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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자정리 거자필반의 세계

사람의 인연이란 것이 회자정리(會者定離) 요

사람은 만나면 헤어지고 헤어지면 또 만난다고 했습니다.

이별이 만남을 전제한다는 회자정리(會者定離), 거자필반(去者必反)의 세계라고 하지만 우린 헤어질 때 참 잘 헤어져야 하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우린 일상사에서 님이 떠났지만 나는 님을 보내지 않았다는 부정을 통해 긍정하고 그것을 다시 부정함으로써 더 큰 긍정에 이르는 변증법을 발견하게 될 때 진정한 우리의 참 사랑이 있지 않을까 감히 생각해 봅니다.

직장생활의 바쁨 속에서 건강을 키우고 즐거움을 맛보기 위하여 이름도 몰라요 성도 몰라요 직장도 몰라요 단지 닉네임만 아는 회원들과의 산행에서의 즐거운 교유!!

우연한 기회를 통해 산을 알고 산악회에 가입하여 과감히 승달산을 탈피, 여러 명산을 산행하며 여러분과 기쁨을 나눈지도 벌써 올 해로 16년이 되었으며 2,977번의 산행과 여행기록을 남기고 있습니다.

너무나도 좋아 이름도 성도 직장도 모르지만 닉네임을 통해 더욱더 동질감을 찾아가는 우리!

산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악한 사람이 없다고 했듯이 서로가 서로를 사랑하고 이해하고 나눔의 정신으로 즐거운 산행을 하면서 건강도 지키면서 행복을 맛보았으면 좋겠습니다.

오늘은 우리 목포 다솜 산악회 번개 산행으로 미지막 단풍 산행지인 두륜산에서 또 한 사람을 보내야 하는 아쉬운 마음속에 이별 산행을 하고 왔습니다.

단풍이 너무나도 예뻐서 연신 카메라 셔터를 터뜨리고 그 앞에서 사진을 찍느라 정신도 없었지만 이제 보내야 할 시간이 된 것 같습니다.

부디 헤어지더라도 그곳에서도 산행 열심히 하면서 행복한 인생길을 걸어가시길 바랄 뿐입니다.

그동안 함께해주어서 고맙고 행복했습니다. 감사합니다.

[출처 ] 좋은글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