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6. 22
천연기념물 제500호 갓바위는 전라남도 목포시의 이로동에 위치한 바닷가에 있는 바위이다. 영산강 하구에서 바닷물과 민물이 만나는 곳에 있는 이 바위는 바닷물이 바위에 부딪치면서 수면과 잇닿은 바위 아랫부분이 깎여나간 풍화혈(風化穴) 상태의 자연 조각품이다.
바닷가에 서 있는 이 바위는 한 쌍으로, 큰 것은 높이가 약 8m 가량이며 작은 것은 6m 내외이다. 마치 갓을 쓴 사람 형상으로 보인다 하여 붙여진 이름으로, 인위적인 요인이 전혀 작용하지 않고 오랜 세월 자연적인 과정에서 빚어진 것이다.
다른 지역의 풍화혈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희귀성을 가지고 있어 자연 및 문화적인 가치를 인정받아 2009년 문화재(천연기념물 제500호)로 지정되었다.
갓바위와 관련하여 몇 가지 전설이 있다. 하나는 병든 아버지와 효자의 이야기이다. 병구완을 하다가 아버지가 죽으면서 불효를 통회하며 이곳에서 갓을 쓰고 자리를 지키다가 죽었는데, 이곳에 두 개의 바위가 솟아올라 사람들은 큰 바위를 아버지바위라 하고 작은 바위를 아들바위라고 불렀다고 한다.
또, 부처님과 아라한이 영산강을 건너 이곳을 지날 때 잠시 쉬던 자리에 쓰고 있던 삿갓을 놓고 간 것이 바위가 되어 이를 중바위(스님바위)라 부른다는 이야기가 전해온다. 중바위는 갓바위의 이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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