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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여행·맛집

목포 고하도 이충무공유적지~용오름길~해상데크

옆지기와 둘이서 오붓이 맨발로 종주를 하였는데 주말을 맞아 전국에서 온 관광객들로 대만원이었다.

우리 목포에도 이렇게 멋진 곳이 있다는데 자부심을 느끼며 더욱더 관리를 잘해 나가야겠다.


[ 이런 친구가 있는가 ]


행색이 초라한 나에게 행여

마음을 다칠까 봐 조심스레

무음의 발소리로 말없이 웃음 지으며

팔짱 껴주는 이런 친구가 있는가


고독과 외로움이 골수를 뒤흔들 때

언제 어느 곳이든 술 한잔 기울이고

무언의 미소를 지으며 마음 엮을

이런 친구가 있는가


돈. 명에. 사랑을 쥐고 행진곡을 부를 때

질투의 눈빛을 버린 채, 질투의 눈빛을 가둔 채

무형의 꽃다발과 무언의 축가를

불러줄 이런 친구가 있는가


얼음보다 차갑고 눈보다 더 아름답게

붉은 혈의 행진곡이 고요함을 흐느낄 때

무음의 발소리, 무형의 화한

무언의 통곡을 터뜨려 줄

이런 친구가 있는가


복잡한 세상 얽히고설킨 이해관계가

자기중심적일 수밖에 없는

먹고살기 힘든 우리의 삶...


하루가 다르게 변화무쌍한 우리네

인간관계에 이렇듯 묵묵히 지켜주는

친구를 둔다는 것은 인생 최고의 행운입니다


또한 이런 친구가 되어줄 사람 누구입니까


『 어 떤 하 루 』/ 책 속의 한 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