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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얘기

지리산 국골~허공다리골

▣ 일시 : 2014. 7. 20(일)
▣ 날씨 : 맑음
▣ 장소 : 국골~허공다리골
▣ 인원 : 13명
▣ 코스 : 추성리~국골~국골좌골~국골사거리~1530봉~1432봉~향운대~허공다리골~절터~어름터~광점동~추성리
▣ 추정거리 : 약 20km
▣ 소요시간 : 12시간 45분(07:15~20:00)
▣ 개요
▶ 국골
칠선계곡의 지류에 해당하는 국골은 중봉과 하봉 사이에서 형성돼 추성동의 용소에서 칠선계곡과 합류한다.
국골은 그렇게 작지도 빈약하지도 않은 계곡으로 칠선계곡의 그늘에 가려 아직도 숨겨진 골짜기나 다름없다.
-산행 들머리 : 추성동 주차장
-두류정 정자부근 추성산장식당 앞은 칠선계곡과 국골 방향 갈림길로 여기서 좌측 골목길로 진행함.
-추성주차장에서 20분쯤 지나면 마지막 민가 한 채가 보이는데, 민가 마당 우측으로 산행로가 이어짐.
-마을터 흔적을 지나면 계곡 좌우로 산행로가 이어지며, 중간에 계곡 바위들을 오르내리며 진행해야 되므로 장마철이나 많은 비가 내린 후에는 산행이 불가능할 수도 있음.
-국골 상부에는 통상 아홉 개의 폭포가 있으며, 물이 많을 경우엔 열 개의 폭포를 형성함.
-상부 합수지점에서 좌측방향으로 진행함.(우측 초암능선 상부로 오르는 곳에도 시그널이 달려 있으 므로 주의가 필요함)
-동부능선으로 오르는 마지막 300 여 미터는 거칠고 가파른 길로 30여분이 소요됨.
-동부능선에 올라서면 진행방향 우측은 하봉, 중봉을 지나 천왕봉으로 가는 길이고, 좌측은 국골사거리를 지나 두류능선을 타고 추성동으로 가는 길임.
-국골사거리에서 직진방향이며, 우측은 청이당, 독바위, 새재 방향으로 가는 길임.
-국골사거리를 지나면 두류능선의 마지막 봉우리인 말봉이며, 말봉을 내려가면 향운대 갈림길임.
-향운대갈림길에서 직진방향은 두류능선 길이고, 우측 사면길이 지리 10대의 한 곳인 향운대 가는 길임.
-향운대에서 두류능선으로 다시 합류하면 두류봉임.
-두류봉을 지나면 석문이 보이며 석문을 통과하여 진행하면 곳곳에 로프가 설치되어 있지만 쉽게 지날 수 있음.
-최마이굴은 두류능선 좌측으로 떨어져 있는데, 갈림길이 뚜렷하지 않음.
-최마이굴은 지리 최대의 석굴로 최만희 라는 사람이 발견하여 가끔씩 기거했다고 하는 일종의 심마니굴임.
-최마이굴에서 다시 되돌아 나와 두류능선을 타고 내려가는 길은 유순한 길이 이어지며 임도를 만남.
-임도 코너지점에서 산길로 내려서자마자 갈림길 좌측으로 진행하여 계속 내려가면 시멘트 도로를 만나게 되며, 길을 따라 내려가면 추성주차장임.
-중간탈출로 : 없음
-구간내 식수 보충장소 : 계곡수
▶ 허공다리골
허공다리골은 새봉과 하봉 아래에 있는 두류봉 사이에서 펼쳐져 내린 계곡으로써
'골짜기가 넓어 허공에 걸린 달이 아름답게 보인다'하여 본 이름을 '허공달골'이라고 했다.

▣ 산행지도

 

 

▣ 산행사진

 

 

 

 

 

 

 

 

 

 

 

 

 

 

 

 

 

 

 

 

 

 

 

 

산수국 

 

 

 

 

 

 

 

 

 

 

 

 

 

 

 

광어 

 

 

 

 

 

 

 

 

 

 

 

 

 

 

 

 

 

 

 

 

 

 

 

 

 

 

 

 

 

 

 

 

1530봉 

 

수박 

 

달걀 

 

 

 

 

 

 

 

 

 

 

 

1432봉 

 

 

 

 

 

 

 

향운대(香雲臺) 

 

향운대(香雲臺)가는 길 -지리99 구름모자님 글

“대(臺)”라 함은 작게는 산사에 모셔진 불상의 좌대에서부터
크게는 스님들이 산속에서 정진 수행하는 장소를 말하며, 넓은 의미로서는 지리산의 만복대나 영신대, 종석대 그리고 오대산의 다섯 대처럼 그 산의 왕성한 기운이 응집하여 수행하기 좋은 장소이거나, 나아가서는 큰 깨달음을 얻어 중생을 제도할 수 있는 능력의 기운이 깃든 곳들을 의미한다.

그런데 백두대간의 마무리이자 민족의 영산인 지리산에는
아직도 상당수의 대들이 현존하고 있고, 또한 이미 주인을 잃고 묵어버렸거나, 흔적마저 없어져 찾아내기가 여간 쉽지 않은 대들이 곳곳에 숨어 있다.

이러한 장소들은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하더라도
지리산 매니아들이나 수행자들의 입에서 입으로 전해져 몇 몇 사람들만의 비밀장소처럼 쉬쉬하며 조심스럽게 찾아다니곤 했으나 최근 들어 옛 선인들의 지리산 유람기들을 가까이서 접하게 되고, 미디어매체 등에 의해서 많은 사람들에게 한꺼번에 전해지거나 인터넷상에서 서로 공유하게 됨으로서 지리산의 숨어있는 대를 찾아다니는 사람들이 눈에 띄게 늘어나게 되었다. 

