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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여행·맛집

목포 초당산 야간산책

전에는 저녁식사하고 운동하기가 애매하였는데 금년에 집에서 5분 거리인 초당산에 맨발길이 생겨 참 좋다.

오늘도 저녁식사 후 1시간 걷고 왔다.

♤°°°지기(知己)와 친구(親舊)°°°♤


진짜 벗은
나를 알아주는 사람,
지기(知己)이다.

겨우
몇 번 밖에 못 만났어도
평생을 함께 한 듯하고,

멀리 있어도
같은 하늘아래 있다는 것만으로
가슴 벅찬 존재이다.

친구(親舊)는
많을 수 있지만,
그런 벗은 드물게 마련이다.

때론 스승일 수도 있고,
연인(戀人) 일 수도 있고,
심지어 적(敵) 일 수도 있다.

세상을 살다 보면
친밀함의 정도와 입장의
같고 다름을 떠나서,

가슴이 가리키는 대로
마음이 따라가는 것처럼
신뢰가 가는 사람이 있다.

우리네 인생은
나이가 들면서, 그리고
죽음이 가까워지면서

주변에 있던 사람들은
하나둘씩 떠나게 되고
마침내는 혼자 남게 된다.

이렇게
혼자 남아 고독한
개인이 되었을 때,

마지막까지
옆자리를 지켜주는 벗이
진짜 벗이고,

그들의 사귐이
바로 진실된 우정이라
할 수 있다.

이때, 벗은
나 자신을 발견하는
거울이고,

내 고독을
포근하게 감싸주는
울타리이며,

내 마지막
자존심을 끝까지 지켜주는
보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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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결자화(不結子花)는
휴요종(休要種)이요.
무의지붕(無義之朋)은
불가교(不可交)라.

열매 맺지 않는
꽃은 심지 말고,
의리 없는 친구는
사귀지 말라.