,
또 여러가지를 많이 생각하려고 한다.
나에 대해서도,
내 주위의 사람들에 대해서도,
그 밖에 내가 살아가면서 느끼는 모든 것들에 대해
곰곰히 생각해 보는 일이 잦아졌다.
어느 카페 비밀게시판에 누가 써 논 것을 보았다.
사랑을 하고 싶다고, 사람에게 미쳐보고 싶다고...
나 또한 어떠한 일에 미쳐보고 싶다.
그것이 사랑이든, 산행이든, 일이든간에...
한가지에 빠져들어 깊이 있게 살아보고 싶다.
미칠 수 있다면, 뭐든지 해라...
베랠레가 한 그 유명한 말이 있다.
미치는 것도 능력이다.
솔직히 미친 사람이 미친 사람이 아니라
미치지 못한 사람이 미친 사람이다.
미치지 못한 사람은 미치고 싶어도 미치지 못한다.
미치는 것은 인간이 가질 수 있는 가장 최고의 능력이다.
미치지 못하면 자기 능력의 10%도 발휘할 수 없다.
고로 나는 자기의 능력 10%도 발휘하지 못하는 사람이 되고 싶지 않다.
오늘 힘든 여정이었지만
먼훗날 추억의 한페이지로 장식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목포토요산악회 회원님들, 수고하셨습니다.
건강하고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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