 

뿐만아니라 최근 들어 왠만한 매니아들 사이에서는 지리산 10대 정도는 섭렵하는 것이 기본이고 아직도 고서의 기록이나 전설처럼 남아있는 대나 암자터를 찾아나서는 것이 마치 임무를 부여받은 시자(侍者)의 행동처럼 실행에 옮기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


모두가 비지정등산로에 숨어있거나 인적끊긴지가 오래되어
길이 없는 곳에 있는 까닭에 국립공원관리단과 숨바꼭질을 하면서... 향운대를 찾아가는 길은 하루정도는 다리품을 팔아야 한다. 해발 1350지점에 있으니 위치가 높기도 하지만 찾아가는 길, 제법 가파른 능선길을 올라야하기 때문이다.

개략적 위치는 하봉을 지나 국골 사거리에서 직진하여 처음 오르게 되는
말봉에서 내려다보면 남쪽으로 여러개의 지능이 갈라짐을 알 수 있다. 그중 사람들이 주로 다니는 능선은 추성동 성안마을로 향하는 성안능선과 광점동 어름터 독가촌으로 향하는 두류능선(엄밀한 구분은 아니다)이 있다.

향운대는 바로 이 두류능선상에 있는데
오름길은 어름터 독가촌에서 계곡을 건너자마자 우측으로 난 길을 따라 올라야 하며, 이길은 처음엔 능선이지만 3~40분 정도면 영리봉에서 시작하는 계류를 만나게 되고 이후 다시 능선길을 올라가게 된다.

내림길에서는 국골사거리에서 말봉을 올라 능선을 타고 내려가게 되면
처음부터 바위지대를 걷게 되는데 두 번째 보조자일이 걸려있는 곳을 조심스럽게 내려서서 조금 더 나아가면 전면에 조그만 봉우리를 두고 우측으로 트래버스하는 길을 만나게 된다.

 

물론 이 전에 또 하나 허공다리골로 내려가는 길이 있으나 이 길은 곧 사태지역을 만나게 되고, 급경사를 내려가게되니 향운대가는 길이 아님을 금방 알 수 있다.

이 갈림길에서 전면의 봉우리를 꼭지점으로 원을 그리듯 얕은 경사로 2~30여분 나아가면
갑자기 전면이 터지고 좌측으로 거대한 수직절벽을 만나게 된다. 바로 향운대이다.

만나는 첫 순간부터 위치에 대한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배경인 수직절벽 규모에 우선 놀라게 되고, 좌우가 바위로 막혀있는 데다가 건물이 앉잤던 자리는 옴팍하여 합쳐진 기가 빠져나갈 틈이 없어 보이며, 전면은 허공다리골과 얼음골, 멀리로는 상내봉에서 이어지는 일명 빨치산능선이 거침없이 바라다 보인다.

 

또한 터 앞 바위아래서 나오는 석간수는 얼음처럼 차가워 한 두 모금으로도 가슴까지 서늘하고, 우측엔 가부좌를 틀고 수행하기 적당한 너럭바위가 하나 놓여 있다.

 

전체적인 느낌으로 보아도 뒷배경, 즉 등줄기는 날카로운 암릉으로 악귀들이 범접하지 못하고, 전면은 광활하고 평화로운 기운이 넘쳐흘러 아무리 종교에 관심이 없는 문외한이라도 장소가 가지고 있는 느낌은 다를 바가 없을 것 같다.

지금 인적이 끊긴 빈터에는 예전에 기거했던 사람들이 남긴 약간의 세간 살림이 여기저기 흩어져 있어
을씨년스럽기 그지없지만, 한편으로는 이러한 장소를 국립공원이라는 미명하에 구도의 수행마져 방해하는 그들의 행태가 이상하리만치 우습게 느껴진다.

이곳에서 전진방향으로 20여 미터를 나아가면 바위굴속에 최근까지도 사람이 기거했던 움막이 하나 보인다.
처음부터 완전한 굴의 형태는 아니고 오버행 바위의 옆면을 바위로 쌓아올려 문쪽에만 비닐로 막아놓은 조그만 움막이다.

어름터로 가는 길은 좌측 능선을 잡는다 싶은 느낌으로 돌아 나아가야 한다.
얼마간의 산죽밭과 너덜지대가 있어 겨울철이 아니더라도 조금만 실수하면 길을 잃고 헤멜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너덜강 사이만 잘 빠져 나오면 그 다음은 곧장 내림길이어서 길을 잃을만한 곳은 없을 정도로 뚜렷하다. 

 

이하 생략..  

 

허공달골에 흐르는 물

 

달이 건넌다는 지리산 허공달골

허공에 걸린 달도 다리가 필요할까

허공다리골에서 달은 찾아도

길은 찾지못해 허방을 짚고 헤메었네

마음의 오지를 찾아 떠난 그 곳

골 깊은 계곡 바위마다

달빛만 받아먹은 파란이끼들의 나들이

달에게도 가끔은 쉴 곳이 필요하리라

아득한 허공에서 헤드라이트로 허공달골 점 찍어두고

가끔씩 찾아와 머물다 가는 곳

마음 열어 두고 한숨쉬는 곳

비까지 뿌리는 그 계곡을 빠져나오니

환한 낮인데도 달이 걸려 있었네

 

 

허공다리골/성수자

 

절터 

 

 

어름터 독가 

 

닭도리탕으로 저녁식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